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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벽걸이 티비 설치기사 입니다

이주전 이사했다는  고객님  이삿짐센터에서  접수를 받아서

오늘 티비설치를 했습니다

오후쯤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네요.

본인의 아이폰을 도둑 맞았다는 겁니다

고객집에 방문한 사람은 저와 보조기사 뿐이라구요

때문에 남은 일도 못하고 다음 설치할 고객에게 일을 미루고 경찰서에서 조서 꾸미고

지금에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답답합니다

어떤 멍충이가 내 밥줄인데 고객 집에서 다른것도 아닌 폰을 집어가겠습니까?

한달 뒤에 둘째 출산일인데 기가 막힙니다

한달 뒤에 거짓말 탐지기를 하겠단 겁니다

그거 정확한겁니까?

정확하지 않기에 거짓말탐지기가 증거채택이 않된다고 들은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제 겨우29살 동갑내기 와이프와 살림 꾸린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이기술 배워

여기저기 이삿짐 센터에 광고비 내가며 가끔은 타산도 안맞는 이일을

정말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심칩인가 있어서 본인 폰 아님 사용할수 없다고 광고들 하던데

아이폰같은걸 누가 집어갔다해도 찾을수 있는 방법이 없는겁니까?

열심히 일하고 친절과 정직이 생명인 일이고 열심히 이런누명까지 쓰고 참

속이 많이 상합니다

와이프 출산일과 겹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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