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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 Pt 2

주성용 |2010.07.07 12:35
조회 542 |추천 1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

 

마을끝자락에 자연과 완벽히 조화된 작은 시골초등학교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려서 날씨가 우중충하다 걷기 딱좋은날씨다 ~ ㅎㅎ

 

 

 

 

주문진으로 향하는데 새로생긴 절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일단 올라가 봤는데 처음부터 저 블링블링 (?) 한 책자를 손에쥔 보살상이 눈에띈다

 

친구와 도금일까 순금일까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 ㅋㅋㅋㅋ

 

 

 

 

ㅉㅉㅉ 속세에 찌든 중생들이여 ....

 

 

 

아침 9시부터 4시간을 걸어왔는데 저 표지판을 보니 짜증이 솟구친다

 

 

 

하~~~ 릴렉스 릴렉스 ~ 저스트 릴렉스 ~~

 

 

 

 

 

주문진 가는길 이름좀 있는 남애 해수욕장

 

배고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해안도로 쪽으로 빠져 쉬어가기로 했다

 

 

 

사람좀 있으면 뭐좀 얻어먹어보고 ~ㅎㅎ

 

 

 

햐 ~~~ 입구부터 바다의 고독함과 외로움의 짠냄새가 쓰나미 처럼 밀려온다

 

어쨋든 그래도 이름있는 해수욕장이다

 

 

쉬어갈겸 가보자  ~ ㅎㅎ

 

 

 

 

시원한 수박을 들고 레몬에이드를 드시며 비키니를 입은 그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 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다 ~  해안도로라 시원한 바람도 좋고

 

풍경도 좋고 ~  바다 소리 좋고 ~

 

 

배만 좀 고플뿐이고 ~ ㅎㅎ

 

 

 

남애 해수욕장 떠돌이 히피 개님

 

먹을걸 바라고 막 뛰어 오는 수고를 했는데

 

줄께 없다   미안               근데...  너..  응?

 

 

"혹시 이녀석 뽀뽀를 하면 어여쁜 민박집 주인 딸로 변하는 그런 동화속

 

  개구리 같은 존재가 아닐까? "

 

 

 

 

배고픔에 점점 미쳐간다

 

 

 

배고픔에 지쳐 커피한잔 마시려고 슈퍼 앞쪽에 짐을 풀고 컵들고 뜨거운물 빌리러 슈퍼에 들어갔다

 

물을 끓여야 된다기에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할머니께서 어디서 오냐고 먼저 물어봐주신다

 

속초에서 걸어온다고 했더니 잠시 훑어 보시고는  ...

 

 

그냥 먹으라며 컵라면 두개를 꺼내 손수 물을부어주신다  잘익은 김치까지 주시며 ..   

 

배가고파 허겁지겁 먹다가 허기가 가실무렵  갑자기 울컥하는걸 느끼곤 친구 볼새라

 

아무말도 없이 먹었다

 

 

그냥 .. 고마웠다

 

할머니의 따뜻한 배려와 정이 더운날 즐거운 여행이 아닌 사서 고생을 해야하는

 

지금 내 나름의 이유와 만나 내 눈물샘을 건들인 것만 같다

 

다음에 놀러오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데도

 

몇시간동안을 그 우울하지만 싫지않은 그런 낯선 기분이 떠나지 않았다

 

친구도 눈치 챘는지 더 이상 귀찮게 말도 걸지 않는다

 

 

아무튼간 ~ ㅎ

 

감사합니다 할머니 겨울에 꼭 다시 올께요 ~ 건강하게 계셔요 ~ ^^ ㅎ

 

 

 

 

 

 

할머니 의 따뜻한 정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자 다시 산뜻하게 출발 ~~~~ !

 

 

 

주문진으로 가는중  

 

 

차도 없고 참 조용한길 여유롭다 ~

 

 

주문진 도착

 

 

 

yo ~ 내가 왔다 ~  으헤헤헤헤

 

 

 

주문진항

 

아... 이 죽일놈의 공복 ㅋㅋㅋㅋㅋㅋ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내가지금

 

 

 

자 ~ 이 커다란 판때기가 나왔다는건 ~?  그만큼 강릉시내에 가까이 왔다는거 ~ ㅎㅎ

 

 

 

계속 고고싱 ~~~~

 

 

 

 

잠깐 국도옆으로 내려와 시골길로 걸어보기로 했다 

 

좋다 해안도로 쪽으로만 걷다가 이런 시골길로 걸으니까 나름 색다르다 ~ ㅎㅎ

 

저 끝에는 하우스 딸기 재배 하는곳 ~

 

지나갈때 달콤한 딸기냄새가 바람에 실려온다 햐~~~ 죽이는구먼 ~~  

 

 

 

 

마을끝에 서 계신 장승님

 

 

 

밤길에 봤으면 식겁할뻔했다

 

 

 

우와~ 엄청 큰 가스통이다 ~~~~~ 우왕~~~ 크다 ~~

 

근데...

 

조심해야겠다  

 

 

 

여기서 담배불 붙이다간 우리나라 IT 강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변하는거다   

 

 

 

 

길가다 만난 멍때리고 있는 토끼님

 

 

허허허~ 귀엽다~ ㅎ

 

 

 

점점 어두워 지고 시계는 10시를 향해간다 

 

루트와 시간파악이 잘못된걸 이제서야 알았다

 

너무 여유를 부린탓일까? 주변엔 교회 절 회관 아무것도 없고 민박뿐이다

 

새벽까지 걸어가기엔 먹은것도 없고 체력도 방전됬다

 

천상 오늘 노상을 해야될것 같다 .. 답이 없다

 

나도 지쳤고 여행초행길인 친구 얼굴엔 두렵고 지친기색이 완연하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할수 있는건 움직이는것 밖에 없었다

 

일단가보자

 

 

 

 

계속 걸었지만 11시가 넘도록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수욕장 사람없는곳에서 가려진곳없이 침낭 깔고 자는건데 ... 아...

 

정해진건 없고... 지친 친구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진심으로  한마디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규야 ,, 하늘은 날 버리지 않어  " 

 

 

 

 

 

진심으로 미쳤었다

 

 

하...살았다  

 

해수욕장 바로앞 공사중인 곳이 있어 일단 들어가보니 천막쳐놓은곳이 있다

 

지퍼를 찾아 열었더니 충분히 잘수있는 공간이 있다

 

녹스는걸 방지하려고 천막을 쳐놓은것 같다.. 중요한건.. 공사 관계자 한테 들키면 쫏겨나겠지만..

 

어쩔수없다  쫏겨날때 나더라도

 

 

오늘 한끼먹고 12시간이 넘도록 걸었다 그걸 생각할만큼 몸상태가 여유롭지 않다는게

 

오히려 배짱 두둑하게 만들어 준다  

 

 

자는데 까지 자보고 걸리면 죄송하다고 하고 나가면 되는거다

 

 

 

 

일단 침낭깔고 자고 보자

 

 

 

어젠 정말 하늘이 도왔을까 할정도로 노상치고는  호텔수준이였다

 

공사관계자분 한테 걸리지도 않고 잠도 푹자고 나왔다

 

공사 하시는분들은 저만치에서 자기일에 열중하고 계셔서 우릴 보지 못했다

 

 

 

참 어제는 여행중에 가장 힘든날이 었지만

 

이러려고 온거다  생고생 몸으로 한번 느껴보려고  

 

 

가진돈은 이제 3천원  

 

목적지 삼척까지는 60km가 넘게남았다 

 

 

 

 

 

 

 

오늘도 다시 출발이다~ ^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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