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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몰락, 그리고 진정한 국가 경쟁력.

평천 |2010.06.28 20:20
조회 526 |추천 1

잉글랜드의 몰락, 그리고 진정한 국가 경쟁력.

 

1. 상업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유럽 주요 리그들.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축구 이야기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논의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지요. 특히 요즘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케이블의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기까지 하는 유럽의 축구리그에 대해 열광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박진감 넘치는 경기뿐만 아니라 스타플레이어의 화려한 플레이까지, 극적인 면과 재미까지 더하여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더군다나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몸값은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상상만 할 수 있을 정도의 거액일 정도이니깐요.

 

   그렇지만 그러한 움직임에 비해 자국 리그 선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는 저조한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의 실력 있는 유명 선수들을 거액을 통해 스카웃하기에 바쁘지요.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권 내에 정작 본국 출신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내실보다는 오히려 해외 거대자본의 투자, 리그의 관중 숫자, 그리고 국제대회의 유치 등에만 집중하지요.물론, 그와 같이 상업적 성공만을 중시하는 태도는 많은 축구 애호가들이 프리미어리그 쪽으로만 흥미를 갖게 하게끔 한 원동력과 인기를 제공한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2. 국내 리그의 경쟁력을 우선하는 독일.

 

   하지만 독일은 다릅니다. 독일은 예전부터 자국 선수들로 국내 리그를 채우고 있으며 국내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하고 외국 선수들에 대한 많은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상업적 성과는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축구 팬들의 경우에도 독일의 분데스리가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지요. 독일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상업적 성공, 글로벌 거대 자본의 유치와 같은 화려함은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국 선수들의 성장과 독일 특유의 조직력 및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는 것을 중시하지요. 다시 말해서, 국내 축구의 실제적 성공을 추구한다 하겠습니다.

 

3. 독일의 성공, 그리고 잉글랜드의 실패.

 

   자, 이제 이번 월드컵 경기를 다시 살펴 봅시다. 많은 이들이 박빙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독일이 잉글랜드를 4대 1로 대파했습니다. 물론, 전반에 잉글랜드가 한 골을 오심으로 놓쳤던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일을 감안하더라도 독일은 경기를 지배하였고 잉글랜드가 설령 그것이 인정되었다 하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독일과 잉글랜드 축구의 현실입니다. 비록 두 국가 모두 축구 강국으로서 국제경기에서의 성적이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잘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 잉글랜드의 경우에는 '축구 종가'라는 이름에 합당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한 것은 이미 주지된 바이지요.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한 번 우승했을 뿐, 최근의 성적은 잉글랜드의 실력을 의심할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에 비해 독일은 '15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도저히 믿기 힘들만한 대기록을 세웠지요. 더군다나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월드컵 3위까지,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월드컵 등 국제대회 성적을 통해, 어쩌면 '배타적'이라고 할만큼 자국 중심의 리그를 운영하는 독일 축구의 경쟁력이 잉글랜드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우리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국 리그의 강화를 주문하는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세대 교체의 실패 및 팀내 불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그 저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잉글랜드와 매우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상업적 성공을 추구하는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는 스페인의 경우에도 지난 유로2008 대회의 우승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 하겠지요. 그 때문에 영국 등지에서도 대표팅의 경쟁력을 위해 리그를 자국 선수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의 잉글랜드 대표팀의 참패로 인해 그와 같은 요구는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4. 진정한 국가 경쟁력의 의미.

 

   우리는 이 문제를 그저 축구라는 '스포츠'의 문제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축구라는 국가적 스포츠를 통해서 과연 국가 경쟁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달아야 하며,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국가 경쟁력은 숫자놀음이나 대규모 외자유치와는 다른 '내실'의 문제입니다. '국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곧 무너질 뿐이지요. 다시 말해서, 외국인 노동자, 이민자의 유입으로 현 정부나 기득권층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고 도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것이 자국 고유의 경쟁력이나 성장 잠재력은 더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축구에서 값비싼 외국선수들을 자국 리그에 진출시켜 뛰게 하는 영국 같은 경우에는 축구 자본시장은 활발해지고 성장하지만 그만큼 잉글랜드 축구의 자생력은 그만큼 의존적이 되고 또한 외국 선수들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에까지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제 역시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다가는 그들의 힘이 없이는 잠재력을 잃고 침체기에 처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만일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동질성은 제쳐두고 그저 세계공통시장을 외치면서 민족의 개념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국가와 국민경제를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대자본가들의 행태를 국가경제라는 측면에서 파악한다면 이를 자세히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월드컵이라는 세계인들의 축제를 통해서도 우리는 국가와 민족의 나아갈 올바른 길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판단합니다.

 

국가와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정립시키기 위한 정치클럽 '국가사회연합'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36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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