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서관에 이런 사람 꼭 있다?!직접 체험한 생생한 이야기!

하하호호 |2010.07.05 20:31
조회 1,090 |추천 1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여성입니다. 하하

공공도서관의 경우 여러 연령대의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빌려가는 책의

유형도 다양한데요.

대부분 비슷하더라구요ㅋ

 

첫번째 유형, 대한민국의 똑순이 아주머니들의 넘쳐나는 책사랑

아주머니들은 관심사가 아무래도 육아나 가족,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세요.

그림책 중에서는 앤서니 브라운 책들은 너덜너덜해질정도로 엄청 빌려갑니다.

어떤 분들은 천가방 큰거 가져오셔서 엄마,아빠,아이 이름으로 책을 짊어지고

가시기도 하지요...

재테크에 관련된 책이나 취미생활용(비즈공예, 요리레시피북, 손뜨개, 선물포장법) 등

다양한 가정용 책들도 많이 빌려가십니다.

 

두번째 유형, 호기심이 넘쳐나는 어린아동들 - 만화책 사수!

어린아이들은 요즘 학습만화에 정말 정신이 나가서 봅니다.

내일은 실험왕이나 마법천자문, 메이플 스토리 등등-

어떤 책들은 책이 낱장으로 뜯어져 나갈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요ㅋ

 

세번째 유형, 방학만 되면 모조리 빠져나가는 여행기

대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외국으로 연수를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국내여행이라도 가지요.

그래서인지 대학생들의 방학이 다가오면 여행기칸은 자리가 텅텅 빕니다ㅎ

일만 시간 동안의 남미나 사진이 잔뜩 들어간 유명인의 에세이 여행기,  100배 즐기기 시리즈 등도 인기가 많습니다.

여행시리즈의 경우 최신에 나온 것이 가장 정확한 자료가 빠른 업데이를 필요로 하여

저희가 자주 들여놓는 책 중 하나입니다. 

 

네번째 유형, 책은 무조건 베스트셀러만! 베스트셀러가 최고! 

다른 책은 보지도 않습니다. 교보나 영풍 등에서 베스트셀러 제목만 적어오셔셔

그런 책들만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작년 엄마를 부탁해나 최근 덕혜옹주, 베르나르의 파라다이스는 자리에 제대로

정리되어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매번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시 나가는 사태가-ㅎ

그러다가 몇 년 지나면 구석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베스트셀러도 연예인과 비슷한 운명이예요. 한 철 지나면..다시 찾는이가 적어지죠.

 

다섯번째 유형, 남들이 읽는 책은 싫다! 무조건 새책으로 내가 먼저 읽어야

직성에 풀리는 얼리어답터

얼마전에 오신 분은 인터넷에 검색했다며 나를 찾아온 철학씨를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직 도서관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라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자긴 그 책이 꼭 보고 싶다며!

다른 사람이 읽기전에 자신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때야 제목을 알게되고;

신간이라서 제도 잘 몰랐는데 그 분이 알려주셔서 알게되었습니다ㅋ

그 분 외에도 남들이 잘 안 보는 인문학서적, 환경, 역사 책들만 골라서 빌려가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오래만에 외출하는 책들은 정말 좋을 것 같더군요.ㅎㅎ

그런 책은 마켓 3.0이나 에너지의 미래, 세계의 항공모함 등을 빌려가십니다ㅋ

 

여섯번째 유형, 소설과 판타지로 승부한다. 무조건 시리즈물로!

의외로 여성분들이 판타지소설을 엄청 좋아하시네요.

어린 친구들은 주로 남자들이 판타지를 많이 빌려가거든요.

하루에 3권씩 빌려가서 이틀만에 다 완독하고 다음편 빌려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서관 한 서가가 세월의 돌, 치우천왕기, 룬의 아이들, 해리포터 시리즈 전권!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답니다.

판타지물로만 독서습관을 기르는 아이들도 있어요ㅋ

제 친구도 어릴적에 판타지만 그렇게 읽었는데도 수능언어는 잘하더군요ㅋ

 

 

뭐 이외에도 다양한 분들이 계시지만 그냥 생각나서 두서없이 써보았습니다-ㅎㅎ

 

 다른 분들은 도서관 가시면 어떤 책들을 보시나요?!ㅎ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