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니 봉은사 주지 명진이 명예훼손 고소건과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참회"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엄히 다스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웃기는 말이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양민들을 학살한 빨치산 공비들과 간첩들에게 조차 양심에 반하는 전향을 요구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인권의식이 만발한 대한민국에서 부자들 동네에서 잘 나간다고는 하지만 일개 절의 주지가 이같은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양심의 자유를 무시하고 "참회"를 요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잘못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절 주지가 그리 대단한 자리인가?
삼권분립이 명확한 민주국가에서 법원 판사도 아니고 아무 권한도 없는 일개 중이 "잘못을 엄히 다스리겠다"는 말을 하다니. 자신이 조선시대 왕이나 염라대왕이라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나?
사사건건 정치상황에 간섭하느라 세상 돌아가는 꼴을 잘 알 법도 한데 전혀 상식 이외의 발언을 하다니 요즘 좀 잘 나간다고 아주 세상 다 얻은 기분인가? 아님 정말 몰라서 하는 건가?
사회정의 구현을 외치는 승려가 권력 욕심이 있어서 그랬을리는 없다고 보고 몰라서 그랬겠거니, 배우고도 기억을 못해서 그랬으려니 하겠다.
자유, 민주, 인권, 양심 이런 것들 아고라나 좌파들이 잘 알고 있을테니
친하게 지내는 좌파들은 명진 주지에게 좀 가르쳐 주도록 해라.
그냥 계속 저런식의 발언하도록 두면
양심, 인권... 이런 기본권 확립을 위해 장렬히 투쟁하시다 사망하신 민주 투사님들 욕되게 하는 꼴이 되고,
2천만 불교신자들을 양심의 자유도, 기본권도 모르는 꼴통으로 만드닌 꼴이 되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