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난생처음 톡이란걸 써보네요..ㅋㅋ
약간 독특한 저희식구들때문에 항상 친구들에게 이야기거리가 넘쳐나는데요
요몇일전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구요^^
저희집은 엄마가 강아지 키우는걸 반대하시구
아부지는 강아지를 워낙좋아하시지만 개는 개라며 애완견을 절대 키우지못하게 하셨더랬죠
그런데 어느날 아부지께서 눈이 너무너무 예뻐서 데려왔다는 한 똘망똘망한 강아지..
놀랍게도 애완견이였습니다
먹던밥주지말고 사료주자고 했다가 맞아죽을뻔했다는..
암튼 이렇게 식구가 한명 늘게됐어요
제일먼저 이름을 지어줘야할텐데...
평소 동네꼬마들에게 '동네선생님'이란 애칭을 가지고 계실정도로
신임을 받고있는 아부지는 동네 꼬마들에게 이름을 하나씩 지어오라고하셨죠
한 아이는 '로저'라는 이름을 적어왔는데
정말 저는 낯간지러워서 결사코 반대했지만 결국
아부지 어무니께서 아주아주 흡족해하시며 바로 그아이에게 이름이 주어졌어요
(알고보니 만화에 나오는 이름이라던데..ㅠㅠ)
아부지는 우리 로저를 너무 예뻐하시고 항상 이름을 부르셨죠 로저~ 로저~
그렇지만 한글이름이 편하셨던 아부지..
자꾸 이름을 까먹으시는거에요 그리곤 엄마께 항상 되물으셨죠
↓
아빠 : 아구이뻐 아구이뻐 ............. (이름을 부르려는데 까먹음)
아빠 : ......... ○○엄마 얘 이름이 뭐였지?
엄마 : 아이구 로저잖아 로저!! 당신이 지어줘놓고는
아빠 : 아 맞다 로저야 (아빠미소 ^ ^)
몇십분후
아빠 : ...................... (이름을 부르려는데 또 까먹음)
아빠 : ...○○엄마 얘 이름이 뭐였지..?
엄마 : 로저!!!!!!!
아빠 : 안되겠다 써놔야지
라고 하시고는 우리..로저 배때기에 매직으로 크게 고딕체로
로.저
라고 적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날
아빠 : ...................... (이름을 부르려는데 또 까먹으셨음)
아빠 : ...○○엄마 얘 이름이 뭐였지..?
엄마 : 로저!!!!!! 아니 또까먹었어 그래서 어제 배에 써놨잖아
아빠 : 응..근데지워져서 다시써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학대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사랑하셔서 그런거라고 믿습니다 저는^^;;ㅋㅋㅋ
아무튼 그이후로 다행히 잊으시진 않으신거 같아요
지금은 고기 안준다고 로저가 삐져있어서 엄마 화단을 다 망쳐놔서
엄마랑 신경전중입니다^^;ㅋㅋㅋㅋ
꺅 짧은 내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스크롤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