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인줄 알면서 사랑한 여자가 있습니다. 가정까지 꾸릴려고 했었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지나 그 여자 전 남편의 육아비재촉문자를 우연히 보고
이혼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때 당시... 정말 괴로웠고 그냥 돌아설려고 했습니다. 그 여자가 울면서 말하길.. "널 잡으면 내 욕심이겠지...?" "20살때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로 후회된다..." 라고 하더군요...
평소 정말 밝고 명랑한 여자였기에 그런말이 저에게 와닿았고 이혼하면서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서 그 상처 제가 안아주고싶어서
진심을 다해서 더욱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1년가까이 살아왔고 명절엔 양쪽 가족들에게 인사도 다녔습니다...
회사 동료들도 항상 부러워해주고 저희 둘은 생김새부터 닮아서 너무 보기좋다고... 다들 정말 이뻐해줬습니다...
이 여자는 이혼을 한 아픔이 있었기에 사랑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더더욱 진실하고 더 애뜻하고 신중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상 어떤것보다도 아끼고 신경더써주고 사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고향에 내려오면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됐습니다.
이미 예정되있던 퇴사였고 송별회까지하며 섭섭함을 뒤로하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바람이 폈습니다......
내려온지 두달 가까이... 이 사이 저를 포함 모두가 속은채로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더군요.
회사 사람들에게 저와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녔더군요... 제가 자기를 버리고 도망을 간거라고 말했답니다... 도망가기 위해서 회사를 관둔거라고...
그래서 다들 완전히 오해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하필 제가 휴대폰을 잘 못만져서 초기화되는 바람에 연락쳐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얼마든지 찾아가면 만날수있는 사람들이였기에 연락을 별로 신경안쓰고 생활 하고있었죠...
그런지도 모르고 매일 사랑하고 보고싶다고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지도 모른채... 병신같이...
어느날부터 이 여자가 이상하더군요...
그 여자가 회사에 있을때는 자꾸만 집에 일이있다고 집에서 전화온다고 다른곳과 통화를 하고... 출근이나 퇴근할때도 피곤하고 잠이 온다고 연락을 최대한 짧게짧게하는 것들...
하나둘씩 앞뒤가 안맞으며 수상하기 시작했고... 뒤를 캐보니... 생각조차 하기 싫은...
더군다나 바람을 핀 상대자가 알고보니 저도 그 여자도 그 놈도 셋다 서로 아는 사이인게 아닙니까...... 제 밑에서 일했던 형입니다...
처음에 저에게 용서를 빌더군요.
정말로 후회하고있다고... 잠깐 만나고 헤어질려고 했다는둥... 자기가 미쳤었다는둥...
분명히 절대로 용서할수없는 일인데도 이미 저는 마음은 다 떠나고 미련같은것도 없었고 분노만 가득찬 상태였지만 용서만이라도 받아주고 치우자라는 마음이 생겨서 그럴려고 했습니다.
그럴려고 했던 날 이 여자가 바람을 핀 상대자놈과 연락이 됐었고 이 사람이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저한테 정말로 미안하다고... 많이 괴롭겠다고... 고민 많이 했었다고... 그런데 자기는 정말로 저와 헤어졌는줄 알았답니다... 여기까지도 참기 힘들지만 통화가 끝날때쯤... 정말로 충격적인...
여기 글을 올리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들켜서 잘못했다고 정말 후회하고있다고 용서를 빌던 와중에 그 바람을 핀 놈한테 자기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다는겁니다.........
거부 당하자 이 여자가 다시 저에게 용서를 빈거고 저는 그런것도 모른채 반성할 기회를 줄려고 하고 있었던겁니다...
그 용서만 받고 완전히 제 앞에서 사라지게 할려고 했던 겁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마음 같에선 더러운 똥을 제대로 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도 싶은데 도저히 분하고 괘씸해서 쿨하게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제 측근들은 지금 당장 죽이고 싶겠지만 액땜 제대로 했다 생각하고 위로들은 해주긴하는데...
제가 찾아갔더니 이미 자기 본가로 도망가고 잠수 탔더군요...
정말 어리석은 여잡니다...
자기 주제파악도 못하고...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같이 미래를 만들어 왔는데...
끝까지 반성조차없이 숨어버렸습니다...
위치는 알지만 차마 그 여자의 부모에게 충격을 주는것따위는 못하겠습니다...
결국은 저뿐만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도 뒤통수 제대로 맞은거죠...
같이 회사에서 이쁘게 봐주던 사람들도 진작에 저한테 연락을 해볼껄 그랬다고 다들 정말로 헤어진줄알았다고... 안그래도 좀 이상했다면서... 오해하고 있어서 다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힘들텐데 술한잔 사주고싶다고 괜찮아지면 찾아오라고들 위로해주더군요... 오해들을 풀고 위로도 받고 바람상대자인 그 놈한테도 사과를 받아서 그마나... 그나마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정작 그 여자는 완전히 숨고 여지껏 뭘 하고 있는지...
많이 쪽팔리겠죠... 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 아니라 그 쪽팔림 때문에 괴로워 하고도 남을 여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로 후회가 됩니다... 처음 그 때 과감하게 버렸어야했는데... 정말 후회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미 미련이고 뭐고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잊혀질 더러운 기억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화가 너무너무 나서 미칠꺼같습니다.
아무리 이혼이 흔하다고 할 정도로 이혼이 많은 현실이긴하지만...
제가 아는 이상 대부분에 젊은 이혼남,이혼녀들은 결혼과 사랑이라는 현실앞에서 더 성숙해지고 신중해지기 마련입니다...
지금 제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도 아주 젊을때 결혼을 해서 실패를 맛 본 분들도 분명 계실꺼에요... 물어보고 싶습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에 과거때문에 불편하고 미안함이 있는게 당연하거 아닌가요...?
너무 뻔뻔하지 않습니까...
이혼녀인지 알면서도 헤어질 마음은 커녕 이 여자가 이혼할 당시 받았던 그 상처들마져 저로 인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만났기 때문에...
지금 이 충격들이 너무 심하네요...
제가 지금 무슨 질문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쿨하게 침뱉고 욕퍼붓고 넘기기에는 너무 괘씸하고 분해서...
혹시 이런 일 경험하신분 없으신가요?
예전에 검색사이트에 이혼녀라고 검색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둘과 비슷한 처지에 사람들이 많아서 놀래면서도 공감하며 이 여자를 다독이고 화이팅해주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혼녀이든 이혼남이든 한쪽이 애까지 있는 그런 과거가 있으면 현실앞에서 정말 힘든 사랑을 해야할꺼라는 사실도 그때느꼈었고요...
몇개의 글을 읽었었지만 그래도 처녀총각커플이 바람때문에 깨진일은 주변에서도 많이 봤어도 저같은 일을 당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도 싶네요...
정말 이 화를 눌리고 하루빨리 한시라도 빨리 이 더러운 기억 지우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