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원과 노란원의 이야기
-written by JJ
한 개의 초록원이 있고
또 다른 한개의 노란원이 있다.
아주 오래전,
두 개의 원은 빨간점을 향해 굴러가고 있었고
결국 점점 가까워진 두 원은
교집합 부분이 생겨났고
두 원은 어느새 한 원처럼 연두빛깔을 띠며 겹쳐졌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두 원은 자기가 갖고 있는 본능으로
자꾸 굴러야만 했었고 그 탓에 틈은 점점 벌어졌고
겹쳐졌던 부분은 점점 줄어들어
결국에는 다시 두 원으로 분리가 되어 다른 방향으로 굴러갔다.
예전에 한 곳을 향해 굴렀던 두 원 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굴러가게 된다.
*
하지만 이 이야기를 역설하고 보면
빨간점을 향해서
처음, 초록원은 오른쪽으로 노란원은 왼쪽으로 굴러간다.
결국 그러다가 빨간 점에서 만났던것이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처음 그 성질대로
초록원은 계속 오른쪽으로 노란원은 왼쪽으로 굴러간다.
즉, 빨간점을 만나는 그 순간까지의 타이밍이 절묘했던거 뿐이었다.
지금 그 두 원은 또 다른 빨간점을 향하여 또 굴러가고 있을테다.
노란원이 아무리 연두원일 때가 그립다해도
초록원을 만나지 않는 한-
다시 연두원이 될 순 없을것이다.
이미 한번 스쳐갔던 초록원이
돌아올 시간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시간 만큼일 것이다.
`
JJ: 미련따윈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