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담을 한번 더 끄적여보겠음
때는 고등학교때로 기억해 여름이었나? 춥지 않은 날씨였음
우리 집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음식점을 했었음
지금까지 하고 계시고 만두가 정말 알아주는 집이엿음.. 뭐 그렇다고..
무튼 그땐 합정역 2번 출구 앞에서 장사를 했었던 때였음
어머니랑 나랑 동생이랑 큰집에 갔다가 새벽쯤에 서울역에 도착을 했음
새벽에 집에갈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고 택시타면 비싸니까 택시를 탔나 버스를 탔나해서
합정역에 있는 우리 가게에서 급한 대로 잠을 자기로 했음...
왜 식당중에 앞에 가판대가 걸려서 셔터를 다 안내리는 식당들이 있음..
물론 출입문은 잠그지만.. 아무튼.. 식당에 도착해서
의자를 붙여서 간이 침대 같은걸 만들고 어머니랑 동생이 같이 자고
나도 따로 만들어서 잠을 청했음..
다 안내린 셔터때문에 새벽빛에 잠이 깼었나봐 잠이 깨서 빛들어오는 반대쪽
즉 출입문 반대쪽으로 몸을 돌렸음..
그때 식당은 출입문에서 젤 먼곳이 주방이었음..
주방 오픈해놓는 식당들 많잖슴.. 반대로 누우니 주방이 보였는데
벽에 뚤린 환풍기 빛으로 어떤 여자의 상체 실루엣이 보이는거임..
분명 어머니랑 동생은 앞에서 자고 있었음.. 그 여자는 계속 날 쳐다보고 있는거임..
귀신 처음 보는건데 정말 아무 해코지도 안하는데 몸이 안움직여 지는거임..
난 덜덜 떨면서 눈만 질끔 감았음
체감상으로 한 시간정도 흘렀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아침이 됐음..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가 깨우시길래 어머니한테 말할라고 환풍기 앞을 본순간.......
젠장! 대파 한묶음..
그래씀.. 난 환풍기에서 나오는 대파 실루엣을 보고 그렇게 쫄았던 거였음..
그날 이후로 난 파를 잘먹음..
씹어 죽일라고.. 나쁜 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