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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짜 재수가ㅇ없는 여자에요.

하아... |2010.06.22 14:53
조회 1,184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톡보는 낙으로 사는 24살 여자사람이에요..

 

톡을보다가 맨날시트콤찍는초코칩언니의 글을 읽고

저도 글을쓰게 되었어요.

보고계세요? 언니인생은 재미나는 시트콤인생이잖아요?

전 그냥 재수가 ㅇ없어요. 인생굴곡이 히말라야에요.

많은 톡커분들 욕하지마시고 동정이라도 해주세요.

스크롤압박 있을것같애요.

 

서론이길었네요 죄송해요 그럼 손 한번 놀려볼게요.

 

 

 

 

제가 기어다닐 떄 쯤이에요
 제가 고딩때까진 전 단독주택에 살았어요.
식물을 좋아하신 교양있으신 우리엄마께서는
마당을 무슨 식물원처럼 꾸며놓으셨었어요.
그 중엔 귤나무가 있었지요
귤나무에 귤이 탱글탱글 열렸어요.
그래요 만 3살도 안된 저는 기어서 제일 아래쯤
달린 귤들을 이빨로 파먹었어요.
귤이 파먹힌 흔적을 보이자 어머니께서는
 쥐섀키가 있을줄 아셨나봐요?
.....ㅋ
쥐덫을 놓으셨어요. 끈끈이도요.
몰래먹은 귤맛을 못잊은 저는 또 기어서 귤서리를 하다가
쥐덫에 걸렸어요....ㅋ
끈끈이가 머리에 붙어서 그나마 잔디처럼 났던 머리 밀었대요.
물론 응급실로 갔어요.

사실 전 기억이 안나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추석 설날 각종 가족행사에 친척들만 모이면
이얘기를 곱씹으세요. 제발 Stop it.
제가 재수없는건 이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초등학교때여찌요.
전 참 내성적이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였죠.
남자아이들끼리 빠큐뽀큐 키키ㅣ캐켘 거리며
서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뛰노는것을 보았어요.
집에가서 아빠께 달려가
아빠 빠큐가모야 뻐큐가모야 가운데손가락을 들어대며
물어보았어요. 아빠는 참 착하신분이세요.
제에게 차마 참뜻을 알려주실 수 없었나봐요.
선생님꼐 여쭤보라고 하셨어요
학원에가서 선생님꼐 빠큐뽀큐 하며 선생님! 한순간
출석부로 맞아써요. 비싼돈주고 등록한 학원에서
복도에서 벌서며 사람구경했어요.

선생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아는거라고 가르치셨잔아영
아빠
왜 매타작의 책임을 선생님께 미루셨나요. 아빠미오.

 

 

 


이쯤되면 내성적이기보다는 어딘가 모자라다는걸 아실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머리가 커졌어요.
여기서 머리가 커졌다는건 크기가 아니라
허접한 뇌를 좀 쓰기시작했다는 거에요.
....그래요 나 머리크기도 커요.


교양있으신 어머니께서는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문제집을 안풀고 숨기는 스킬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당구큐대를 하나 구입하셨어요.
당구큐대를 당구알을 까는데만 쓰는게 아니라는걸
초등학교 5학년때 배웠지요.
어머니는 준비성이 철저하신 분이에요.
당구큐대를 여벌로 2개나 구입하셨어요.
학원을 땡땡이친 저는 어머니께서
집가서 보자. 라는 말을 듣자마자 빛의속도로
집에가서 당구큐대를 집 기와밑에 숨겼어요.

엄마가 오셔서 막 찾으시는걸 보니까
갑자기 웃음이 났어요. 케킼ㅋ캐ㅔㅣㅋ[ㅋ킼키키킼ㅋㅋ;;
엄마 눈에서 살기를 느꼈어요.
엄마가 제방에있는 카세트의 전선을 뽑아 손에 두번 감으셨어요.
카세트의 전선이 채찍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날 입에 게거품물때까지 맞아써요.

 

 

 

 

 

중학교 2학년때에요. 그 해는 영광스런 2002년
월드컵의 해에요.

중학교때 소꼽장난하던 남치니가 있었어요
남치니가 있었어요!!!!!!!!!! 잊고있었는데..
하..잠시만요 눈물 쫌 닦고..

그래서 함께 응원을 하러갔어요.
중딩이어찌만 패션에 민감한 나이에요.
저도 나름 여자니까요.
핫팬츠도 꺼내입고 예뿌게 태극기도 둘러써여
웃옷은 자랑스런 비더레즈 티셜츠였죠
중딩은 거기까지였나바요
신발은 생각지 못한거죠.

학교 구두단화를 신고간거였어요
구두단화는 껌정색에 발목양발이 아닌 긴 흰양말을
두번접고 신어야 갠지나요.

웃옷은 비더레즈 티셔츠 소매부분을 맛깔나게 두번접고
핫팬츠에 태극기도 걸쳐써요.
하지만 신발은 흰양말에 구두단화였어요
그게 시작이어써요


그렇게 사람이 몰릴줄 몰라써요.
그때가 이탈리아전이었어요
그때의 감동이란.... 하..... 기억력 그지같은 저도
안정ㅇ환님과 이천수님의 오노 세레모니 기억해요.
사랑해요.

암튼 시청에서 노가리까다가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어요.
남치니와 전 손을 꼭붙잡꼬
하지만 남치니도 저도 키가 난쟁이 똥짜루여써요
전 아직도 153..........ㅋ
아직 자라고있따고 믿어요.
암튼 손잡고 집으로 가는도중 너무 많은 인파로인해
양옆앞뒤 키큰외계인들에게 눌려
전 자빠지고 말아써요.

그래요.. 제 구두단화 한쪽 잃어버려써요.
그러고 지하철 버스환승했어요.
유난히 제 흰양말은 더 하얘써요.

그러고 남치니와 헤어졌어요.
그땐 우리 너무 어렸지? 그래 꺼져.
그뒤로 제 발냄새는 더 심해졌어요.
지금도 신발벗는 밥집은 남자사람이랑 안가요.
물론 갈사람도 없지만요...ㅋ

 

 

 


 이만쓸게요.
그냥 워밍업으로 학창시절 재수없었던일 써봤어요.
그냥 제 기억을 곱씹게되어
참 기쁘네요.

 

 

 또 심심하면  찬란했던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재수없던일을 써볼까 해요.
악플은 두려워요 넣어두세요. 젭알.

 

 

어떻게 끝내나요

모두들 댓글달아요.

어서.빨리.롸잇나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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