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하철역에서 욕얻어먹고 좋네요

더위잘타는... |2010.06.06 15:53
조회 219,123 |추천 82

얼마전 서울어느 지하철역에서 있었던일임

참 날씨가 푹푹찌는날이였음

화장이 녹아내리고 피부가 끈적끈적해지고 숨이 텁텁막히는 날씨였음.

남친이랑 신시계백화점가는 길이였음 이때까지 참좋았음.

역에 도착했을때 화장실을 쓰고싶어서

남친보고 기다리라 그러고 지하철역 화장실로 들어갔음

손씻으려는데 세면대 앞에 청소부 아주머니 (할머니?) 두분이계시길래

물 다 쓸어낼때까지 뒤에서 기다리고있었음..

그니까 두분 계속 힐끗힐끗 돌아봄 난 계속 의아해하면서 얼굴에 뭐묻었나? 했음.

그러더니

한명이 휙돌아서

'얼씨고 아가씨는 그럼 말복 더위에는 뭘입으려고?" 그럼

..

독해력이 빵점이라 뭘말하려는지 이땐몰랐음;ㅡㅡ 난쫌느림

?? 한표정으로 서있는데

다른한명이

'요즘 아가씨들 여름만 되면 노출하는거 진짜 문제야~보여주고싶나?' 하며 거들음

그때 입고있던거는 검정식끈나시에 걍 반바지 + 쪼리신음..

얼마전 수술받아서 화장도 못한 완전쌩얼에 옷도 걍 편한거 입고 외출했는데..

(난 남친만날때도 편한거입음;)

끈나시라해서 야시시한 나시도 푹파인 나시도 아니고.. 그냥 밋밋한 베이직 나시였음

그 뭐냐.. 트와일라잇 표지에 벨라가 입은 나시랑 비슷한길이였음 -_-

가슴골이고 속옷이고 뭐고 안보임 검정색이라 비치는거 아님

반바지도 요즘 다입고 다니는 길이의 반바지였음

계속 위아래로 훑어보고..

평일이라 화장실에 아무도 없어서 무서울게(?) 없다는듯이

손씻을라고 기다리는데 혀끌끌차고 뭐라하길래 기분 개더럽게되서 손도못씻고 나옴

맞서서

'더운거 못참아서 나시입는데요.. 글고 이거 짧은것도 아닌데 왜이러세요 남 피해 주는것도아니고'

그랬다하면 바로 '요즘애들은 참 싸가지가 없네 넌 엄마아빠도 없네' 요게 나올껄알기에 걍 개똥 피하듯 피했음

참.. 아무리 자기보다 어리다해도 그렇게 막말하는게 어딧음?

것도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기분참 더러웠음.

 

나이많은 사람들과 세대랑 문화가 다르다는건 알지만 이렇게 간섭하는거는 참싫음.

젊은사람이 나이많은사람 지나갈때 어우 무슨 꽃무늬 몸빼야 촌스럽게~ 하면

패륜녀가 되버리고

나이많은 사람이 자기 눈으로 볼때 안좋아보이는거 알지도 못하는사람불러세워서

넌 뭐이러냐 내눈에 보기싫다, 고쳐라 이러는게 당연시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됨?

예의는 나이적은 사람이 나이많은사람한테 지키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키는 거라고 생각함.

오지랖이 좀 덜 넓은 세상이오길 기원함

 

추천수82
반대수0
베플|2010.06.09 09:42
"예의라는 것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지키는 게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간에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라는 것을 모든 어른들에게 일깨워주고 싶네요 ----------------------------------------------------------- 베플 됬네요 비록 신고가 4지만.. 한마디 덧붙이자면.. 유교사상이 몸에 밴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노출된 모습을 안 좋게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용히 충고하는 모습도 아니었고 불러서 화를 내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의 사상을 이해해야 하지만 어르신들도 시대 변화에 따라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의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일방"이 아닙니다 쌍방이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되네요
베플서주아이스...|2010.06.09 12:54
엄마: 개념없는 애들이 자라서 뭐되는지 알아? 아들: 뭐되는데? 엄마: 개념없는 노인네.
베플깔루아밀크|2010.06.09 08:14
저는 그렇게 말도 안되는걸로 시비걸거나 턱도 없는 헛소리하면 그냥 어른이고 뭐고 싹 무시해 버려요. 맞는 말이거나 내가 잘못한 일이면 "네~어르신, 제가 잘못한거 같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하는게 맞지만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는건 경우가 아닌거 같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