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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여자친구를 만나고 입어버린 내상...

준이당 |2010.06.30 11:28
조회 1,813 |추천 0

오래간만에 큰 내상을 입었었다...

밤을 새고 새되서 돌아오는 내상보다 훨씬 더 큰 내상이다...

아마도 여자친구를 사귀고나서 이런 내상을 입어버리기는 태어나서 처음이겠네...

 

시작은 싸이월드 커뮤니티 사이트의 클럽이었다.

광주사람 일촌하기 코너에서 여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친목을 도모하자고 일촌을 신청을 하였고

그중 한명이 일촌이 되자마자 내 홈피에 내가 마음에 든다고 자기 폰번호를 남더군...

이런적은 또 처음이라 나는 바로 연락을 하였고 그녀를 만나게되었다...

 

그녀는 나에게 대단히 호감을 보였지만 심각하게 걸리는게 나이가 19살이라고 한다...

고등학교3학년.....

처음엔 미성년자를 상대로 내가 무슨 미친짓인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그녀와 그녀 친구를 함께 만났었는데 만나자마자 된장적인 발언을 한다...

샤넬백 돌체앤가바나 이야기에서 부터 나도 잘 모르는 벤츠 시리즈를 다 안다고 한다...

그러고선 나에게 스시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

 

나는 정말 똥밟은 느낌이었다...

그녀친구를 보내버리고 그녀도 보내버리려고 하는데 그녀가 이야기좀 하자고 하더군...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가 나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사귀자는 쪽으로 유도를 하더군...

 

난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난 돈이 많지 않은 학생이라고 너랑은 안되겠다는식으로...

그러자 그녀가 사실 아까부터 했던 명품이야기는 나를 떠보기 위해서 해봤던 이야기이며

자신은 돈 많은 남자 싫어한다며 내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녀는 어려서 필리핀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영어도 조금할줄 안다고 하였고

자신의 가방에서 문학책을 꺼내서 나에게 보여주며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이렇게 정해놨다고 미래를 위해서 발전된 생각을 하는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자신의 어머니가 학교선생님이라고 하고 그래도 가정이 아주 윤택하지는 않았지만

가정교육은 어느정도는 받은것 같았다...

그래서 얼떨결에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그렇게도 갈망하던 그 여자친구라는게 이렇게도 쉽게 생긴것인가

무엇인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 나의 소원 하나가 달성이 된게 아닌가 싶어

행복했다...

이때까지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축구경기가 있는날...

난 그녀와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자고 제안하여 함께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만나기 전부터 전화로 나에게 물어보더군...

미니스커트를 입고올까? 핫팬츠를입고올까? 원피스를입고올까?

 

이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하는건데 정말 나의 멍청함과 우둔함에 스스로 내자신을 비판한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데 계속 전화로 빨리 오라고 독촉하더군...

성격이 급한가보구나 생각하고 아무생각 안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착 달라붙는 미니스커트에 가슴골이 패인 탱크탑을 입고왔더군...

남자라면 누구나 여자가 노출을한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가?

나도 좋았다...

이때까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나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하더군...

미성년자가 담배를 피우는것은 불법이지만 난 그래도 그녀를 이해하기로 하고 담배를 사주었다...

그녀랑 손잡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서 치킨을 먹으며 응원하러 가기로 하였다...

근데 그녀는 축구경기에는 관심도 없어보인다...

자기랑 상관없는 일이다. 라는 식이다.

그러려니 했다.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무지구 한 치킨전문 호프집에 들어가 치킨을 먹게 되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바깥에서 먹게 되었다...

이때부터 막 투덜대더군...

 

난 혹시라도 미성년자에게 피해를 주고싶지않아 그녀에게 술한잔도 먹이지 않았다...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치킨에 콜라를 시켜서 먹었다...

앉아서 치킨을 먹는데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자기 친구랑 내기를 했는데

아르헨티나가 당연히 이긴다에 자기 손모가지를 걸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에 이런 매국노가 있을까 했겠지만 이때도 그런갑다 웃으며 넘겼다.

치킨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부터 나는 공황상태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녀는 비인문계에 다니는 학생인데 내가 음란한 생각 이런건 전혀 생각도 하지도 않았고

그녀가 성인이 되거나 내가 정말 그녀와 육체적인 사랑을 갈구할정도의 사이가 된다면

육체관계를 가져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이야기...

자신에게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는데 자신이 친구들과 함께 그년놈들을 만나서

여자를 무릎꿇리고 구타하고 남자까지 단체구타를 했다는것이다...

식겁했지만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런데 나를 정말 충격에 빠트리게 한 그녀의말...

그 여자와 남자는 20살이 훨씬 넘은 성인이었다는데 그 성인들에게

갈자와 개나리가 만나서 잘살아라 그리고 그 여자에게 남자에게 대줬냐 좋았냐

이딴식의 말을 나에게 하는것이었다...

 

어떻게 남자친구한테 저런말을 할수가 있을까...

남자끼리도 힘든말이다...

그래도 난 나이가 어려서 정신연령이 낮나보다 싶어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정말 미친듯이 노력했다...

 

그런데 자신이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관이 아니었다...

자신이 아는 남자애가 마음에 안들어서 학교 싸움잘하는 남자애들한테 말해서 패줬다는 이야기.

자신을 짜증나게 했던 여자에게 면도칼을 던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이 지나가다가 시비가 붙어서 단체로 싸운이야기...

 

실제로는 남자도 감히 입에 담지못할 음담패설과 쌍욕을 하였는데

도저히 글로는 미화시킬수 없을것 같기에 여과하였다.

게다가 명품이야기는 그렇게 원없이 해대더군...

벤츠부터해서 아우디가 우습다느니... 샤넬백이야기...

 

19살... 아직 채 꽃이 피지도 않은 일국의 성인이 되지도 않은 여자의 마인드가 너무도 썩어빠지고 구렸다...

그래서 내가 왜 너또래의 남자를 만나지 않느냐고 하니깐 너무 어린애들은 만만해서 도저히 만날수가 없다고 한다...

아 정말 죽도록 기가막혔다...

 

인간이란 존재에게 느낄수 있는 최소한의 정마져도 뚝 떨어져버렸다...

가슴이 꽉 막혀버린 그런기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까놓고 물어보았다...

 

너가 자꾸 그런식으로 음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너는 대체 경험이 얼마나 있어서 그러느냐? 고 묻자

그녀가 자신은 처녀라고 한다... 다만 자신이 초등학교때 성폭행을 당해서 남자와 경험을 할수가 없단다.

결혼한 다음에 남자랑 관계를 가지겠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생병신이라도 그말까지는 도저히 못믿겠더군...

그러면서 원한다는 말한마디도 꺼내지 않은 나에게 자신의 몸을 원하지 말라고 하더군...

난 알았다고 대답했다...

난 근데 정말 지금 그녀가 나와 함께 잠자리를 가지고 싶다고

애걸복걸 부탁을 해도 절대로 같이 자고 싶지 않다.

정말 난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아 정말 집에 가고 싶었다...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아 당분간 난 학업에 전념할것이다고 하니깐

어디서 공부하냐면서 같이 공부하자면서 자신을 매일 데리러 오라는것이다...

기가막혔다...

 

그녀는 치킨을 다먹고나서 아르헨티나가 대승을 거두자 자신이 친구들과의 내기에서 이겼다고 기뻐한다...

정말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렇게까지 부정한 마음을 가질수 있는지 나는 너무나도 궁금했다...

어이가 없었던건 자신이 독실한 기독교신자라고 우연히 내가 장남이라 제사를 지낸다는 말에

자신은 죽어도 절을 할수가 없다고 나를 비판한다...

 

난 정말 차라리 내가 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노래방을 가자고 했는데 내가 그냥 바람이나 쐬자고 하고 그녀를 데려다 주었다.

 

이동하면서도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못생긴 여자들을 보면 심각하게 외모 지적을 하더군...

가난한사람을 욕하고 부자들을 칭송하고...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팔짱을 끼면서 자기야... 이러더군...

 

자신은 남자친구 한번 사귀면 적어도 1년은 간다면서

설상가상으로 나에게 반년이나 남은 자신의 생일에 무엇을 해줄것이냐?

자신의 졸업식에 와서 어떤 선물을 줄것이냐?

이런말을 꺼내는것이였다...

 

난 정말 구역질이 나오는것을 참았다...

여자와 함께 있는데 그렇게 고통스러웠던적은 처음이였다...

대체 그녀는 무엇이 그렇게 잘났을까?

그녀는 신께서 내린 선택받은 여성일까?

난 정말 큰 의구심을 지워버리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보냈다...

 

집에 가는길에 정말 돌아버릴것 같더군...

내가 그냥 차라리 정신병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여자친구 하나 사귀어보고 싶다는 망상 때문에 이런 사람의 탈을 쓴 썩은내가 나는 인간이하와 사귀자고 한것이다...

더욱이 그녀의 어머니가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의 선생님이라는

사람의 자녀의 마인드가 이렇게까지 썩어문드러져있을수가 있나 세상을 비판했다...

 

그리고 난 결심했다...

그렇게 절실히 원했던 여자친구...즉 애인...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기로 말이다...

 

그러나... 그녀와 헤어지자는것으로 마져도 언쟁을 벌이고 싶지가 않았다...

그냥 이제 만나고 싶지도 않고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그녀가 나와 모르는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내 기억속에서 없어져갔다...

정말 큰 상처를 입었다...

 

여자가 싫지만 아마도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또 여자를 갈구하게될 몹쓸나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흘러갈때까지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 나의 아둔한 선구안에 그저 씁쓸한 한숨만이 나온다...

가슴이 아프고 속이 쓰라렸다...

 

이날은 밤은 깊어가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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