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2010-06-13]
월드컵 독점 중계와 관련, KBS가 SBS의 난시청 및 가시청율 자료를 발표해 SBS 흠집 내기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S는 지난 10일 전국의 지상파 SBS TV 난시청지역 1412개 마을의 가구를 개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10만여 가구의 23% 이상인 440만 가구가 현재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은 16.6%인 156만 3000여 가구가, 기타 지역권은 29.3%인 283만 8000여 가구가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KBS 난시청 가구는 전국의 3.7%인 70만 8천여 가구로 수도권이 1.1%, 기타 지역이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 송신 시설 수의 경우 기간시설의 경우 KBS가 전국에 37개, SBS와 지역민방은 25개로 나타났으며 간이시설은 KBS가 309개, SBS와 지역민방은 4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KBS는 지난달 27일 SBS에 대해 ‘올림픽, 월드컵 중계권 불법적 구매’로 형사소송을 제기한 이후로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KBS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전 국민적인 축제이다 보니 SBS의 중계권 독점에 대한 전면적인 대응은 축제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이번 자료 발표는 월드컵 독점 중계를 단행한 SBS에 우회적인 깎아내리기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번 조사 발표는 난시청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SBS가 단독 중계하게 돼 전 국민이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TV리포트 김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