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10시간 동안의 인연...M..

그리움 |2010.06.14 19:32
조회 446 |추천 1

 

 

한달 동안의 런던에서의 여행

저마다의 추억들을 가슴속에 담아오는 여행길..

수많은 사람들과 스치고 지나치면서..

그 중에 나 아는 사람 하나없는 낯선 도시를 혼자서 즐겼었다

그 여정의 끝에서 만난 어떤 인연...

어쩌면 그 후로 다시는 볼수없는 사람이겠지만..

나에게 따듯하고 애틋한 시선을 주었던 이방인...

말은 잘 통하지 않고 오직 여행사진과 짧은영어로(그는 유창했다) 우리들

소통의 전부였었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10시간은 왜 그리도

짧게 느껴지던지...

불혹의 나이로 하늘 위 비행기안에서 만난 국적다른 일본남자와 한국여자

그냥 여러말이 오가지 않아도 왠지 느낌이 너무 좋았던 사람

그 손길이 부드럽고 친절했던 사람..

한달동안의 외로왔던 여행길에 나는 어떤 갈증을 느꼈던 것일까...

비행기안에서 아무 생각없이 한국으로의 귀국만 생각하려 했었는데..

내가 만약 반지 낀 여자가 아니었다면. 그의 손가락에 반지가 없었다면..

우린 아마도 영화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행은 때로 이렇게 꿈같은 추억을 안겨주기도 한다.

잠시잠깐 착각의 늪에 빠진 금기라는 단어가 당연히 적용되는 국적다른 남과여

나는 무엇을 상상했었던가..

어쩌면 비행기에서 내린 한국여자는 감상에 빠져있는데

이국의 남자는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순간 지워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것만..

열시간동안 함께 내 옆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 남자와의 인연을 상상하고

마치 삼류소설속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내 이야기 인양 ..나는 지금

그야말로 "소설쓰고자빠진"~~~~모양새다.

그의 이름은 '미하라' 나이 마흔살 아이가 둘이라는 일본남자...

출장길 독일을 거쳐 런던에 오직 8시간만 있다가 다시 한국을 걸쳐 본국으로 간다던..

그가 나에게 말한 프로필의 전부다..

가끔은 한국의 부산에도 오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일본남자

공항에서 이야기할 시간이 있냐고 물었었지만 나는 고민끝에 거절할수밖에 없었고

애석하게도 그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여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어쩌면 의사소통의 문제만 없었다면 멋진 일본친구가 될수도 있었겠지만

그와 나와의 인연은 한국행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기내에서 셀카하던 나를 보고 싱긋 웃으면서 자기가 사진 찍어줘도 되냐고 해서

나를 찍어주었고.  나도 그 사람 사진을 내 카메라에 두장이나 담았었던...

어째든 현실속의 나는 그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멋진 추억이 되었다..

 

미하라....만나서 반가웠고. 언제나 좋은 날들이길 바랄께요..사.요.나.라

 

내가 그에게 한 마지막 인사말이 되었다.

가끔은 생각날꺼야...M...

당신과 내가 인연이라면 언젠가 꼭 다시 만날날이 올꺼라고...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