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 전쟁을 2010년 6월 25일 대전 현충원에서 마주하다.
앞선 기사에서는 국립 대전 현충원의 외부의 위치한 시설, 묘역을 통해서 숭고한 보훈 정신을 느끼고, 참배 뿐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길을 포함한 아른다운 경관 등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는데요, 6월이 호군 보훈의 달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만큼 5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보훈 미래관 2층 야외 전시장에서는 6.25 전쟁 60주년 특별 전시회를 개최 중에 있답니다. 6.25전쟁은 비단 교과서에 나와 있는 역사의 하나의 단편만은 아닐 텐데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간직하고 있을 6.25전쟁만 보더라도 현재 진행형이며, 기억해야만 하는 순간순간들이 아닐까 싶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에서만 보던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진 그 생생한 현장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볼까 합니다.
보훈 미래관은 준 고전식 한옥 형태의 건물로 1983년 5월에 건립하여 1층에는 나라사랑 역사실, 영상실, 안내로, 2층에는 나라사랑 보훈실, 나라사랑 문화실, 야외전시실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주변의 푸르른 녹지 공간과 건물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을 눈여겨 볼 수 있답니다.
역사실에서는 운요호 사건, 강화도 조약, 임오군란, 제물포 조약을 비롯한 세계 열강들 사이에서 우리가 겪었던 아픈 과거들과 관련한 사실을 비롯하여 갈라진 한반도까지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간략하지만 핵심을 담고 있는 자료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무작정 종이에 써가면서 외웠던 기억을 더듬더듬 되짚으며, 그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가슴 뭉클함이 전해 오기도 했답니다. 같은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우리가 고이 고이 잘 가슴에 간직하고 노력해야 할 듯 싶었답니다.
역사실 안을 둘러보니 그 때의 현장을 제현해 낸 듯 제작된 그림과 전투모 그리고 입체적으로 표현된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은 급박한 현장에 내가 직접 와 있는 듯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답니다. 또한 그 때 직접 참전한 분들의 영상을 통해서도 그 당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라 사랑을 직접 실천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 보다 더 직접적으로 가슴에 와 닿게 되었답니다.
하사를 비롯한 아시아의 슈바이처, 소방관 등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다양한 분야의 분들의 노력을 전시한 점도 호국 보훈의 의무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군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직접 사용했던 군복, 군화, 사진 등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31분간 교전이 발생하여 우리측 해군 운영하 소령 등 6명이 북한 경비정과 교전 중 전사한 자료들 역시 전시되어 있답니다. 용기 있게 나라사랑을 실천한 용사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었을 듯 싶답니다.
2층 야외 전시장에 개최된 전시회는 탁 트인 공간에서 조금 더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가다듬고, 6.25 전쟁 당시의 현장을 마주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6.25 배경, 전개과정, UN군 참전, 인천 상륙 작전 과정등의 자료와 사진(30점)을 대평 패널(14점)로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의 역사를 성인이 되어 다시금 되짚어 본다는 것은 새롭게 그리고 더 깊은 울림으로 퍼져나갔답니다.
천안함과 46용사의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용맹스럽고 자랑스러운 그들을 볼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경계선에 서서 우리의 현 위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전시회였던 듯 싶답니다.
이 밖에도 나라사랑 지도 나들이를 통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묘지를 방문하여 순국 선열들에게 참배할 수 있는 곳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자료, 세계의 국립 묘지, 나라 사랑으로 움직이는 현충주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고 순국선열에게 직접 편지를 써볼 수 있는 공간, 나라를 지키는 황금 열쇠를 찾아라라는 타이틀로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퀴즈를 풀며 재미있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공간 등등이 조금 더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도록 마련되어져 있었답니다.
대한민국을 목숨보다 사랑하여 청춘을 바친 이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현충원에서 보다 더 실질적인 역사를 오감으로 느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