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24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사건은
복잡한 월요일 아침을 피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집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읍죠..
아침에야 무난히 잘 도착했지만
돌아올때 이상하게 버스가 너무나 타기 싫어서.. 오랜만에
전철이나 타볼까하고 가양역을 거쳐 당산에내려 2호선을 거쳐 1호선을 탔어요
역시나 출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더군요
신도림 동인천 급행 승강장
플랫폼에 유난히 빨간 카라티가 눈에 띄던 커플이 보이더군요
대만원의 동인천행 급행을 타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사람과 사람사이에
밀려 그만 아까 그 커플의 여자분의 발을 살포시 밟게되었어요
에구,, 우선 정중하게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사람도 많은데..
"뭐에요!! 왜 남의 발을 밟아요!! 새신발인데 어쩔꺼에요??"
"...죄송합니다 고의가 아니었어요.."
여자가 큰소리를 치니 남자친구분이
"고의든 아니든 더럽혔으면 세탁비주셔야하는거아닌가요"
"네?"
"신발이 더렵혀졌잖아요, 새로산건데 누가 밟으면 기분좋겠어요?"
아이고.. 보아하니 인쟈 갓 스무살 됬을법한 친구들 같던데
사람많은데서 이러면박을...저도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똑같이 이사람들과 싸워봐야 똑같은 사람이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으로 내안의 인내력을 끌어내어 참았습니다.
"예 밟은건 죄송합니다, 고의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세탁비까지 요구하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죄송하다는 사람 태도가 아니잖아요"
"......."
여자친구분이
"자기야 됐어, 신발이야 한번 빨면되지 뭐 똥밟았다 생각해야지머.."
순간 저의 인내력은...............
진짜 터지기 직전이었는데 지하철은 부천역 도착. 부천역에서 홀랑 내려버리네요...........
주변사람들 술렁거리고............정말 화가나서 내려서 찾았는데
그새 사라졌더군요............
후아........
솔로인것도 서러운데 이런 상콤하게생긴 커플들한테 봉변이나 당하고
요즘 되는일이 없네요 ㅠㅠ
쩝..내가 전철을 또 타나보자......................................
만일에 보고계실 빨간 카라티 커플님들하.
다음에 또 걸리면 정말 혼내줄꺼에요..
그러지마세효.........................
신발을 보아하니 그냥 돈마넌짜리 천으로 된 캔버스화 였던데.......
신발하나사서 얼굴에 던져주고싶은 심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전철타다가 빨간 카라티 커플을 만나면 정말 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