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8년 여름 이었죠//
쏴아 쏴아~ 비도 오고 학교 앞이라 한가한 어느 고기집//
어김없이 그날도 난 불판을 나르고 요리조리 뛰어 다니다가//
손님들도 모두 가고 마지막 한테이블이 남았죠//
여자셋이서 뭔 고기를 그렇게나 많이 먹고 알콜도 쭉쭉 빨아 먹는지//
아무튼 손님은 한테이블 뿐이고 나말고도 알바생은 둘이나 더 있고//
평소 장이 좋지 않은 나에겐 똥 때릴 절호의 찬스// ㅋㅋ
남녀 공용화장실로 남자소변기도 밖에 하나 추가로 있는 조금 취약한 구조의 화장실//
난 씩씩하게 대변기로 가서 앉고 열심히 일을 보는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 여자 손님중 둘이 화장실로 들어 왔죠//
여자1 : 야~ 오널 놔 취한돠~
여자2 : 그 옵하~ 오쥐 말롸구해~
샬라샬라~~ 블라블라~~ (술에 취해 무슨 대화인지도 알기 힘듬//)
여자1 : 아~ 왜일케 안나화~ 나 졸라 마려워~~
여자2 : 그냥 여기 싸~ (남자 소변기를 가르키는 확실한거 같은 심증이)
여자1 : 저 안에 남잔거 아냐~~
여자2 : 야 너 남자냐~
(ㅡㅡ 뭐니 쟤들 ㅡㅡ)
나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 네 ㅡㅡ
여자1 : 너 나오면 죽는다...
그러더니 쪼르륵 ㅡㅡ ㅋㅋㅋ 대박
그래 뭐~ 남녀 공용화장실이니까~~
역시 난 대인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