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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도 천안함 사태의 피해자

자유시론 |2010.06.17 21:09
조회 72 |추천 0

천안함 사태의 엉뚱한 피해자는 두루미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북한 안변 지역의 두루미 보호 관련 회의가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취소됐다고 미국의 조류학자가 6.15 밝혔다.

 

미국의 위스콘신 주에 본부를 둔 ‘국제두루미재단’(International Crane Foundation)의 조지 아치볼드(George Archibald) 이사장은

 

-  비무장지대와 철원지대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가 통과하는 안변 지역을 생태보호구역으로 보호하는 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8월에 남북한 조류학자와 베이징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문제로 취소되었고

 

- 멸종 위기에 처한(threatened species)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생태계의 보고인 한반도 비무장지대로 운집한다며 학술적 연구와 보호방안 논의가 무산되었다고 안타까와했다.

 

* 전세계에 3천 마리 가량 남은 두루미의 3분의 1, 그리고 5천 마리에 달하는 재두루미의 절반이 겨울을 나기 위해 10월 말이나 11월이 되면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철원평야에서 월동

 

전 세계 15종의 두루미 중 10 종의 두루미가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정한 멸종 위기에 처한 조류인데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그에 속한다. 아치볼드 이사장을 비롯한 남북한 조류학자들이 안변을 생태보호구역으로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겨울철에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아치볼드 이사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종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안변 지역을 안전한 겨울 철새의 서식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제두루미재단’은 북한의 동해안에 자리한 안변의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그 지역 농민을 돕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즉 수년 전 유기 농법을 전수해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쌀 도정기기와 과일나무를 제공하는 대신 두루미가 먹을 수 있는 알곡을 남길 수 있도록 북한 당국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치볼드 이사장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 두루미가 비무장지대 뿐 아니라 안변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천안함 사태로 무산된 국제 회의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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