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험공부중 '아 나도 톡이 되보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써보려 하는데 어디다 올려야 하는지 잘 모르는 21살 소심한 남자사람입니다.
~음 체가 유행하니 저도 유행을 따라 가겠습니다.
전 워낙 소심해서 별의별 웃긴일이 다 있음.
그 중 하나 공개하고자 함.
때는 몇 년전 고딩 때임.
난 농구가 너무 좋아서 매일 농구하다가 어느날은 허리를 크게 다치게됨.
병원가니 허리디스크 크리티컬...(아.. 그날은 하늘도 울고 허리도 울고 나도 울었다..)
아무튼 어린나이에 이대로 죽을순 없다!! 해서 독한 맘 먹고
고등학교 저녁시간마다 근처에 있는 병원을 다니기로 함.
(저녁시간이 1시간인데 병원 왔다갔다 10분, 진료시간 40분 하고 오면 딱 밥먹을 시간 10분 정도 겨우 남음.)
병원에 가면 기본적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견인기' 라는 장비로 내 몸을 견인(읭?) 하는데.
대략 이렇게 생긴거임.
(누워있는거임)
내가 손들고 다리 뻗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간호사 누나가 나의 팔과 다리를 묶고 기계의 버튼을 누르면 양쪽으로 당겨짐(흡사 능지처참) 그렇게 허리를 띠용하고 늘리는거임.
그리고 20분 후 간호사 누나가 와서 팔다리를 풀어주면 그렇게 끝나는 장비임.
아무튼 매일매일 이런 기본 테크트리를 밟음.
사건 발생날임.
그날도 어김없이 병원으로 뛰어가서 물리치료 20분 받고 견인기에 내 몸을 싣음.
견인기도 약 20분동안 함.
그런데 20분이 지나도 간호사 누나가 내 팔 다리를 안풀어주는거임.
평소에도 소심한 나는 간호사 누나가 여자사람이기에 더욱 더 '소심 오오라'가 발동함.
그래서 '아ㅎㅎ 누나가 많이 바쁘신가보다.. 난 젠틀맨이니깐 5분정도는 기다려 드릴수 있어 ㅎㅎ' 라고 스스로를 위로함.
그런데 5분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는거임.
이때부터 뭔가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함. 바로 나의 x줄임.
이제 5분 후면 야자가 시작하고 1분이라도 늦으면 머리가 없으신 선생님한테 귀빵망이 두들겨 맞음.(진짜임ㅠㅠ)
그래서 용감하게 간호사 누나의 뇌리속에 잊혀진 나를 되찾아 주려고 큰소리로 외침.
"저기요!! 저 묶였어요!!"
근데 현실은 모기의 '읭~~' 소리보다 작았음.
그렇게 5분이 지나감. 이제 기본으로 뺨따구 1대 깔아놓고 시작함.
'으허어허ㅓㅇ헝ㅇ어엏휴ㅠㅠㅠ 난 죽었다ㅠㄹ렇엉휴ㅠㅠ'
위장의 울음따윈 안중에도 없음.
그저 한대라도 덜 맞기 위해선 이 망할 기계에서 내 몸을 빼내야 겠음.
근데 죽어라 안빠짐.
단단히 묶은 정도가 아님..
그래도 살기위해서 마치 통아저씨 못지않은 실력으로 겨우겨우 팔 하나를 빼냄.
근데 빼내는 과정이 문제였던거임.
기계曰 "쿠다아캉탕탙앜탕탕타아!!! ㅏㅌㅇ탕탕아~~탕탕ㅇ탕!!"
아.... 기계의 울음소리를 듣고 간호사 누나들이 놀랬나봄.
단체로 와서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 날 쳐다보면서
'킇으흐흫ㅎㅎ흨ㅎㅎㅎㅎ' 하고 웃음.
그때 난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나도 모르게
"웃지만 마시고 이것좀 빼주세요!!!" 라고 사자후를 씀...
아놔.. 지금 생각해도 내 볼에 홍조.
아무튼 그렇게 간호사 누나들 중 한분이 친절하게 나머지 팔과 다리를 빼주심.
난 뒤도 안돌아 보고 학교로 뛰어갔음.
다음날부터 밥먹을 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