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하지만은 않은 24살청년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술기운이 있는 관계로 저의 존댓말 없는 글에 대해 양해말씀드립니다..
대세로 보이는 '음'체를 쓰겠습니다..
6월 26일.. 우루과이전.. 본인은 친구들의 부름을 받고 역 근처 술집에서 경기를 관람했음..
결과는 안타까운 패배..
아쉬운 마음을 안고 본인은 집까지 걸어가고 있었다.(역에서 집까지 약 15분정도 걸림)
약간의 몽롱한 상태로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을 때 였음..
문제의 사건은 여기서 시작..
집에 가는 길 중 유독 으슥한 길에 들어섰을때 였음..
내 앞에는 남자 한명 그 앞에 붉은셔츠의 여자분 한명이 걷고있었음..
(본인은 이 때 이유없이 섬뜩한 기분이 들었음..)
여자분은 술을 약간 하셨는지 살짝 비틀거리면서 폰을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걷고있었음..
그런데 뒤에 따라가는 남자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였음.. (말로 표현불가)
그 남자가 무언가 나쁜 일을 벌인 것은 아니었으나..
곧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마구마구 생겨나기 시작했음..
여기서 약간 본인의 상황 소개를 하자면..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폰없는 남자
싸움에서 무조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는 남자
달리기 시작하면 우사인 볼트가 아니면 잡기 어렵다는 남자 (과장포함)
주위에서 깝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남자
여자친구없는 남자
잘생긴 남자 (ㅈㅅ)
쨌든 본인은 순간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그 시나리오란..
재빨리 그 여자분에게 달려가 아는 척을 하고 안전한 곳까지 같이 걷다가
여자분을 집까지 보내고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는 것이었음..
굉장히 단순하지만 본인은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엄청난 작전이었다고 자부함..
본인은 단숨에 그 남자를 지나쳐 앞에 여자분에게 달려가 어깨동무를 했음..
무의식적으로 스쳐 본 그 남자의 눈 빛은 섬뜩했음..
평소같았으면 맞대응로 짜릿한(?)눈빛을 쏘았겠으나 김길태 사형이니 어쩌니
이런 기사들이 떠오르며 위험한 녀석이다라는 것을 직감했음..
그리고는 재빨리 그 여자 분에게
'뒤에 수상한 녀석이 따라오고 있으니 그냥 저를 믿으세요'
라고 설명한뒤 빨리 걷기 시작했다..
어깨동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던 이 여자분은
술에 쩔어 있는 것이 분명했음.. (너무 당황해서 여자분 얼굴도 기억안남)
본인은 일부로 뒤에 남자가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대충 말하기 시작했음..
XX야 여기서 뭐해! 집에 가는 길이야? 어쩌구저쩌구..
(이름을 뭐라 불렀는지도 기억안남)
그 여자분도 상황파악이 되셨는지 본인에게 속삭이며
우리동네 사람이면 당연히 알만한 XX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본인은 그 여자분이 엘레베이터를 혼자 타는 것까지 보고 나서 주위를 살폈음..
그런데..
아까 그 남자가 조금 떨어진 거리의 차 뒤에 숨어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을 보게되었음..
본인은 그 순간 정말 소름이 돋았고 술이 확 깨버렸음..
그대로 집까지 달려오는데 1분은 걸렸나 싶음..
집에 들어오고나서야 땀에 비오듯 흐르는 본인을 느꼈음..
우리동네에는 어머니,작은어머니,사촌여동생도 살고
연락은 잘 안하지만 초등학교 동창여자애들도 여럿살고있음..(남중남고 저주)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무서운세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