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2개월을 만나고 제 성격으로 남자친구가 많이 지쳐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6개월째로 접어들었네요.
제가 너무너무 답답해서 전화했던 날,
너는 내가 보고싶지도 않았냐구. 하니까 자기도 보고싶었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만나자고 해서 석가탄신일에 만났어요.
그 뒤로 제 고집대로 제가 연락하고 싶을 때 하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기로 했죠.
그리고 6월 2일에도 만났네요.
토요일에는 전화를...한시간 가량 했는데..(보통 전화는 한시간 이상씩 하는 것 같아요.)
자기가 너무 나쁜 것 같다구. 이렇게 만나면 너가 더 힘들텐데...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 걱정 말구 니 걱정이나 하라고 했어요.-_-
너 다 좋아하고 다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꺼니까
그때가서 날 그리워해도 소용없다고 ㅋㅋㅋㅋ
좀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제 마음 다 주고 나면 홀연히 사라질꺼거든요.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을 때가 오면 그렇게 되겠죠.
암튼 그러니 대답이.
그래. 그럴수도 있지. 우리 헤어지고 나서 니 생각 문득문득 나면 나도 많이 힘들었어.
이러더라구요-_-
이 사람은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이예요.
처음 시작 할 때도 그랬죠.
우리 상황이 이러니 사귀는건 좀 아닌것 같아. 뭐 이런식.
그래서 고백도 엄청 어렵게 받아냈어요-_-
또 이 사람은 자기가 힘든건 모든 참아 내는 성격이니
아무리 제가 보고싶어 힘들어도 혼자 참지, 절대로 먼저 연락할 사람은 아니예요.
얘기를 해 보면 다시 사귀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 본건 아니더라구요.
'우린 그냥 아닌것 같아.' 이게 아니라,
'우리가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니가 많이 변했다고 해도, 만약 니가 조그만 실수라도 한다면
난 분명히 니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 ' 이렇게 말하는것 보면,
구체적으로까지 생각을 해 본 모양이예요-_-
근데 전 정말 변했어요.
반성도 많이 하고.
지금의 이별이 어쩌면 잘 된 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잘못을 깨닫고 남자친구의 소중함도 깨닫고 많이 변했으니까요.
헤어지지 않았다면 정말로 계속 악순환이었겠죠.
그냥 생각 좀 간단히 했으면 좋겠는데ㅜㅜ
사람 관계에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다구......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답답해서 미치겠어여-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