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좋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 나이는 18살이구요. 여학생입니다.
여러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서요..
누구한테 딱히 얘기를 꺼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며칠 전이였는데..
아빠는 회사갔다가 집에오셨구요. 엄마는 집에 계셨습니다.(엄마도 퇴근했구요..)
집에 밥이 없어서 아빠가 진지를 못드신채로 주무셨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밖에 모임이 있으셔서 나가셨습니다.
11시 30분쯤 집에 들어오셨는데 아빠가 진지를 못드셔서 그런지
화가 엄청 나셨어요..
살림은 내팽겨쳐두고 어디 갔다오냐, 밖에 일이 더 중요하냐
욕설도 난무했습니다.
저희집은 엄마가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으셔서
엄마 모임이 자주 있는 편이고. 이 일 때문에 예전에도 자주 싸우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빠를 말렸죠..
물론 엄마가 너무 늦게 들어왔기에, 엄마가 잘못한거 맞지만
아빠는 자식앞에서 엄마를 그렇게 까지 말하는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그럼 내가 잘못했다는 거냐며 저한테 물어보시다가
저를 발로 찼습니다.. 이해안되시겠지만 저희집은 가끔 이런 폭력이 있는 편이라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엄마도 자신이 잘못한거라며 말씀하시다가
아빠가 베개로 엄마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엄마가 반항할 틈도 없이 머리를 끄집어서 내동댕이 치셨구요..
엄마가 그대로 쿵 하고 뒤로 넘어지셔서 2분정도? 못일어나셨어요..
그래서 제가 다급하게 아빠 손을 부여잡고 막 울었습니다.
아빠 이건아니라고.. 정말 이런거 보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그러자 아빠가 그냥 알았다며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저희아빠가 사랑을 못받고 크셔서 화가나시면 막 돌변해버립니다..
익숙해질만도 한데 매순간 힘들더라구요..
어렸을땐 엄마랑 아빠랑 자주 싸우셨는데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싸움이 거의 없었습니다.
엄마가 손목쪽이 안좋으셔서 많이 약하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가떨어졌으니
어디가 다쳐도 아마 다쳤을꺼란 생각은 했습니다만..
깁스를 한 채로 입원하셨습니다...자세히는 말씀안해주시는데
붓기빠지면 수술하신다고 하세요.. 집엔 3일쯤 안들어오셨구요.
아빠는 잠잠해지셨구요.
엄마는 울먹거리면서 이나이에 이렇게까지 맞으면서 살고 싶지 않다고
이혼하실 생각도 있으신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답변으로 도움 좀 받겠습니다.
아직 어린나이라 엄마가 받으신 상처와 그 고통이 느껴져서
정말 많이 울었고, 저 또한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 지치네요.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아빠의 폭력에..
언젠가 또 이런일이 생길까봐 두렵고.. 엄마가 상처받는 걸 못보겠습니다.
이혼하신다면 저는 엄마곁에 있고 싶습니다.
정말 부모님이 이혼하신다면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게 맞을까요..
아님 잡아야 할까요...
무엇이 저희 가정을 위한 길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학생 하나 구한다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의 답변 부탁드릴께요.
작은 답변이 저에겐 힘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