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역감정의 원흉은 박정희가 아닌 김대중님이다.


각 시기별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호남의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지역감정과 지역몰표의 정확한 발생 시점과 원인을 분명히 짐작할 수 있다(자료 중앙선관위).


전북... 자유당 41.0% 민주당 36.0% 무소속 22.2%
전남... 자유당 46.2% 민주당 32.5% 무소속 16.6%
경북... 자유당 41.4% 민주당 30.0% 무소속 25.7%
경남... 자유당 40.2% 민주당 31.5% 무소속 22.2%

어느 지역이 여당같은가. 호남이 영남보다 자유당에 더 많은 표를 주고 있다. 
특히 전남이 그렇다. 전라남도는 여당 성향을 앞으로도 계속 보인다. 
진짜 영남이 50년 해먹었단 말인가.

63년 6대 국회의원선거


박정희 집권 후 첫 선거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북... 공화당 55.5% 신민당 29.8% 
전남... 공화당 50.4% 신민당 28.4% 
경북... 공화당 50.3% 신민당 27.6% 
경남... 공화당 54.1% 신민당 31.5% 
부산... 공화당 42.2% 신민당 48.7%

박정희 집권 후 5년 정도가 흘렀다. 호남이 영남보다 박정희에게 더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71년 8대 국회의원선거

 

특히 전라남도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여전히 매우 삐딱하다.


전북... 공화당 29.3% 신민당 27.7% 무소속 33.1%
전남... 공화당 47.3% 신민당 22.8% 무소속 16.6%
경북... 공화당 34.6% 신민당 27.9% 무소속 32.3%
경남... 공화당 43.7% 신민당 30.5% 무소속 19.8%
부산... 공화당 35.6% 신민당 49.2% 무소속 5.4%

박정희 전북이 상당히 나빠졌지만 여전히 전남은 박정희에게 변치 않는 호의를 보이고 있다.

 


전북... 공화당 29.4% 신민당 31.6% 민주통일당 8.3% 무소속 31.2%
전남... 공화당 34.2% 신민당 24.1% 민주통일당 12.8% 무소속 28.7%
경북... 공화당 27.8% 신민당 23.5% 민주통일당 2.9% 무소속 45.6%
경남... 공화당 31.1% 신민당 26.7% 민주통일당 2.4% 무소속 39.6%
부산... 공화당 29.7% 신민당 39.6% 민주통일당 12.4% 무소속 18.1%

10.26 사태 직전의 투표율이다.


85년 1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대구가 처음 독자적 집계가 시작되었는데 이 시점에는 전두환의 민정당에게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이 호남보다 더욱 적은 표를 주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부마사태의 주역 부산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낳고 인권변호사의 대부 조영래를 낳고 70년대 민주화 운동의 성지 명동성당을 사수했던 김수환 추기경을 낳은 대구는 저래야 당연한 것이다.


대구와 부산을 보라. 영호남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민정당에 이긴 유일한 지역들이다.


정말이지 우리에게도 저런 날이 있었다.

88년 13대 국회의원선거

 

김대중이 민주당을 깨고 나가서 평민당을 창당하고 난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전남북은 평민당에 65% 내외의 몰표를, 대구경북은 민정당에 50% 내외의 몰표를, 부산경남은 민정당과 민주당에 비슷한 몰표를 주는 극한적인 지역 대립의 단초가 드디어 시작되고 말았다.

김대중이 87년 대선에서 4자 필승론이니 뭐니 하면서 지역 분할 구도를 그리기 시작한 게 과연 지역감정이나 오늘날의 병적인 투표성향과 무관할까?

김대중은 경북은 노태우가, 경남은 김영삼이 갈라 먹고 충청은 김종필이 차지하고 자신은 전남과 전북에서 압승하고 수도권에서 고정지지층과 호남표의 단결로 필승할 수 있다는 4자필승론을 내세우고 경선을 거부한 채 당을 깨뜨리고 나갔다. 김대중은 당을 깨버리고 평민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사정은 그렇게 돌아가지 못했으니 
그는 진정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역감정, 지역몰표 탓에 피해만 보고 산 억울한 인물인가?

김대중이 충청도였으면 영남과 충청이, 
DJ는 지역감정의 피해자라가 아니라 이 땅에 지역감정을 깊고 깊게 뿌리박히게 한 주역이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는 말이다.

김대중이 말했듯이 63년에 전라도 몰표로 당선되었으며(63년 대선에서 박정희는 윤보선에게 전국적으로 단 15만표를 이겼는데 호남에서는 35만표를 이겼다. 호남은 쿠테타 당시 박정희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다) 위에서 보듯이 전라도는 박정희 서거 직전까지도 공화당에 계속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주의 선거 근본원인에 관한 성찰과 해결방안\"이란 연대 주승만의 논문을 보면 47p에 이승만 정권에서 4%에 불과하던 호남출신 장관 비율이 박정희 들어서서 15.3%로 늘어 났다. 고위 관료도 6.2%에서 13.5%로 늘어 났다.

나는 박정희가 호남을 특별히 차별했다는 게 과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매우 회의적이다.

냉정하게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일이다.


결론: 도요다 다이쥬는 희대의 악마같은 정치인이었다. 그의 얄팍한 정치술에 의해 한국 정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할 지 참으로 신세를 한탄해야할 지경이다.

추천수7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