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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여자가 젤 어려운거같아요ㅠ..

20대중반 서울사는 남이에요.

 

얼마전 친구와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기념 술자리에서 알게된 여자분이 있어요.

 

첨봤는데 말이 통하고 재미없는 내 유머에 웃어주기 까지 ㅜㅠ

 

연애경험이 별로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웃는모습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골넣을때 마다 하이파이브하고 ...경기가 끝나고 헤어지려는데

 

너무 아쉽더라구여.. 지금 헤어지면 다시는 못볼거같은 느낌에

 

용기를 내어 알고 지내자며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흔쾌히 찍어주더군요.

 

고맙더라구여. 2살동생인데 성격도 착하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집에와서 문자를 먼저 보냈습니다. 오늘 재미있었고 다음번에도 또 보자며

 

사실 여태 제가 먼저 문자를 보내서 답장이 온 여자분이 드물었어요.

 

근데 이여자분은 답장이 오더라구여. 문자도 얼마나 이쁘게 보내던지...

 

그렇게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서 몇번 주고받다가 늦은시간이라 잠이 들었네요.

 

다음날에도 출근후 문자를 보내봤는데 답장이 안오더군요..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퇴근할쯤 문자가 오는겁니다! 감격! 기쁜나머지 없어보이게 칼같이 답장을 해버렸네요.-_-

 

그러고 1시간쯤 답장이 오고... 다시 답장 보내고.. 그랬습니다. 하는일이 확실치는 않은데

 

저녁늦게까지 하는걸로 알고있어서 10시쯤 오늘 수고했다고 문자를 썼는데

 

답변이 없드라구여. 그래서 그냥 또 잠들고 다음날 출근후에 또 문자로

 

어제 많이 피곤했나보다~ 했는데 역시 답장없음 ㅜ_.. 퇴근쯤에 문자가 오길

 

약간 동문서답 비슷하게... "퇴근했어? 오늘날씨 덥다" 이런식으로 오드라구여...

 

안되겠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해야겠다 싶어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본뒤 뭐뭐먹고 싶다길래 알겠다고 퇴근후 사주겠다면서

 

보자고해서 만났습니다.  굉장히 어색했어요.

 

1:1로 만나니(1:1로 만나는게 몇년만인지).... 일단 좌뇌우뇌를 총동원해 웃겨서 편하게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안웃더군요....-_-;

 

(역시 흥에겨워서 그랬었나 하는 생각이..) 거기에 굴하지 않고 약간의 몸개그도

 

해보고.. 웃을땐 웃어도 개그소재가 떨어지면 침묵유지..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초조함.. 암튼 1시간30분여정도의 긴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고

 

나가니 밤10시였습니다. 밤의 은은한 불빛에 비친 모습이 그야말로

 

신데렐라였어요. 그래서 12시전에는 집에바래다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조금 피곤해하는거 같기도 했구여. 집에 바래다 줄께~ 하니까 굉장히 고마워하드라구여

 

약간 어두운지역이라 많이 무서웠나봐요. 그렇게 언덕배기를 지나 집앞에서 저도모르게

 

기습적으로 굿바이...............인사를 했습니다. 순식간이었어요. 잼있었어~ 하니까

 

그래~조심히가~ 그렇게 0.5초만에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데 발걸음은 가볍더군요.

 

드디어 여름에 봄이 찾아오는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

 

그리고 집에서 잘들어왔다고 문자를 보냈죠! 하지만 답장없음 -_- 씻고있나보다 하고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듯 또 다른 문자를 보내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네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여자분은 처음봤을때 분위기에(그날 16강진출)휩쓸려서

 

즐거워 했고 나에대한 관심은 시종일관 있어보이지 않았었습니다.

 

한번은 문자를 할수없는 상황이어서 문자도중 전화를 시도했지만 안받음...

 

아무일 없듯이 계속 문자진행..ㅋㅋ

 

이제 4일좀 넘었는데요. 약간 지치는감도 있네요. 솔직히 마음에 없으면 아예 다른분처럼

 

생을까던지 했으면 상처조금받고 말았을텐데 이건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고있으니

 

더 힘든거같아요. 여자분은 진짜 착하던데... 일단은 어떻게든 계속 만나보려고

 

하고있습니다. 이제는 문자 뭐 몇시간 늦게와도 좋아요 전 ㅋㅋㅋ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즐거움..약간 애가타기도 하지만  그러나 고민은 많습니다.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섰다던가 가볍게 보이는 행동을 했다던가..

 

혹시 제 외모가 마음에 안들었을까요.. 나이가 20대 초중반의 여성이다보니 아무래도

 

외모를 많이보겠죠? 제 패션은 회사원의 출퇴근복장(정장)으로 봤습니다. -_-;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스타일이라 여자분이 조금이라도 싫어할 행동을 머리속에

 

늘 되새기며 안하려고 노력하고 조금 소심하게도 여자분 몸에 손끝하나라도 닿이면

 

이사람이 나한테 스킨쉽을 시도하는구나 뭐야.. <이렇게 생각하고 싫어하고 정색할까봐

 

행동하나하나에 조심하고있어요. 크.. 연애를 오랫동안 못하다보니 감각이란게 다 사라져

 

버렸네요. 그러나.. 이여자 진짜 놓치고싶지 않아요. 지금 놓치면 평생 노총각으로

 

돈만버는 로봇이 되어버릴듯한 느낌이 드네요. (어 어~ 로봇이 연애하는거 아니야)

 

개그코드는 대충 저정도 흠 암튼 그렇네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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