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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란 나이.. 한 남자의 푸념.

다케조 |2010.06.26 06:58
조회 812 |추천 2

오늘은 토요일, 간만에 일좀 쉬고 남아공월드컵 스페인 대 칠레 전을 보며 맥주한잔하며

글을 남긴다...

 

- 서른이란 나이의 한 남자의 푸념.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이해하시길 바라며 글한번 남겨본다.

참고로 이제 서른이란 나이며 월드컵땜에 잠깐 쉬고 있으며 b형이며 혼자살며,

솔로인지는 3년이 넘었다.

 

항상 젊다고 느꼈고 무엇을 하든 아직 늦지 않았다며 자존심 강하게 살던 나.

혼자인 탓일까? 잠깐 백수 짓해서 그럴까?  그냥 한번 생각이 깊어지는 새벽이다..

 

사실 월드컵은 내가 축구 훌리건 수준의 광팬은 아니다. 02년 월드컵 군번 때문인것도

있고(남들 난리법석일때 계급도 없이 각잡고 힐끔 봤으니..) 사실 어느정도 좋아하는데

광적인 수준은 아니다. 평소엔 관심도 없으니...

하지만 개인적으론 월드컵엔 관심이 많다. 4년에 한번이거니 지구상 모두가 들떠 있으니까

좋아하는 유럽이며 남미선수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으니까...

국가대표로서 4년에 한번있는 이런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하고..

경기는 재밌게 끝이 났다.

 

뭐랄까 내가 좀 예민한 편이라 혼자 사는 사람은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혼자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비율로 따지자면 혼자 생활할때가 더 편하고 친구든지

누군가 와서 하룻밤 묵으면 상관은 없지만 조금 불편해진다.

항상 혼자 밥먹고 조용한 상태에서 자고 티비마저도 다 내 맘이니까..

 

그러다 가끔 외로움을 느낄때면 한순간 심해지는것 같다.

혼자 술먹는 날도 많아지고 수많은 잡생각도 많이 들고 말이다..

여기서 친구가 없느냐? 그렇진 않다 친구는 수없이 많다.

다만, 내가 연락을 못하는 것뿐이다. 나이 들어서 친구들도 일이 있고 그나마 애인마저

없었던 친구들 마저 요즘엔 다 생겨서 바쁘다.

잘못 살았나? 난 친구관이 깊은편이다. 그렇게 많은 친구들도 20대완 달리 요즘엔

연락도 뜸하네.. 야속한놈들.  괜히 왕따 된 기분...

솔직히 친구들사이에선 솔로부대 회장으로 통한다. 나도 앞에선 별로 티도 안내고

내공 높은척. 사실 견딜만은 한데 애들은 정말 모르네..지독히 외로운데.

일부러 안만났다. 지금 내 삶도 어떻게 스케치 해야될지 고민되고 연애는 나중일로

분류했기 때문에..

 

기분탓인지 그러다 생각하게됐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벽에 티비를 틀면  좋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면 넋 놓고 보게된다...

요즘 왜 이렇게 예전노래가 좋은지 감성이 나타는지 슬픈 노래들.. 확 땡기네.

1994년 어느 늦은밤..등등, 이거 감수성만 풍부해지는지.. 가끔 가슴이 찡하다.

 

시간은 되돌리수 없지만 예전이 가끔 생각이 난다.. 5살,10살, 아니 한살이라도

과거도 돌아갈수만 있다면 인생의 결정들이 달랐을텐데...

잘못한일들도 많이 생각나고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그땐 내가 왜그랬을까 나 참 못됐었네...

누가 그랬나.. 인과응보라고..

 

30이란 숫자에 민감한것 같다.

누가 도와줄수도 없는 나이에, 완연한 성인으로서 개인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신중한 시기인것같다...

솔직히 연애도 쉽게 못하겠다, 예전에 사랑만 가지고 살았는데 세상도 세상이고

내 인생도 걱정되고, 쉽지않다.

매스컴도 영향을 주지... 부익부 빈익빈 세상에 트렌드는 완벽남,완벽녀만 추구하는

세상. 그렇기 때문에 한살 한살 먹을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그런 감이 든다.

 

패션이며 헤어며 관심은 있는데 실천이 안되네...

그냥 편한게 좋고 무슨 자리 아니면 신경도 안쓰게되는...

옷산지도 1년이 넘었네.. 동네면 누가 보든 말든 신경도 전혀 안쓰게 된다.

한때 젊고 즐기는 맛에 살았는데 요즘 머리가 말한다, 그게 우선이 아니라고.

 

이런 생각과 행동들이 어느새 아저씨가 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난 요즘 힘든 삶을 산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기에..

20대때 미치도록 사랑도 해보고 잘 나가기도 해봤고 옆에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잠깐 주춤하고 주춤하게 된 계기가 인생의 수없는 판단들로 여기까지 왔다.

물론 나의 잘못들로 인해서지만.. 요 두달 많은걸 알게 되었다.

인생은 롤러 코스터와 같다고 했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난 지금 잠깐 바를 내리고

쉬고있다, 다시 타야될때가 된것같다. 내리막이든 오르막이든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며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젊을수록 우연한 기회의 경우의 수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역으로 나이가 참으로서

기회는 더 만들어야 되겠다. 그것이 사랑이든 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30대 화이팅!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여 화이팅!

 

 

                                                       - 이제 막 서른이란 열차에 올라탄 철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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