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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첫 사랑은...

최광수 |2010.06.01 15:32
조회 97 |추천 0

처음 눈을떠 사랑한 사람이 첫 사랑이라면

나는 눈을 가린 사랑을 택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눈 감을때 까지도

이 내 두눈 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눈을 감을때 그리운 그 사람을

나는 첫사랑으로 택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꿈꾸는 사랑이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오마주로

세상의 모든 형용사로 표현되는 단어일지라도

현실의 사랑에선

"너"라는 말 한마디로도 설레이는

마음의 진심을 믿기에

 

눈을 감고 잠든다는 것이 행복할때까지

그리워 하기에 형체는 없을테지만

사랑하기에 형체는 필요 없는

사랑을 위한 침묵이

그 사람을 처음 사랑하지 못한

내 죄를 용서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처음 눈을떠 보는 사랑에 빛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두운 길가에 서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놓고 사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듯 내게 첫 사랑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랑도

이 두다리로 항상 달려가 반기는 반가움도 아니랍니다

 

얼굴을 웃게 하지만 마음이 슬픈 사랑보다는

마음이 웃을 수 있는 사랑을 처음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그리움이란 암흑 속 길을 걷기 두려워하는 망각보다는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언제고 노래할 수 있는 낙천적인 눈물을

 

나는 내게 첫 사랑이었다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기 위해 말입니다...

 

 

 

글 : 최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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