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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동서 생길것 같은데 어쩌죠..

ㅂㅈㄷㄱ |2010.05.30 14:56
조회 4,068 |추천 1

 

결혼 2년 넘어가는 데 드디어 도련님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시부모님이 평소에 바라던

딱 이상형으로.. 시부모님 성격상 결혼으로 몰아부치실듯...ㅎ

 

시부모님은요 두분다 내노라 하는 대학 나오셔서 좋은 직업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람을 판단하거나 이야기할때 그 사람의 직책 (예 김박사) 이나 직업등 으로 그

사람을 표현하세요

 

(절대 시부모님 욕하는거 아니고요 정말 좋은 분들이세요 )

 

결혼전 부터 그런걸 느꼈었는데 저는 뭐 학벌이며 직업이며 집안이며 내세울것 하나 없는

평범한 여자거든요 ... 신랑 이랑 도련님이랑 나이차고 부터 부모님이 잡아준

각종 선 자리가 진짜 많았는데 (여자들 직업도 디자이너 의사 등등) 우리신랑은

 

그런거 다 싫고 저랑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제가 내세울것 없는 여자라서 기죽어 있었는데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라고

둘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결혼 흔쾌히 승락해 주셨어요

 

그 뒤로도 성실하고 착하고 예의바른 며느리라고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시부모님한테 못할때 많은데 다 이해해 주시고 예뻐해 주세요

 

그래도 제 마음 한켠엔 남들이 저에대해 물을때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란 것에 대한

컴플랙스가 저에게도, 부모님한테도 있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전 그냥 고객상담원으로 일합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이런 집안에서는 제가 작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예요

/신랑은 대기업다니고 도련님은 의사)

 

근데 시부모님이 이제 도련님또 빨리 결혼시키려고 하시는 찰나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악기하는 분이세요. 무슨 수상 경력도 많아서 검색하면 동영상 기사 다 뜨내요 ...

 

예전에 변호사 여자친구 있었을때도 좋아하셨었는데 이번엔 그 여자친구 분이

성격도 좋으신지 더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

 

전... 정말 못나게도 자격지심과 질투 라는 것이 생겨버렸어요..

 

꼭 그 여자친구 분이 나중에 동서가 되지 않더라도 누군가 동서가 될 사람은

뭔가 잘난사람일것 같아요

 

이건 신랑한테도 말 못하고요...ㅠ.ㅠ...

 

전 동서랑 정말 잘 지내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마음이 꼬여서 그러질 못할것 같은게

가장 큰 걱정이예요

 

어떤 마음가짐이여야만  제가 대인배 스럽게 잘난 동서와 잘 지낼수 있을까요....

별거 아닌일 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으시겠지만 전 왜인지 나꾸 눈물도 나구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1
베플음?|2010.05.30 15:16
우리 외숙모 생각 나네요. 제 친정엄마 쪽, 즉 외갓집 학력이 다들 빵빵해요.외할아버지는 경성대 (서울대 모태) 법대 나오셔서 고위 공무원으로 퇴직하셨고, 외할머니도 일본 유학파, 외숙모 외삼촌들 다 서울대 출신이시고 배우자들도 저희아빠 고대출신이 제일 낮아요. 그런데 모 은행 지점장으로 계시던 외삼촌이 결혼하시겠다고 외숙모 데리고 오셨는데, 그냥 서울에 있는 여대 나오시고 직업도 없으셨대요. 처음엔 조금 반대도 있었지만, 워낙 성품이 좋으시고 착하셔서 식 올리셨대요그 후로도 밑에 외삼촌들도 다들 대학 강사하다 지금은 교수되신 분, 의사인 분과결혼하셨구요..하지만 저희 외가에서 그 외숙모 말에 엄청난 힘이 있어요. 항상 인자하시고, 내조잘하시고 시부모님께도 잘하시고.. 자식들도 잘 키우셔서 하나는 아이비리그 학교에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하나는 지금 서울대 다녀요. 외가에서 대단한 불화는 아니지만 문제가 있을 때 항상 현명하게 대처하시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모습에저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외숙모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신것 같아요.처음 백그라운드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님 시부모님들 성품을 보아하니 참 좋으신 분들이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으실만한 분들이신 듯 하니 님은 님 자리에서님이 하시는 일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질투하는 거 정말 추해요. 사람마다 달란트가 다릅니다. 자기가 못가진 것에 질투하는 것보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감사하면서 살아도 짧은 인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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