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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현도`를 위한 변명

덮쳐보니 ... |2010.05.31 11:17
조회 1,280 |추천 4

얼마전 `유승준`이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중국에서 전해왔다는 기사가 났다.


 


흔히 사람들은 `스티붕 유`라면서 유승준을 비하하고 욕한다.


 


하지만 정확히 그가 어떤 이유로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는지 제대로 아는 이들이 적다.


 


엄밀히 따지자면 그는 국적법상 `병역회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한국정부에서 판단한 것이다.


 


그 결정적인 근거는 그가 평소에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팬들이나 기자들에게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한다`고 말을 했고 많은 이들은 그 말을 믿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2002년 1월 홀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미국으로 떠났다.


 


즉 엄밀히 따지자면 이중국적금지 목적으로 제정한 법조항을 고의적으로 어겼다는 것에 대한 `괴씸죄` 적용이었다.


 


그러나 이현도의 입장은 다르다.


 


그는 이미 DEUX로 대뷔하기 전부터 가족과 외가가 모두 아르헨티나 영주권을 취득 한 상태였으며 이민을 가 있었다.


 


그러다가 듀스활동을 하게 되면서 이민을 포기하고 가수활동을 한 것이다.


 


이미 국적법이 바뀌기 전에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였고 이것을 가지고 군대회피 목적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어폐가 있다.


 


법적으로 영주권 취득아니면 자원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자원입대를 택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이는 이미 이현도 본인이 1994년에 직접 검찰에 찾아가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사항이다.


 


결국 그의 아르헨티나 영주권 취득과 이민은 아무런 불법의 요소가 없는 합법적인 것이다.


 


그럼 도의적 책임문제에 있어서는?


 


혹자는 그렇다 해도 한국에서 가수활동하면서 `부와 명예`를 누렸으니 이제 한국인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진다.


 


하지만 그에게 그럴 의무는 없다. 병역의무가 없는 병역면제자나 여성들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비록 법적으로 성년의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병역의무가 있지만 이미 이현도는 아르헨티나 국적을 취득해 둔 상태였다.


 


공인이기 때문에 모범이 되야한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공인`이라해도 이현도에게는 인간으로서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그것도 역시 존중받아야할 권리이다.


 


만약 이현도가 정치인이거나 공직자라면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표하는 지위에 있으니 분명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인기가수일 뿐이었다.


 


이현도가 유승준의 사례와 다른 큰 이유는 바로 평소에 `군대를 가야한다` `군대에 가겠다`고 공식 비공식적으로 전혀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그는 힙합 랩댄스가수였기 때문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의 가사를 지닌 노래를 많이 발표하긴 했지만 그 노래 중에도 딱히 `애국심을 고취하거나 군대를 가야한다는 식`의 가사는 전혀없었다.


 


물론 군대 안가려고 이민갔다고 주장하며 도의적 책임을 묻는 이들도 있지만 그가 `병역회피 목적 이민`을 갔다는 확실한 증거나 물증이 있는가?


 


그건 개인의 양심문제이고 그런 걸 가지고 확증없이 안티들이 떠들어 댄다면 그것 자체가 바로 범죄행위이다.


 


여담이지만 나는 DEUX 데뷔 시절부터 이현도의 엘범을 사 모았으며 그의 음악과 노래를 즐겨 듣고 외울 정도였다.


 


그러나 군입대 이후 그의 이민사건이 불러 일으킨 논쟁을 접했고 정확한 근거없이 그저 `병역회피 의도 이민`이라고 단정짓고 한 때 그를 좋아하던 팬으로서 실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유승준 사태를 접하고 다시금 이현도 사건을 접하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당시 `유승준 사건`은 수많은 병역의무 이행자들의 감정에 불을 지폈고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문희준` `이현도` 등이 `마녀사냥식`으로 네티즌들에게 공개매장을 당했다.


 


하지만 그것은 따지고 보면 병역 의무 불이행자 및 영주권 취득 연예인들을 싸그리 `병역 기피자`로 몰아넣은 `일반화의 오류`였다.


 


아무리 공인인 연예인이라해도 개개인의 사정이 있는데 `병역 회피`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서 똑같은 놈들이라며 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근거없이 그를 매도한 언론과 네티즌들의 탓이 크다.


 


어찌보면 그런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더 큰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상 이현도의 팬으로 그에 대한 나의 변명의 글이었다.


 


아무리 공인이라도 개인의 양심의 자유가 있는 것이며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이다.


 


연예인의 도의적 책임 운운하기 전에 지금도 자녀에게 외국시민권을 선물하기 위해 원정출산을 감행하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부유층들을 보라.


 


겉으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면서 위선적으로 행동하는 그들의 행태에 비해 이현도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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