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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청응원갔다가 느낀 점 입니다.

16강화이팅! |2010.06.22 22:24
조회 34,883 |추천 3

 

 

 

어떤 분이 시청 응원 다녀오신 글을 적었길래 저도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2002년은 지방에서 조그마한 시골에서 응원했습니다.

시골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해서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은 고 3 이라 볼 새가 없었네요 ^^

 

그리고 2010년. 저랑 제 친구들은 취업준비생이기도 하고 임용을 앞두고 

좀 복잡하긴 했지만, 셋이서 서울에 있는 김에 언제 또 응원할까 해서 급 시청으로

갔습니다 ! 즐거운 마음에 가긴 갔는데 사람이 꽤 많더군요, 아직 시작 3시간 전이었는데 !

그래도 이렇게 여럿이서 응원하면 더 재미있겠지 해서 빨간 티도 입고 머리에 뿔도 쓰고

6번 출구 쪽으로 갔습니다. 5번은 꽉차서 못간다고 해서 갔더니 진짜 앉을 자리도

없더군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6번출구로 나와서 자리를 잡아서 앉으려고 하는데

그때 부터 말썽이었습니다. 앞에 자리들 뻔히 다 차서 더이상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조금이라도 앞에서 보겠다고 사람들이 앞다투어 가면서 다른사람들의 발을 밟고

옷을 더럽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제 못들어간다고

못들어가게 막았습니다. 더 들어가면 자리도 없고 하니까 이제 온 순서대로 앉자고

뒤에 계신 여자분이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느정도 자리가 정리되나 싶었습니다.

 

저희 뒤로 6~7줄정도가 더 만들어지고 이제 경기 시작 30분도 안남았었죠.

중간중간에 자꾸 앞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앉으시라고 하고 있는데.. 왠걸,

어떤 5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아저씨 두분께서 막 들어가겠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러면서 서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앉아있는 사람들 위로

넘어지려고 했습니다.

 

(옛날에 가수들 보려고 학생들이 줄서있다가 밀고 밀어서 넘어지고 그 위에 사람이
또 넘어지고 해서 압사사고로 12명이 죽은 대 참사가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정말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와 제친구들은 저러다 정말 압사사고라도 날까봐 112와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문자로도 되더군요) 물론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못 오신 것 같았고 사고도 나지 않았지만 계속 해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소리지르고 경기가 시작 되어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자분이 자꾸 들어오려는 아저씨들에게 소리를 질렀더니

아저씨들께서 그러셨습니다

"우리 어른이잖아 좀 봐줘 어디서 자꾸 소리를 질러"

"아저씨 어른이면 다예요? 늦게오셨으면 뒤에 계세요 자꾸 앞으로 오시면

사람들이 다치잖아요! 앞으로 오지 말라니깐요?"

하는 순간 아저씨가 여자를 때리려고 하시더군요..

여자가 격하게 소리질렀던 탓도 있지만 진짜 사람이 다치는데 거기서 어떻게 하겠나

싶더라구요.. 결국 사람들이 버티고 밀고 해서 다시 질서는 섰지만

다들 기분이 나빠진 상태더라구요..

 

그리고 문제점 또.

담배.. 어떤 분이 담배를 피시는데 재가 떨어지면 안되니까

담배를 수직으로 세워서 하늘을 보고 피시더라구요.. 얼마나 피고싶으셨으면..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좀 자제하시지..

 

그리고 하나 더.

저희가 좀 일찍나왔습니다. 혼잡할 것 같았고 4번쨰 골이 들어가니까 저희 뒤에도

사람이 거의 다 빠져서 방해 안되게 잘 나갈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근데 약간 어두웠는데 제가 페트병을 잘못 밟아서 넘어질 뻔 했습니다..

한두명이 모이는 자리도 아닌데 그렇게 너도나도 쓰레기를 버리면.. 누가 다 치우나

싶더라구요.. 먹었던 물병이랑 신문 이런건 자기가 좀 가져가서 버리면 좋을텐데..

 

오늘 또 축구 경기라 신경이 쓰이네요.

한국인들 여럿이 모여서 열심히 응원하고 축제분위기를 내는 건 좋은데

뒷처리도 잘 해주셨으면, 그리고 도덕성도 열심히 배우셔서 남에게 피해주는 일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즐기고 싶어서 즐기는데 질서도 같이 지켜주셔야죠

누구나 다 보고싶은데 내가 더 앞에서 봐야지 하는 마음에 자꾸 피해주시면서까지

앞으로 가시면 더 일찍온 분들이 손해잖아요.

 

티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너무 힘들고 기분만 나빴던 응원이라.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별로 안생기네요.

다들 질서좀 제발 잘 지켜주셨으면..

 

 

 

 

 

 

추천수3
반대수0
베플ㅠㅠ|2010.06.25 08:14
진짜 대한민국 국민들이 욕먹는건 몇몇사람 때문인것 같다 월드컵이면 거리에 쓰레기 버려도 되는거야? 밤에 소리질러도 되는거야??? 도로 막 가로질러도 되는거야?? 제발 정신조금만 차리고 개념탑재 요망 ''''''''''''''''''''''''''''''''''''''''''''''''''''''''''''''''''''''' 오잉.. 베플이네 감사합니다 전 지금휴가 마지막날이라 지금 나라를 지키러 다시 가고있습니다 www.cyworld.com/levelght 집짓고 갈께요 ㅎㅎ
베플|2010.06.25 11:55
디씨펌 아...진짜 가지가지한다싶다 어린애가지고 여성 납치하려는강아지들얘기를해줄께 어제임 축구응원하고 혼자 집가는데집가는길이 좀 어두운 지름길이있고 돌아가는길이있는데 사람도많고 괜찮겠다 싶어서 지름길로갔지역시나 사람들이 많더라고 축구 졌어도 신나서 막 놀드만 거하게 취한 아저씨들 언니들도 무쟈게 많았고 난 술 한잔도 안걸쳐서 멀쩡한상태로 그런사람들사이를 헤쳐나갔지 근디 앞에서 대여섯살로 보이는 아이가 웃으면서 막 뛰어오는거야 처음엔 아 쟤도 신났구나 하고 엄마미소지으면서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누나 나 아빠 잃어버렸는데"이러는거야; 보통아가들은 엄마나 아빠 잃어버리면 울면서 물어보잖아 근데 너무 해맑게 저렇게 물어보더라고 그래도난 얜 참 밝은아이구나 하고 친절하게 물어봤어 어디서 놓쳤냐고 "저기 고기집앞에서 놓쳤어 누나가 우리아빠좀찾아주면안돼? 사람들이 커서 아빠가 안보여" 또박또박 카랑카랑하게 저렇게 얘기하는데 이때도 난 그냥 웃으면서 대답해줬어 알겠다고... 이 아가가말한 고기집은 좀;어둑한 골목에있는 고기집이었고 그앞엔 사람이 하나도없더라구좀 이상하게생각하긴했는데 이 어린아가를 두고가기엔 내 마음이 편치않아서손잡고 앞까지 갔ㄴ다? 고기집옆에 또하나 골목이 있는데 좀 시끌시끌하길래 거기 가족들이 있나?하고 봤더니 외소한남자 셋이랑 덩치큰 아저씨들 둘이 있는거야 그 사람들 보이고부터 이 아가가 내 손을 엄청 세게 끌고 그쪽으로 웃으면서 가는데아..이건아니다 싶더라고 그래서 그 어린애 손 쳐내고 거기서 멈춰있었다? 손쳐냈더니 애는 갑자기 막 울고 골목에있던 남자무리는 '왔다' 하고 터벅터벅걸어오는데 몇십초는 그자리에서 얼음이었어.. 진짜 그 공포감이란.. 꿈에서 달리면 막 잘 안달려지잖아 그거처럼 다리에 힘이풀려서 자꾸 넘어질거같고 무섭긴 오지게무섭고그래도 살아야하니까 무조건 뛰어서 번화가쪽으로 나왔어 그리곤 막 문닫으려는 약국으로 들어갔지 잠시만 있으면 안되겠냐고 무섭다면서 빌었어 근데 약국앞에서 아까 그 아가가 날보고는 웃으면서 또 들어오는거야.. 밖에 덩치 하나있고.. 그 애기가"누나 집에안가? 밖에 아빠기다려" 이러는데 눈물나고 그애기 진짜 쳐버리고싶더라.. 눈물 그렁그렁해서 약사아저씨보고 아니라고 얘 모르는애라고 앞뒤안맞게 막 소리지르다시피 얘기했는데 이리로 들어오라고 집에 전화하라고 아빠나 남자어른부르라고 하시고그애기 내쫓았어.. 집에 울면서 전화하고 밖을 계속 봤는데 덩치하나가 애기 안고 가더라.. 우쭈쭈하면서 아..진짜 더러운세상이야 그 어린애기 이용해서 개같은짓하려는 씨빨새끼들.. 나 약국아저씨한테 너무 감사해서 절하고왔어 아빠가왔는데 내등짝을 사정없이 때리시더라 왜이렇게 늦은시간에 혼자다니냐ㅕ고.. 그리고 우셨어 아.. 언니들 조심해..이런일도 있구나 하고 정말정말 조심해야돼 아직도 떨려서 글이 제대로 써졌나모르겠네 ㅜㅜ 하여튼 언니들.. 밤에 혼자다니지마 경계도풀지마어린아이라고, 나이드신 할머님이라고, 몸불편한분이라도 절대절대 경계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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