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0일(일) - 싱가포르 여행 둘째날
일어나자 마자 들리는 빗소리. 설마 하는 마음에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멈출 것 같지 않은 비가 내린다. 일단 숙소에서 주는 공짜 아침을 먹은 후 씻고 어디를 가야할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밥을 먹었다.
비가와도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 하며 가이드북을 찾았고, 쇼핑센터는 비가와도 상관없을 것 같아서 오차드로드 쇼핑센터로 결정했다. MRT를 타고 오차드역에서 내려 일단 슈크림 킬러라면 지나치면 안된다고 나와있는 'Beard papa'에서 슈크림 빵을 먹고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는데 재미가 없다.
쇼핑할 돈도 충분치 않거니와 우리나라 백화점과 다를 것 없어서 인지 '내가 여행까지 와서 왜 여기를 돌아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왔다.
나와보니 비가 조금만 오는 것 같아 지도를 찾았다. 근처에 '보타닉공원'이 있다. 싱가포르 최고의 식물원이자 공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도를 보며 걸어서 찾아갔다. 비가와서 인지 다행히 걸어다니기 많이 덥지 않았고, 사람이 없어서 이 큰 공원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했다. 공원산책하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좋은 곳이었다.
비만 안왔다면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책한권 읽고 가고 싶은 그런곳이다. 열대 우림과 호수의 조화. 비가와서 나름 분위기가 있었지만 '날이 맑았으면 사진이 더 잘나왔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타닉공원에서 나와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고 지도를 보는데 '홀랜드 빌리지'라는 곳이 눈에 띈다.
지도에는 방향만 나와있어서 일단 걷기로 결정. 그런데 이 결정은 말 그대로 나쁜선택이 되고 말았다. 홀랜드 빌리지는 걸어가도 걸어가도 보이지 않는다. 몇시간을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걷다가 도착.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곳답게 유럽식 노천카페가 많이 눈에 띄고, 서양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너무 이른 시간에 간것인지, 비가와서 그런지 노천카페에 사람은 한명 보이지 않는다.
일단 너무 걷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싱가포르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 '야쿤카야토스트' 매장을 찾아 치즈토스트 세트를 시켰다. 처음먹는 '야쿤커피'가 날 사로잡았다.ㅋㅋ이 커피 여행내내 먹게 될 듯하다.
홀랜드 빌리지를 걸어다니다 버스를 타고 레플스 호텔앞에서 내려서 올드시티를 돌아보려고 걸어가다보니 선텍시티가 나온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분수. 분수대 공연시간을 확인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맛집이 모여있다는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로 갔다.
싱가포르 대표음식이라는 '차콰이테오'를 욕심부려서 큰걸로 시켰다. 먹어보니 내가 느끼기에는 자장면 맛이 났다. 괜히 큰걸 시킨걸까? 다 먹지 못하고 분수 공연을 보러갔다. 가는 길에 라임쥬스 비슷한 걸 마셨는데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상큼함이 날 기분좋게 만들었다.
분수공연은 기대에 못 미쳤다. 분수공연을 보고 너무 많이 걷고 돌아다닌데다가 비까지 와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가는데 숙소가 있는 리틀인디아의 무스타파센터로 갔다. 가는길이 정말 남자인 나에게도 너무나 무서웠다.ㅋㅋ하지만 만족스러운 가격에 이것저것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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