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직원의 천안함 관련 언급내용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지인은 외교 리셉션, 세미나 참여는 물론 개인적 만찬자리 등을 통해 중국 대사관 직원과 오랜 교우관계를 갖고 있고 대사관 직원이 고위급이어서 언급내용에 신뢰성이 높다고 전했다.
- 전언 내용 -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외견상 북한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사건 처리에 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중국은 러시아-베트남과의 무력충돌에서 보듯이 사실상 영원한 우정은 없고 이해관계만 있을 뿐이라는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안보리 처리과정에서 한국과 북한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티벳난민 정부, 신장위그루 독립세력 등 특수한 상황을 갖는 국가, 집단을 제외한 상대국과의 적대관계를 최소화하려는 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 유사사태시 잠재 적국에 대해서도 우호관계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남북한의 경우에는 동북아 안보의 최고 핵심국이자 경제협력국으로서 중국 이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국 지도부의 입장은 매우 조심스럽다.
중국도 내부적으로 북한의 천안함 피격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리고 있으나 북한과의 특수관계와 반발을 의식하여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그냥 이번 사건을 질질끌어 관심을 희석시킨뒤에, 최종 판단을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외교관들에게 한국사람들의 천안함, 북한 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 또는 "좀 더 기다려달라." 등 최대한 로우키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