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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존대말로 시비거는 아줌마ㅠㅠ

쪼알 |2010.06.26 12:19
조회 6,067 |추천 27

얼마전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어 써보려 합니다ㅋ

얘기가 약간 길수도 있지만 재밌는 사건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봐주세요ㅠㅠ

 

친구 생일이라 친구들과 753버스를 타고 신촌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친구들이 한명씩 타기로 되어있어 맨처음은 저와 친구 한명이 버스를 타고

연신내서 출발했지요,

 

고등학생들이 학교가 끝났는지 버스에 많이 타더군요..

저와 제 친구는 맨 뒷 자리에 앉아 있었고,

교복입은 학생과 머리가 짧고 사복을 입은 학생이 제 앞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눈매가 날카로운 아주머니 한 분이 그 학생들 옆에 스시더니 다짜고짜 사복입은 학생에게 비꼬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는 몇살인데 이렇게 입술이 빨가세요~?"

그러자 그 학생을 황당한지 아줌마를 쳐다봤습니다. 그러자 아줌마는

"당신 학생 아닙니까? 근데 학생답지 못하게 이렇게 입고 다녀도 됩니까!?"

 

그걸 보면서 저는 아.. 학교 선생님이신가? 하며 생각했죠.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 -...

 

그 학생은 놀란 표정으로 " 아줌마 저 아세요?" 이렇게 물어보자

" 몰라요 그러는 넌 나 아세요!?" 이러는 것입니다.

 

완전 그 상황이 너무 웃겨 버스 안에 사람들은 그쪽을 쳐다보며 웃기 시작했고,

그 학생도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하고 웃었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눈이 커지면서ㅋㅋ

 

"학생 웃지마세요 그러다가 입을 찢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학생은 아줌마가 자꾸 시비를 거니까 "아줌마 저 학생아니구요 20살 대학생이에요 그리고 저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가던길 가세요" 라고 말하자

" 그럼 민증 까봐 나도 민증 깔테니까" 이렇게 말하며 삿대질을 학생에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그 학생도 이제 화가 났는지 삿대질 하지 마시라고 손을 살짝 밀자 아줌마는

 

"너 맞고 싶니 나한테? 입 찢기고 싶어?" 이렇게 협박을 했습니다ㅋㅋ

 그 학생을 더 듣고 싶지도 않았는지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고 그 정류장에서 제 친구 한명이 타서 그 학생이 앉았던 자리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반가워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수색즘 가서인가요? 아줌마가 저희쪽으로 뒤 돌아 보더니

"거기 좀 조용히좀 하고 가세요 시끄럽습니다"라고 아까 학생들에게 한것처럼 비꼬는 듯이 하지만, 존대말로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조용히 친구랑 대화를 하고 있었고 신촌을 거의 다 와갈때 쯤에 그 아줌마는 나중에 탄 제 친구에게 "넌 참 조용한거 같은에 뒤에 저 시끄러운 2명하고 왜 놀아요? 저런 친구들이랑 놀지 마세요" 라고 하는것입니다.. 나참 황당해서;;

 

그 조용한 친구도 어이가 없었는지 "아줌마 뭐라고요?" 하고 되묻자

 

"이게 어디서 어른한테 대드세요" 하면서 소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화가나서 "아줌마 아까부터 왜 학생들한테 그러세요 저희가 뭘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시비 거시면 아줌마도 머리 아프지 않으세요? "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줌마는 화가 났는지" 그래 나 아줌마다! 넌 엄마도 없냐? 어린것이 어디서 어른한테 그렇게 말을해 맞고 싶지 않으면 어서 내려" 이 말을 하는 순간 저도 너무 화가나서

어른한테 대들면 안되지만 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저도 엄마있고 할머니도 있는데 저의 엄마는 이렇게 젊은 사람들한테 예의 안지켜가며 시비 걸지는 않으시거든요? 그리고 어린것 하지 마세요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은 20대 후반이거든요?" 이렇게 소리치는 순간 신촌에서 버스 문이 열리고 친구들이 빨리 내리자고 하는 바람에 내리긴 내렸는데..

뭔가 화가 안풀리면서 억울한 거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어린애가 어른한테 대든다고 생각할꺼 같기도 하고 끝까지 못다한 말이 많아서 후회가 되는거 있죠- -....

 

제가 잘못한 걸까요? 아님 그렇게 해도 되는것이었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거나 혹은 753 버스를 타시는 분이라면 분명 그 아줌마 한번쯤은 만나신분 있으실꺼라 생각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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