* 짜증 나는 편의점 손님 유형 *
1) " 저기 컵 안주시나요...? "
편의점 별로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내 편의점은 카운터에서 얼음이 들어있는 아이스 커피 컵을 꺼낼 수가 없다. 반대로 손님은 옆으로 뚜껑 밀고, 살짝 팔만 넣어서도 집을수 있다, 이거 때문에 내가 카운터 밖으로 다시 나가야 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감, 그렇게 움직이기도 싫으면서 편의점은 어떻게 왔는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옴.
2) " 빨리 좀 해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대부분 아이스 커피 시키고 나서 하는 말.
아시다 시피, 아이스 커피는 완제품이 아닌, 종업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느릴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다.
한꺼번에 7~8잔씩 시키는 것 까진 좋다, 제발 시키고 나서 속좁은 말 하지 말자.
여기에 성질 좀 곁들이면, 험담 날아갈지도 모르겠네요.
3) " 손님 카드가 안되는데요? "
현금결제(현계) 같은 경우는 품목별로 손님 의향에 따라 취소를 하면 되지만, 카드는 일단 긁어 봐야 잔액이나 한도초과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전부 그냥 안사간다고 하면, 결론은 내가 전부 물건 원위치 해야하는 암울한 상황.
4) " 저기 물건 안사세요? "
정말 짜증 나는 유형의 탑쓰리에 손꼽힘.
물건 안사고 이리저리 들쑤시면서, 오랫동안 매장안에 체류하는 손님 유형, 에어컨 때문에 그런지, 요즈음 부터 유독 그런 손님이 많아 졌다. 이런 손님이 많을 수록, 물품 도난이 자주 일어 나는 편이고, 나중에 한꺼번에 몰리면, 처리하기가 껄끄럽다.
5) " 물건 좀 재대로 놔둬 주세요. "
솔직히 말해서 이게 짜증나는 유형 탑임.
꼭 우유 & 육º가공 제품 & 빵 & 삼각김밥 & 샌드위치 유통기간 살핀답시고, 꼭 뒤에꺼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편의점 안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긴 한다, 인정한다.
하지만, 뒷쪽 물건 가져가는 건 좋은데, 제발, 앞º뒤 섞어 놓지 말자, 맨날 정리하고도 뒤죽 박죽인 경우가 허다하다.
손님이 헤집어 놓고 간다음 물건 들어오고 알바생이 정신 없이 채워 넣었다가 실수라도 해서 유통기간 감사 나온 시청에 걸리기라도 하면, 알바생은 그 달 봉급 거의 까먹는 안습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당신이 점장이라면 알바생 대신 10 ~30 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싶겠습니까?
6) " 현금 영수증은 계산 전에 미리 말씀해 주셔야죠. "
꼭 현금계산(현계) 버튼 누르고 나서, 현금 영수증 달라는 인간들이 간혹 있다, 그냥 영수증은 재출력을 하던지, 좀 사간지 됐다 하는 사람들도 시간이 걸리긴 해도 저널 조회로 출력을 해 줄 순 있다.
하지만 현금 영수증은 계산 하는때 아니면 다시 해주기가 힘들다.
정말 징징거리며 대책 없이 구는 인간들에게, 자비롭게 전품목 환불 후 다시 바코드를 찍어서 현금영수증을 해준다.
7) " 너 어른 맞니....? "
나이가 안 된 놈들이 와서 꼭 술º담배를 달라고 합니다.
본인도 쓴맛이 두려워서, 의심 가면 바로바로 민증 까라고 해서, 없으면 튕겨 버립니다.
요즘은 별 방법으로 민증을 다 조작 한다네요.
- 교재(EBS가 잘 된다네요) 가격 숫자 때서 정밀 가공하여 코팅지와 같이 붙이기.
- 민증 주워서 코팅지와 같이 자기 사진 붙이기.
재가 알고 있는 한계입니다만.
미성년 여러분!!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다가, 100만원 물기는 정말 싫거든요.
솔직히 담배 팔아서 남는게 한 1할 안밖 입니다.
"에쎄 골든리프" 4000원 짜리 한갑 팔아 봤자, 400원도 안남는다는 겁니다.
술집이 아닌이상 술º담배 장사 생각외로 얼마 못 법니다.
그런 마당에 한번 걸려서 100만원 물어 내라고 하면, 기분 좋습니까? 거의 사가는 담배 종류가 팔리아멘트나, 에세, 레종, 말버러, 던힐 같은것을 고려해 보면, 한갑 팔때마다 200원 조금 넘게 모이는 걸로 100만원을 또 언제 모읍니까?
8) " 신문 좀 환불해 주실래요? "
진짜 뻔뻔하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스포츠 신문 700원 한다, 그게 그렇게 돈 주고 보기가 아깝나?
사고 나서, 한 10분 있다가 와서 환불 해 달라는 인간은 도대체 ..?
사가신 신문 읽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그런 사람들은 100% 안읽었다고 하겠지.
700원도 돈은 돈이다, 신문 읽었으면 그냥 곱게 돈 냅시다.
9) " 발음은 정확히, 그리고 천천히. "
담배 살때 꼭 이러는 사람 있습니다.
예문(ex) -> " 던라, 레종 3미리, 마쎄 한갑씩 주세요. "
던라 : 던힐 라이트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건 엄청 쉽지만, 다른거 드릅게 알아 듣기 힘든 것도 많아요.
*참고로 던힐 라이트는 색 두가지 인거 아시죠?
레종 3미리 : 레종 블루를 지칭합니다. 자꾸 함량으로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마세 : 마일드 세븐을 지칭합니다, 종이팩인가 곽인가를 정확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자기가 아웃사이더 인가 뭔가 하는 가수인양, 스피드하게 말하시는 경우 많은데, 그러지 맙시다.
10) " 그 물건 아직 계산 안했어요. "
계산 하기 전, 혹은 중에 봉투가 필요하신 경우에는 계산 후 봉투에 담아 드리는데, 계산도 안된 물건을 봉투에 집어 넣으시는 경우가 간혹 있으십니다. 계산에 오차가 생길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음 타임 알바생이 와서 시재점검을 하는데, 마이너스가 나온다면 그건 또 어디서 빵꾸가 난건지 우왕좌왕....
*마치며
유형만 분석한다는게, 결국 독설만 쏟아 부었네요.
손님이란게 다 손님이 아닙니다.
손님이 손님다운 품격과 인격을 갖춰야 우리 판매자들도 손님 다운 최고의 손님으로 모시지 않겠습니까?
저희 판매자들도 인간입니다. 쪼끄마한 얘들 오면, 음료수 같은 것도 사주고 싶고, 어르신들 담배 사가실 때, 잔돈 깎아드리고 싶고, 너무 편의점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봐 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전국 각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