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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같은 애인

개봉     2010.05.20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런닝타임  105분

 

STAFF

-감독 김광식

 

-출연   박중훈(동철)

            정유미(세진)

 

깡패들의 우정보다도 더 진한 로맨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난 뒤 뭔가 허전했다.

새벽 1시. 윤씨아저씨를 만나  그 허전함을 달라기 위해 영화를 보았다.

원래는 시사회를 가서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집 옆의 영화관에 가서 보게 되었다.

 

# 첫 만남.

동철과 세진의 첫 만남은 혼자 이사하거나 독립한 여자들이 꿈꾸는 이사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만남이다. 그렇지만 세진이 만난 동철은 여자가 꿈꾸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잘난 구석 하나 없어보이는 동철.

그래도 옆집 사람이라 친해지려하지만 동철은 건들건들하기만 하다.

한 단어로 말해 첫인상은 그냥 양아치.  알고 봐도 동철은 정말 깡패였다.

깡패 동철에게 지기 싫은 세진은 괜히 동철앞에서 더 억세보이고 막한다.

이렇게 둘의 첫 만남은 삐걱삐걱 툴툴거렸다.

 

# 나쁜남자, 동철

박중훈이 맡은 역할 동철은 전형적인 나쁜남자이다.

여자들이 빠지고야마는 나쁜남남자.

여자들이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이유는 정말 말 그대로의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빠보이지만 여자가 한 말을 다 기억하고 무심한 듯 챙겨주는 그 사소한 것들때문에 끌리게 되는 것이다. 나쁜남자들은 항상 말 수가 적다. 말을 하더라도 단답으로 하던가 잘 귀기울여듣지 않는 것 같다. 그치만 여자가 생각치도 못했던 것에서 감동을 준다. 아프다고 하면 말없이 와서 약을 주거나, 여자 모르게 뒤에서 여자를 기분나쁘게 했던것에 복수를 하기도 한다.

동철 또한 마찬가지이다.

세진이 혼자 분식집에가서 라면을 먹으러 왔을 때 주문을 도와주기 위해 주위를 조용히 시키고, 계산도 하고 나간다. 그치만 그 뻘쭘함이 싫어 갚으라는 유머로 넘어가고. 세진이 아플때는 세진을 업은 채로 맨발로 뛰어 병원에 데려가기까지 한다.

이렇게 그 둘은 자주 만나며 약간의 무언가가 서로에 생기기 시작한다.

 

# 세진의 부 탁

 

세진은 결혼을 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애인이 있다며 동철을 가짜 애인으로 데려간다.  말로는 싸움 전국 일등 아니 세계 일등도 할 수 있을 것 같던 동철은 세진의 아버지 앞에서 그만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다. 어른들 앞에선 모두가 어린아이다 되는 것처럼 말이다.

말도 험하게 하고 세진에게 툴툴거리지만 부탁은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동철을 보면서 세진은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더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가오는 세진이 싫지만은 않은 동철.

 

# 인생에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

 

영화를 보는동안 동철을 보면서 양아치라는 생각보다는 양아치 같긴하지만 아직 순수하고 무언가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인지 동철이 깡패라는 것을 잠시 까먹고 있었다.

그치만 깡패는 깡패.

그의 직업(?)은 결국 둘의 걸림돌이 되었다. 사랑을 할 때는 항상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처음엔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들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장점으로 승화시키려는 주문을 차차 하지 않기때문이다.

이보다 사랑을 하면서 더 슬픈 건, 둘의 문제가 아닌 제 3의 문제로 사랑하는 남녀사이의 걸림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둘의 사랑도 둘 사이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치만  나조차도 이 둘에게 빠져버린 순간 . 이둘을 사랑하게 된 순간. 다른 문제로 그들에게 슬픔이 찾아온다.

 

# 엔딩

영화를 보고 이 영화는 내가 살 DVD목록에 추가되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영화. 봐도 질리지 않을 영화.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영화이다.

뭐 이것은 내 주관이긴 하지만 이 영화,

사랑하는 연인끼리 보기에도 좋고

사랑하는 친구끼리 보기에도 좋고

가족끼리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남 녀 노 소 모두가 어느 하나엔 공감할 수 있고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영화이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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