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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야동을 지우다가.....그외등등

오호 |2010.06.17 02:28
조회 187,066 |추천 48

안녕하세요 20대 女에요.

 

평소 톡만 보다가 갑자기 쓰고싶어서 글 쓰기로 마음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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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저랑 동생은 매우 사이좋은 남매임.

 

동생이 군대가기싫다해서 내가 자비롭게 군대 대신가준다고 했는데 듣고있던 아빠가

 

내 체력은 저질이니 전력낭비라고 못가게만 안말렸어도 난 동생대신 군대갔음.

 

워낙 우리 사이좋기때문에 서로 왠만한 이야기 다함.

 

1.동생이 16살때쯤 됬을때 내나이가 고3이었음.근데 갑자기 궁금해짐.

 

남자들은 다 야동보는데 왜 내동생은 안볼까?내동생은 안보겠지

 

라는 믿음을 가지고 컴퓨터를 뒤져봄.

 

근데 야동 5기가 나옴. 나 꼴에 어디서 본건 있어서 새벽 3시에 야동제목 일일이 다 바꿈

 

그리고 사실 지우면서 몇개 봄..근데 번역이 안되있었음 ..ㅡㅡ

 

그리고 동생이 발견해주길 기다림.근데 20분 기다리는데 동생반응이 궁금한데

 

아침까지 너무 멀었음.그래서 거실에서 자는 동생 깨워서 야동 제목 바꾼거 자랑스럽게 보여줌.

 

이새끼 사색이댐.근데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나도 할말이 없었음

 

그래서 장난치듯이 지우랬더니 동생놈 나보고 돈내고 받은거니까 지울수 없댔음.

 

다시 팔아야 한다고함.나 돈에 약한 속물임.

 

돈내고 받은건 상관없는데 다시 팔아야한다는거에서 갈등때림.한번 봐준다 하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야동판 돈으로 드라마랑 버라이어티 쑈봄...

 

2.1번에서도 말했지만 우린 우애가 좋음.동생이 이어폰 산는데 같이 봐달라고 해서

 

나 하교길에 홈플러스에서 만나기러함.근데 홈플러스 앞이 좀 복잡했음.

 

동생이 먼저 도착했다고 했는데 찾을수 없었음.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물어봄.그래서 그냥 내이름 부르면서 울라고함

 

근데 진짜 이새끼가 전화기에 대고 내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흐어아럼ㄴㅇ히ㅓㄴ으 이런

 

소리를 냄..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사람 한복판 가운데에 있는 동생 찾음.

 

3.동생이 축구왕 슛돌이를 좋아함.어렸을떄부터 자꾸 나보고 슛돌이 놀이 하자 했음

 

근데 맨날 지가 슛돌이하고 나 시져나 줄리앙 시켰음.나 그게 싫어서 그날은 안놀아줬음

 

지혼자 화장실 앞에서 독수리슛 연마하겠다고 풍선으로 독수리 슛하다가 헛발질해서

 

머리부터 떨어짐.애가 울기 시작함.근데 난 어렸을때부터 누가 넘어지거나 이러면 박장대소 하는 여자였음

 

동생은 울고 나는 웃고있었음.근데 애가 좀 심각하게 울음.엄마한테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으며 기어서 엄마한테 감.

 

엄마한테 자초지초 설명함. 근데 엄마가 동생 우는데 누나란 년이 웃고있다고 욕함.

 

근데도 나 정신 못차리고 웃다가 그날 세상 하직할뻔함

 

4.내친구중에 소꿉친구 k양이 있음.근데 애가 이쁘긴 한데 좀 깸.

 

걔가 매니큐어 냄새를 좋아함.맨날 킁킁 거리고 맡길래 매니큐어 냄새 좋아하냐 했더니

 

엄청 좋아한다했음.어렸을때 나 나름 착햇음.그래서 걔한테 매니큐어 냄새 맨날 맡게 해줘

 

야겠단 생각이듬. 코전체에 매니큐어 발라줌.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듬.일단 매니큐어가 쩍쩍갈라지고 외관상 흉했음.

 

그래서 다시 지워줘야겠다는 생각에 때밀이수건으로 다 떼줌.

 

5.k양이 깨는 이야기가 하나 더있음.얘가 좀 똘끼가 있음.

 

어렸을떄 k양이 비디오가게 심부름을 감.그때 똥이 마려운 상태였는데 심부름 먼저하고

 

쌀라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고함.근데 가는도중에 못참고 싸버린거임.

 

그럼 집으로 달려가는게 정상인데 걘 똥<심부름 이었나봄.심부름 다하고 와서

 

집에 와서 똥버림.

 

6.나 고3때 가위 엄청 잘눌렸음.

 

 자는데 너무 가위 잘눌려서 눌려도 아 눌렸구나 할정도였음.

 

근데 어느날 가위눌림 근데 무서워서 눈은 못뜨지만 일어날라고 안간힘 씀

 

근데 옆에서 여자가 "왜....?벌써 일어나게?아직 2시 37분이야"

 

이랬음. 나 무서워서 식겁하고 깸.그리고 바로 시계봄

 

2시 37분이었음.나 그날 부모님방까지 기어서 감.

 

 

헐..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걍 끝내겠음.

 

야동이야기때문에 낚여서 들어왔다는데 어떻게야함..

 

내머리는 제목 저게 한계임.....

추천수48
반대수0
베플흐음|2010.06.17 02:58
귀신님 구슬리면 모닝콜도 해줄기세
베플모범|2010.06.18 09:53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여자애는 자연스레 그쪽으로 눈을 뜨게 됩니다. 예전 그 시절엔 인터넷 야동 이런거 없이 제목없는 비디오, 야한 소설, 잡지 이런게 대부분 저도 우리 오빠 책상 서랍에 미지의 세계가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고 "농구경기"라고 쓰여 있는 비디오는 그게 단순 농구 비디오가 아님을 알게 되었으며 오빠 몰래 그걸 같이 공유하곤 했었지요. 제목없는 비디오도 몰래 보고 처음 부분으로 감아 놓는 치밀함. 업데이트가 되면 저도 속으로 기뻐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오빠가 군대를 가고 오빠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낡은 책상을 버린다고 엄마가 오빠 책상 정리 할때는 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서랍은 잠겨있었고(저는 여는 법을 압니다) 엄마는 돈이 들었을지 모른다며 아령으로 책상 서랍을 내리치셨고 제 심장도 아령과 함께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결국 서랍 잠금장치가 깨지며 미지의 세계가 밖으로 나왔고 화들짝 놀란 엄마는 이것이 다 무엇이냐며 언니들이 훌훌 벗고 있는 잡지 한장한장 다 넘겨 보셨습니다. 저는 민망한척 모르는척 그걸 왜 보고 있냐 그냥 버려라 했고 엄마는 그 사이에 또 돈이 들었을지 모른다며 찬찬히 한장한장을 넘겨 보셨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결심 하신 듯 검정 비닐봉지를 가져와 그 물건을 다 담아 묶으시고는 니 오빠에게 이 물건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냐며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이 망측한 물건의 행방을 물어온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굉장히 난감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도둑이 들어와서 서랍에 있는 물건을 훔쳐갔다.... 라고 말하라고 저에게 시키셨습니다............ 도둑이... 도둑이 집에 와서.... 그것만 훔쳐갈리가............. 약 10년정도 지났지만 오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고 엄마랑 저 역시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엄마랑 저랑의 비밀입니다.(오빠만 모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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