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대충 그린그림이구요.
(갈색-방문, 검은색-책상, 빨간색-붙박이장, 하늘색-창문)
전 서울에 살고 있을때 격은 일이네요. 5년전일이구요.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네요.
어느날 제가 평상시와 같이 자고있었습니다.
천장을 향하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시선이 느껴지는거에요.
제가 평소에도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이라...
또 가위인가 보다...하고 새끼손가락을 움직였는데...
잘움직이는거에요.
그때 머릿속엔 진짜 뭐 됐다...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눈도 못뜬채로 가만히 자는척을 해봤어요...
그런데...
찬느낌이 드는거에요.
전 바깥바람이 불어오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그 찬바람이 바람이 아니란걸 알게 되었죠..
진짜 오싹한 한기라는걸...
점점 차가워지더군요...
그 느낌은 춥다는 표현이 안 어울릴 정도 였습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시선이 느껴지는 책상쪽을 바라보았죠...
그런데...저도 글쓴이분 처럼
그 어두운곳에서...그냥 어두운게 아닌...
정말 검은색옷이 보이더군요...
전 정말 제대로 봤어요...얼굴까지...
검은색 옷에...검은갓 모양이 보이더라구요...
책상에 걸터 앉아서 절 내려 쳐다보는 모습으로요...
전 너무 무서워서 방문쪽이 아닌 벽쪽을 바라보게 몸을 돌렸어요.
그런데... 눈을 감았다 뜨는 순간... 눈앞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서 하얗다 못해 시퍼런... 정말로 시퍼랬어요...
발 두개가... 제 눈앞에 서있더라구요...
무서워서...발을 따라 시선을 올렸는데...
그 자리에 서서 절 내려보더군요... 5년이 지난일이지만...너무 생생하고 정말로 충격적이라 그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하얀 얼굴에...시퍼렇다 못해 검은 눈두덩이.... 검고 미소 짓고 있는 입술...
전 정말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침착하자고 맘속으로 다짐하며...
다시 방문쪽으로 몸을 돌렸어요...마치 못본냥...
'난 당신을 보지 못했다.' 라는 식으로요...
그 후에... 한기는 더욱 차가워지는데...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시선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방을 다 흝어 봤죠... 책상밑...붙박이장 안... 그리고 방불을 킨 후 제방 창문쪽 복도까지...그런데 한기는 어느 순간 느껴지지 않더군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한기도 느껴지지 않길래...가위를 눌리는 동시에 꿈을 꿨나보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면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단 0.000000000000001%라도 인정하기 싫었던거였겠죠...
잠자리에 든지 몇 초 되지 않아...
다시 그 오싹한 한기가 돌더군요...
전 정말 속으로 '제발 아니길...제발...제발...'이라고 되새기면서.. 눈도 못뜨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제발목을 부여 잡는 차디찬...손목이 느껴 지더군요...그 손...정말 찼어요...한겨울에 쇠를 만지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놀래서 눈을 뜨고 창문이 있는 벽쪽을 바라봤는데...벽을 뚫고 제 발목을 부여잡고있는...
아까 본 발과 같은...퍼렇디 퍼런...두손을 보았어요...
그 순간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영혼이 끌려가는 느낌...
발쪽으로...제발이...벽을 뚫고 나가는...제 영혼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
정신이 희미해지더군요...정말입니다...
그때 어떻게든 살아야 겠다 싶어서...
붙박이 장 손잡이를 붙잡았다죠...다행이 전 몸은 움직였어요...그 잡아당기는힘...정말 쎄더군요...붙박이장 손잡이를 부여잡고...
"싫다고 난 안간다고 안간다고 안간다고!!" 라고 소리를 쳤는데...가위 눌릴때처럼 목소리가 나오질 않더군요...목이 메여오면서...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과...차가운 손길과...제 발목을 부여잡은 느낌이...안들더라구요...
붙박이장 쪽에 쭈구리고 앉아서 흐느끼며 울고있었는데...
고개숙인 제 앞에 다시 나타나더군요...그발...
얼굴을 들고 그 저승사자 얼굴을 봤는데...
저승사자....한마디 남겨놓고 사라졌습니다...
" 넌 지금 안되겠다. 다음에 데리러 오마."
정말 진심으로 단 1%의 픽션과 과장없이 썼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는 글이 되고..
...<-들이 많아서 보시는데 힘드시겠지만...
전 정말 비슷한 체험을 하셨다는 글을 봐서 제 경험담을 쓰는 겁니다..
최대한 제가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살려가면서요.,,
전 밤마다 잘때마다...되세기네요...
설마 오늘 날 데리러 올까...
저처럼 되지 마시고....부디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심신이 허약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