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확인하러 들어왔는데 내가 쓴 글중에 이렇게 댓글 많이 달린건 처...음..
그래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합니다만....
일단 내가 겪은 일이고- 이런건 조금 아니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쓰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주신 분들 중 격하신 분들이 많네요-
뭐..가장 중요한건 제 생각이라는거지요~;;
그리고 뭣보다- 좋은 마음으로 응원하러 갔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굳이 나한테 하지않았더라고 거친말들과 아름다운 육두문자를 날리시는 분들하고 보면 조금 얹짢은건 사실이니까요-
왠지 잘 모르면서..잘 하지도 못하면서 으시대는거 같고 그래서 별로 안좋아라 하거든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요^^
그럼 ;;
안녕하세요- 27년 평범하게 살아온 1인입니다-(여자예요~ㅋ)
어제 아르헨티나전 경기를 했죠?! 미리 말하자면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경기였어요-ㅠ
그리스전을 승리로 끝난 상태였기에 어제는 시작전부터 약간의 흥분상태로 관람 준비를 했죠-
친구들이랑 응원을 하는데..뭐.. 사람도 완전 북적북적.. 스크린있는데는 자리도 없고..ㅠ
그래서 저랑 친구는 약간의 방황(?)을하고 동네 작은 호프집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자리도 있고~ 은근 큰 모니터도 있는데였어요~ 화면은 잘보이고=-=
아싸!! 이러면서 잽싸게 자리를 잡고 앉아 경기 시작을 기다렸어요!
그 호프집에는 여자라고는 저랑 친구들을 비롯해 5명정도고 다 건장한 남자들이였어요;
뭐.. 약간의 흥분상태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다보니 저마다 자신들이 알고있는 지식이나 축구 관련 정보들을 동원해 분석(?)하고 열변을 하고 막 그러면서 기다리더라고요~ㅋ
그렇게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이 시작되었는데요..시작하자마자 느낀건...
"아르헨티나.. 대박!! 완전 잘해.. 야.. 발놀림부터가 틀려..진짜 잘한다.."
"다시보기 하고나면 우리쪽으로 내려와있어..ㅠ"
뭐...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도 느끼는데 주위 남자분들은 오죽했겠어요-
다들 감탄사를 내뱉었죠..
그.런. 데...
전반에 염기훈이 약간의 실책을 하고 바로 얼마뒤 박주영의 자책골이 들어갔죠..ㅠㅠ
저랑 친구들은.. "아..뭐야.. 박주영도 완전 당황했겠는데? 골키퍼도 당황한거 같어..아유.. 어쩌냐.. 박주영 힘들겠다.. 스트레스 장난아닐텐데..ㅠ" 막 이러면서
다음 우리나라골은 박주영이 한골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경기관람을 계속했죠..
하지만.. 주위에 개념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신 몇몇 개념없는 남자분들이 거친말들을 시작하더라고요..
"아오.. 염기훈 빼라고.. 왜 넣은겨?! X나 못해- "
"박주영 쟤 빼라고- 뭐하는거야? 아오..XXXX"
헐......대박..........!!
저랑 친구들은 순간적으로 "저 놈 머야??" 이런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죠-
"아니.. 그럼 자기는 그렇게 잘한데?! 가면 공도 못 건드리는것들이 꼭 저러더라.."
"그래도 우리나라 국가대표인데.."
막 이러면서 작은소리로 꿍얼댔죠..ㅡㅡ 저는 평화주의자라..ㅋㅋㅋ
그리고 전반 한골 더 실책으로 2:0이 되었죠...ㅠ
그런데..또 개념없는 사람 한명이..
"야..야. 가자~ 집에 가자.. 내일 출근해야 하잔하- 그냥 가자"
막 이러는..면상을 그냥 아주...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가..타국에가서 고생하고 그러는데 말을 그냥..
아주.. 싸가지를 밥말아먹다 버리셨나-
기본적으로 쌍욕을 달고 이야기를 해주시니 정말 축구를 보는건지.. 뭐하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같이 기뻐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격려하고 응원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후반전 완전 잘했잖아요- 아쉬운건 아르헨티나가 한수위였다는거죠..ㅠ
정말 너무 잘하더라고요- 메시? 이과인? 정말 한명 한명이 모두 뛰어났어요...
그래도 우리나라도 잘한다고- 친구들하고 막 그러면서 축구를 보고있는데..
어떤 개념없는 사람이..
"아..동네 축구하나.." 막 이러면서 경기내용에 대해 질타를 하는거예요-
후반전 염기훈이..골을 안타깝게 못 넣었잖아요..ㅠㅠ
정말 아까워서 그러고 있는데..
주위 남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더라구요..
"아오!! 오른발로 찼어야지!! 왜 그걸 못해!!"
아니..그럼 자기는 동네 축구 저거보다 더 잘하나?! 진짜..
그리고.. 그렇게 잘알고.. 잘한다고 생각하면 국가대표로 뛰고있어야지..헐..
막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거기서 끝난게 아니였어요..물론 결과적으로 지기는 했지만 끝까지 봐주는게 예의이고 당연한거잖아요..
그랬는데..4:1이 되자마자....후반 경기가 아직도 남았는데...막 일어나서 우르르르르 가더라고요..
아..이건 진짜 뭔지..
무슨 분석전문가인마냥 이래라 저래라.. 막 그러고-
그럼 너희들이 한번 해보라고!!!!
막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어요~ㅠㅠㅠ하지만..평화주의자라....;;
제가 너무 소심해서..ㅠ
어제 우리나라 선수들 완전 정말 잘했어요!!
최고였다구요!!
비록 경기는 이기지못했지만 정말 잘한거예요!!
하지만.. 보는 내내.. 몇몇 개념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린 몇몇 사람들때문에 참..씁쓸해졌어요...
나이지리아전은 새벽이고 그래서 어찌될지 모르지만..
우리..조금 생각하고 말하고.. 조금 주의해서 행동했으면 좋겠어요..ㅠㅠ
정말 어느 개그프로그램에서의 유행어가 생각나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1등이 아닌...ㅠㅠ
태극 전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