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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신 투철한 택배아저씨ㅣㅣ

시험기간에... |2010.06.09 18:09
조회 865 |추천 0


월 34만원짜리 호화급 고시원에서 홀로 살아가고잇는

맨날 술퍼마시는 나는 대학교 4학년..

하루하루 날짜 지나는게 무섭당

점점 다가오는 취업의 압박 ㄷㄷㄷ 할튼간

 

 

나름 학교 근처에서 럭셔리한 고시원에 살고이뜸

창문없는 방은 4만원이 더 비쌈

그래서 복도 쪽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4달째 살고이씀

(쪼끄만 창문이 있긴 한데 맨날 닫아둠)

방 안에 화장실이 있음

유리로 만들어진 화장실임

색테이프가 가슴 높이까지 붙여져있는 1평도 안되는 화장실임

엔트로가 길어짐

본론 들어가겟음

 

때는 바야흐로 오늘 아침임

나는 또 빛도 들어오지 않는 코딱지만한 방에서

아침이 밝아온지도 모르고 열심히 꿈나라 여행중이엇음

 

이때울리는 전화

lovin u~~라라랄라ㅏㄹ라 나의첫사랑 그대는 나의첫사랑 (몇년째 똑같은 벨소리임)

택배아저띠엿음. 그렇지ㅣ택배아찌가 모닝콜 해주는 나는야 모태쏠로 4학년

 

 

한시간후에 도착한다는 저나였음

ㅇㅋ 침대에서 어김없이 한참을 구르다가 겨우 일어났음

샤워를 하기 시작했음

 

 

한 참 씻고 있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드림.

헐헉허 아저씬가부다 직감이 왔음

하지만 모른척햇음

물소리도 들리고 "아찌 저 씻고잇으니 문앞에 두고가삼" 이러기도 민망했음

 

하지만 계속되는 노크 소리

나는 열심히 씻는데 집중했음

 

아 개운하게 씻고 나왔는데

 

 

띠로링

침대 위에 놓여져 있는 낯선 택배봉다리

뭥미 어떻게 들어온거지

한순간 머릿속에 오만가지 상상이 다들었음

 

 

방문을 열어놓고 잤었나

문고리 체크에 들어갔음. 단단히 잠겨있음.

 

 

고시원 총무한테 맡겨서

총무가 열쇠로 따고 넣고 갓나

말이안되는소리임

 

 

내가 샤워하는 사이에

이 처음보는 봉다리가 벽을 뚫고 내방으로 침투했다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음

ㅠㅠㅜㅜㅜㅜㅜ

누군가 내가 샤워에 집중하는 동안 내방에 들어오지 않고서야....

 

 

한참을 고민햇눈데

답은 복도로 연결된 코딱지만한 창문이엿음

창문이 열려이떠뜸

 

 

직업 정신 투철한 아저씨

왠만하면 문앞에 높고 가면되는데

굳이 이중 창문 다열어서 봉다리 던져놓고 가신거임

 

아저씨의 신념에 감동

그치만 한편으로 끔찍햇음

나의 샤워하는 아릿다운 자태의 윗부분을 보셧을텐데

ㅈㄹ 웃겻을거같음 좀 먼가 징그러움

 

 

 

밑에 그림 좀잘그린거같음 딴사람들에 비해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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