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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2010] 가나, 연장전 끝에 미국잡고 8강행...아프리카 희망

조의선인 |2010.06.27 19:44
조회 585 |추천 0

[사커프리즘 2010-06-27]

 

가나가 아프리카의 희망을 이어갔다. 미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나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겡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치렀다. 가나는 전반전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선제골 이후 후반전 랜던 도너번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줘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후 가나는 연장 전반 3분에 터뜨린 아사모아 기안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가나는 전반전을 완벽히 압도했으나 후반전 미국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다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클린트 뎀프시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조너선 멘사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 전반 기안의 강력한 왼발 슈팅 한 방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가나는 아프리카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아공, 나이지리아, 알제리, 카메룬, 코트디부아르는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8강 진출은 가나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16강 진출이었다.

가나는 한국에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그러나 왼쪽 윙어 앙드레 아예우와 수비수 조나단 멘사가 경고 누적으로 8강에 나설 수 없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선제골의 주인공 보아텡 역시 미국전에서 부상을 당해 8강 출전이 불투명하다.

 

▲ 보아텡의 왼발 번개슈팅 터져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슈팅이 뿜어졌다. 가나는 전반 3분 오른쪽 미드필더 새뮤얼 잉쿰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미국은 1분 뒤 클린트 뎀프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득점을 올린 팀은 가나였다. 보아텡이 중앙선부근부터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간 후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보아텡의 발을 떠난 공은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의 오른쪽으로 지체없이 흘러 들어갔다.

 

▲ 춤추는 가나의 추가골 의지
가나의 공격은 선제골 이후 더욱 거세졌다. 전반 11분 앙드레 아예우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프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골문 위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가나는 아예우와 아사모아 기안의 개인기를 앞세워 미국 수비진을 변함없이 휘저었다.

미국은 전반 34분 로비 핀들리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는 데는 실패했다. 가나의 수문장 리처드 킹슨의 선방에 울었다. 가나는 전반 36분 콰드워 아사모아가 미국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또 다시 득점을 노렸다. 이번엔 하워드의 방어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 뎀프시의 맹활약, 페널티킥 유도로 이어져
미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전의 카드를 마련했다. 선수 투입이 아닌 왼쪽 미드필더 뎀프시의 전진배치였다. 공격진으로 올라간 뎀프시는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 밥 브래들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뎀프시는 후반 2분 알티도어가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스 루트를 확보,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가나는 보아텡과 기안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정확도 부족으로 실패했다.

뎀프시의 노력은 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박스 안으로 돌진했고, 가나의 수비수 조너선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도너번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성공시켰다. 공은 골문 오른쪽을 맞춘 후 안쪽으로 흘러갔다.

 

▲ 더 이상의 득점은 없어, 연장전 돌입
미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브래들리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5분 뒤에는 알티도어가 가나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두 슈팅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가나 역시 기안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득점에는 무리였다. 이후 두 팀은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적인 경기에 주력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 기안의 왼발슛 터져
연장 전반에서 미국은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하던 알티도어를 빼고 에르쿨레스 고메스를 투입했다. 고메스는 공격 진영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을 올린 팀은 오히려 가나였다. 기안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다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하워드가 막으러 나왔지만, 자신의 손 위로 향했던 기안의 슈팅을 막지는 못했다.

 

▲ 미국의 노력은 수포로...8강행 주인공은 가나
미국은 기안에게 득점을 내준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오른쪽, 왼쪽을 가리지 않고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가나의 수비진에 균열을 가하지는 못했다. 가나는 설리 문타리까지 투입해 승리를 굳혔다. 결국 미국을 잡은 가나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켰다.

 

▲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전 (6월 27일-루스텐버그 로얄바포겡 스타디움)
미국 1 (62‘ 도너번)
가나 2 (5’ 보아텡, 93‘ 기안)
*경고: 체룬돌로, 클라크, 보카네그라(이상 미국), 조너선 멘사, 아예우(이상 가나)
*퇴장: -

 

▲ 미국 출전선수(4-4-2)
하워드(GK) – 체룬돌로, 드메릿, 보카네그라, 본스타인 - 뎀프시, 브래들리, 클라크(30‘ 에두), 도너번 - 알티도어(90’ 고메스), 핀들리(HT' 필하버) /감독: 브래들리

 

▲ 가나 출전선수(4-3-3)
리처드 킹슨(GK) – 판칠, 존 멘사, 조너선 멘사, 사르페이(73‘ 아디) - 안난, 보아텡(78' 아피아), 잉쿰(113’ 문타리) - 아사모아, 기안, 아예우 /감독: 라예바츠

 

〔사커프리즘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분석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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