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촌의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20억 인구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억명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며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식민지시대와 전쟁 등으로 뼈저린 가난과 빈곤의 시절을 체험한 적이 있기에, 굶주림의 고통이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농업을 중요시 여기며, 백성들을 위해 농업기술을 갈고 닦는 훌륭한 전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업을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근본으로 여겼습니다. 백성의 대다수가 농민이었고, 우리의 식생활과 주거, 의복, 관습이 모두 농사와 관련이 되어 있었으니, 농사가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직결된 것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먹는 것은 백성에게 으뜸이 된다’는 애농정신을 가졌던 세종대왕은 우리의 농업환경에 알맞은 농업기술을 집대성하여 ‘농사직설’이라는 뛰어난 농업기술서적을 편찬하였고, 정조대왕은 수리시설을 확장하는 적극적인 농업진흥정책으로 수전농업(水田農業)의 기틀을 바로 세웠습니다. 또한 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