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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댁...이지만 시아버지가 진상..

시아버지 ... |2010.07.05 19:49
조회 5,999 |추천 3

 

20대 후반 달려가는 아줌마입니다..

얘기가 쫌 길어요.. 두서도 없고..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저희는 아직 정식으로 식은 올리지 않았고 양가 허락하에 내년봄 결혼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속도위반은 아님.. 그냥 개인적인 사정..)

 

지금은 시어머님,신랑,저,시동생 (20대 초반이고 아직 학생이네요)  이렇게 네식구가 살고있는데..

시댁은 참 좋아요..

시어머님 정말 친엄마보다 더 잘해주시구..  정말 친 모녀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님은 제가 직접 빨래를 할라고 해도 하지말라고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뭐하러 하냐고 빨꺼있으면 그냥 내놓기만 하라고 하시고..

먹고 싶은거 말하면 장봐다가 해주시기도 하고..   

신랑이랑 싸워도 어머님은 무조건 제편이예요. 남자가 잘해야지 여자말 안들으면 큰일난다고!

아직 어머님이 일하고 있을때 열심히 돈 모으라고 생활비도 아직 한푼 안받으시네요..;  덕분에 한달에 꽤 큰 금액을 저축하고 있구요..

아직 아이 없을때 열심히 모아서 집장만해서 나가살라고..  둘만 살아봐야 알콩달콩 재밌는것도 알고 한다고.. 

(근데 전 이제는 신랑보다 어머님이 더 좋아져버려서 어머님 두고는 안나갈꺼예요.)

 

시동생도 뭐.. 나쁘지 않죠. 가끔 철없는 행동 할때만 빼고는..  그래도 군대 다녀와서 많이 철들어서 하고싶은게 있다며 알바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기특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뭣보다.. 나이차이가 쫌 나는 자기 형말은 정말 잘들어요! 저한테도 싹싹하게 잘 대해주구요)

 

 

 

정말정말 다 좋은데.. 단하나 문제가 있다면 시아버지.. (시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아요)

어머님이 울 신랑 20살때쯤 이혼하셔서 이제는 남으로 지내는 아버진데

이혼하신 이유가.. 지나친 음주와 폭력 때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바람까지 피셨죠.. 음주운전으로 사고도 많이 치셨고.. 그때문에 그래도 탄탄하던 집안 살림이 빚갚느라 집팔고 땅팔고 해서 지금까지 겨우겨우 왔다구요.. (그래도 어머님이 경제관념이 있으신분이라  빚은 다 갚고 이제는 안정되게 생활중입니다.)

어머님이 참다참다 이혼을 하셨고 큰아들인 신랑은 적극 찬성했다네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의 안좋은 모습을 너무 많이 봐왔고 해서 아버지란 사람에 대해 정같은게 없어요.. 고생을 너무 많이해서.. )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그 바람핀 아줌마랑 살던 아버님이.. 최근들어 가까운곳으로 다시 오셨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 말이예요..

여전히 매일같이 술에 절어계시고, 그 바람핀 아줌마도 같이 동거중이랍니다.

그런데 그 시아버님이라는 사람이.. 술만먹으면 신랑한테 전화해서 욕을 하세요 ㅡㅡ

아마도 신랑이 이혼할때 찬성한게 맘에 걸리셨는지.. 술만먹으면 욕이란 욕은 다 하고  가끔은 절 바꿔달라고 하셔서는 '우리 며느리' 라면서 친한척을 하십니다..

아이는 언제 낳을꺼냐고.. 아이낳으면 당신께서 키우시겠다고 ㅡㅡ

그때마다 신랑은 기겁하면서 화를내죠.. 아직 식도 안올렸고 아이낳아도 아버지한테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요..

 

시아버님은 현재 직장생활도 안하시고 아무런 수입도 없는 상태십니다. 거기다 지나친 음주로 무슨 지병까지 생기셔서 죽을때까지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신용불량자이기도 하구요..

그 아버님이랑 같이 사는 아줌마는..

애까지 딸렸는데 남편이랑 자식 다 버리고 바람나서 아버님이랑 도망와서 살고있고.. 마찬가지로 무직에 신용불량자 +알콜중독이네요.

 (아버님은 저한테 그아줌마보고 어머님이라고 부르라지만.. 죽어도 싫어요. 같은여자고, 저보다 어른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답답해서.. )

 

그 두사람이 가까이서 살던말던.. 솔직히 우리가족에게 피해만 안주고 지낸다면 마주칠일도 없고 따로 연락할 일도 없고.. 우린 정말 잘 지낼꺼같은데

그 아버님이란 사람이 신랑에게 자꾸 이것저것 요구를 합니다.

술만먹으면 전화해서 욕해대면서 신랑명의로 핸드폰 개통해달라고 하길래 안해드린다 했더니  식구들 모두 다 집 비웠을때 술먹고 찾아와서 집안 창문이란 창문은 모조리 발로차서 깨뜨리고 행패를 부려놨더군요.. 

신랑이 이래선 안되겠다고.. 자기 없을때 와서 행패부리면 어떻게 하냐고 신랑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해줬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시동생도 아버님 행패에 그 아줌마 되는 사람 핸드폰 하나 개통해줬더군요. 그리고 아버님이란 사람은 술 먹으면 가끔 집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기도 합니다... 본인이 갈곳이 없으니 이집 내놓고 나가라고요 ㅡㅡ)

 

그런데 역시나.. 핸드폰 요금 단 한번도 내지 않았더군요.. 이번달에 집으로 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미납요금이 엄청나더라구요.   언제까지 돈을 내지 않으면 정보가 신용평가원에 들어가서 어쩌고 저쩌고.. 

심지어 신랑명의로 번호이동까지 해서는 기계값도 엄청비싼 핸드폰을 사셨더라구요.

지금 그걸 해지하게 되면 밀린요금+기계값+위약금..

그아줌마꺼도 있으니.. 진짜 황당하죠. 내가 그럴라고 여태 적금붓고 돈모은게 아닌데..

 

당연히 어머님은 그걸 보고 화를 내셨고, 아버님이라는 사람은 내일까지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그돈은 미납인 상태로 있더군요..

당장 핸드폰 해지하겠다고 신랑이 엄포를 놓으니.. 만약에 핸드폰을 해지하면 저희 집앞에 텐트쳐놓고 살겠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아버지란 사람이 자식 발목을 이렇게 잡아도 되는건가요..

심지어 그 아줌마라는 사람도 뻔뻔하기가 그지없어서.. 술먹고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한답니다 ㅡㅡ  생활비가 한푼도 없어서 밥도 못먹는다나.. 그러면서 술은 매일먹네요.

일전에 비오는날은 머리는 산발을 해서 비맞고 집앞에 오더니 마침 퇴근하고 들어오는 신랑한테 신세타령을 하더군요..  둘다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요

 

어머님이 하도 시달리다 못해 재혼할꺼라고 거짓말을 하셨나봐요. 다시는 연락하지말라고..

그랬더니 그 아버님이라는 사람이 재혼하면 죽여버리겠다고 난리를 치더랍니다.

(본인은 바람난 여자랑 동거하고있으면서.. 왜 자식들 다 키워낸 어머님은 재혼하면 안되는거죠? 나참..)

그리고 그 바람나서 동거하는 아줌마.. 며칠전에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그러더랍니다.

자기도 도저히 힘들어서 같이 못살겠으니. 도망가겠다고 ㅡㅡ

(일전에 한번 전세금 빼서 도망가려다가 잡혔다네요)

자긴 도망갈테니까 시아버님 모셔가라고 ㅡㅡ

나참..뚤린입이라고 그딴말을 지껄이는지.. 제앞에서 그랬으면 어른이고 뭐고 생 난리를 쳤을지도..

 

 

법원에 접근금지신청도 해봤고..  알콜중독 병원도 알아봤고.. 다해봤는데..

그럴때마다 아버님이라는 사람은 찾아와서 보복합니다.  아무 소용도 없고 정말 미칠노릇인데 이제는 신랑마저 신용불량자 되게 생겼으니..

가세 기우는바람에 가려던 유학도 못가고 학생때부터 알바고 뭐고 고생고생해서 빚갚고 이제 가정이루고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직장생활 하는 사람한테 이게 무슨..

 

하루라도 빨리 열심히 돈모아서 아버님 모르는곳으로 이사가서 살자고 식구들끼리 약속했답니다.

전 정말 죽어도 그런 시아버지가 가까이 사는 동네에서는 아이는 절대로 낳고 싶지 않거든요..  집에 남자라고는 신랑이랑 시동생 둘뿐인데  그 둘이 없을때 아버님이 찾아와서 행패라도 부리면 어떻게 하나 불안해서 매일 문이랑 문은 다 닫아놓고 살아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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