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처음 제가 전화했을 때 음성으로 전화를 돌리길래
잘 지내지? 잠깐 통화할 수 있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회식중이라고 무슨일이냐고 답장이 와서, 꼭 전할 얘기가 있어서..
통화가능할 때 문자보내주면 제가 전화하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2시간뒤쯤 전화가 왔습니다..
밝으면서 괜찮은 목소리..
'오빠 잘지내지?'
'응'
'다른게 아니라..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금요일 저녁에 잠깐 시간 내줄 수 있어?'
'무슨 얘긴데? 안좋은 얘기야?'
'아니.. 안좋은 얘기 아니고.. 오빠한테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긴 시간 필요한거 아니구.. 잠깐 차한잔 마실 정도 시간 내줄 수 있어? 금요일 저녁에..'
'이번주 금요일?' 그러더니 알겠다고..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오빠 회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대략 몇시쯤 퇴근할거 같은지 물어보니까
7시쯤이라고 해서 제가 7시 전후로 회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고마워.. 조심해서 들어가..'
전화가 바로 끊어졌습니다..
우선 거부감 없이 바로 만남을 흔쾌히 수락해줘서 오빠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 아래 쓴글처럼.. 제 상처만 크게 생각했었다고.. 오빠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얼마나 아파했을지.. 그렇게 천천히 마음이 지치고 식어가고 있었을텐데
제가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그래서 꼭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었다고..
지난번 헤어졌을 때 오빠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줬을 때..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고 후회가 된다고..
평생 다시 오빠같은 사람 만날 수 없을것 같아서..
그래서.. 다시 예전에 우리가 아닌 새롭게 처음 우리가 만나고 서로를 생각하던
그때로 돌아가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오빠 마음이.. 떠난 오빠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제게 주어진 단 한번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어제 올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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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매일같이 톡을 보며 위로받기도 하고
저랑 똑같은 상황으로 헤어지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사랑과 이별은 다 똑같구나.. 란 생각도 드네요..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600일이 넘었구요. 대학동기로 알게되어 졸업 후에
서로 연락을 하고 지내다 호감을 갖게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아가는 동안 닮은점,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더 많이 끌리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겨오면서 너무 많이 자주 싸우게 되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점점 많이 지쳐갔던것 같습니다.
저희 헤어지기 3~4달전부터는 막장으로 싸우기도 하였습니다..
싸우게 되면 서로 자주 헤어지자는 말을 하였고, 그때마다 상대방이 붙잡으며
헤어짐의 위기를 잘 극복하며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가 많이 깨진 상태였기 때문에 더 자주 싸우게 되고
이 문제때문에 남자친구는 저랑은 이제 안되는구나.. 헤어질 수밖에 없구나..결심하게 된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삶을 남자친구에게 맞추고,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며 삐지고, 짜증내고, 남자친구가 집착, 구속으로 느끼게 행동하고 말았습니다..
서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딧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많이 혼란스럽고, 그런 상태에서
잦은 싸움이 이어지니 남자친구의 마음이 많이 떠나가고 있었을텐데..
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2달전부터 서로 장거리 연인이 되어 주말에 만나는 사이가 되어서 이 문제가 이별을 촉발시키게 된 것 같습니다..
6월 초에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제가 매달렸습니다.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는 남자친구를 찾아가 붙잡았고, 2~3일 생각해보겠다고 시간을 달라던 남자친구는 앞으로 잘하라고.. 하며 다시 잘 풀렸습니다.
남자친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상시처럼 애칭을 불러주며 문자도 자주 보내주고 전화도 자주해주고 그랬었습니다.
(나중에 헤어질때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마지막으로 잘해보자고 결심하면서 후회없이 하고 싶어서 더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미 믿음과 신뢰가 많이 깨져있던 상태라 제가 어떤 행동을 하면 제 의도와 달리
남자친구의 눈엔 안좋은 쪽으로 보였고, 조그마한거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더라구요..
남자친구가 5월부터 인턴을 시작하였고, 저도 5월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말에 볼 수 있는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인턴모임에 가는것을 너무 좋아하였고, 저는 떨어져 있던지라 괜히 불안한 마음 때문에
연락을 꼭 해주기를 부탁하곤 했었는데 이부분에서 남자친구에게 집착으로 느끼게끔
한것 같아요..
그런데 우연히 남자친구가 저에겐 회식하고 들어간다고 저녁에 전화걸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거짓말이었고, 여자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전 불안해서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그러다 제가 평일 오전에 보낸 사소한 문자에 남자친구가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만하자고.. 더는 못하겠다고.. 짜증을 내서 제가 다시 또 붙잡았습니다.
제가 저에게 거짓말하고 다른 여자와 저녁 먹은 얘기를 물어보자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회식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그래도 우리 그동안 사랑했었고, 나 아직 오빠 여자친구인데
거짓말은 하지 말자고 하니.. 알겠다고 사실대로 말할테니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원래 회식이 있었는데 취소되었고, 볼일보러 갔다가 예전에 알바같이 했던 결혼한 누나가 근처에 살아서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사귀면서 저에게 부끄러운 일 한적 한번도 없다고 하고..
그런데 사귀면서 저에게 몇번 숨기고, 거짓말을 하다가 들켜서 싸운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정말 믿음과 신뢰가 많이 없어진 그런 커플이 되고 말았죠..
(오빠랑 밤에 전화로 자주 싸워 오빠네 어머니께서 절 만나는걸 싫어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붙잡았지만 '이젠 정말 더 안되는구나.. 너무 늦었구나..'
그렇게 울면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가면서 계속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잘하기로 했자나. 오빠도 나랑 행복하기로 했자나.. 나 오빠가 예쁘게 입으라고 사라고 한 옷도 샀고 같이 영화 볼려고 예매권도 다 준비했는데..
문자를 보내니까 얼마후에..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말 잘들을꺼야?' 그래서 너무 제가 못나고 우리의 관계가 수직적으로 변해버린거에 슬펐습니다..
그래도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사랑하니까... 말 잘듣겠다고..
항상 기분 좋아야되 안좋아야되? 울면 되 안되? 라고 묻는 남자친구 질문에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인턴모임에 가는 길이었고.. 제가 서울 도착해서 치과에 사랑니를 뽑으러
가야 했는데.. 시간이 남는걸 알자 종로에 카메라 볼트를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저는 사오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못가게 되었고. 전 병원에 가서 사랑니를 뽑고.. 저녁늦게 지갑찾았냐는 문자가 왔었지만
못찾았다는 답문을 보낸 후엔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서운했지만. .어쩔 수 없었고 일단 한고비 넘긴거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주말에 토요일엔 서로 일이 있어서 보지 못하다가 제가 일 끝나고 저녁에 집근처로 찾아갔습니다.
어차피 일요일엔 남친이 다음날 출근땜에 만나는걸 부담스러워해서 또 이런 상황에서
별로 절 만나서 데이트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아서.. 그냥 얼굴만 보고 가려는 생각에
근데 갑자기 비가 내렸고 남자친구가 오라고 얼굴 보자고 흔쾌히 기분 좋게 얘기하다가
오는걸 짜증내더라구요.. 그러다가 계속 요새 저한테 화내는게 미안했던지
화내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입맞춤을 해주었습니다.
그러고 일요일날 만나서 오빠친구랑 셋이 요새 오빠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자전거 샵에 가서 오빠 친구 자전거 세팅하는 것 기다리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왜냐면 정말 남자친구가 요새랑 달리 너무 잘해주고 너무 예뻐해주고 너무 자상했습니다.
연애 초기로 돌아간것 만큼.. 그래서 제가 오히려 오빠 왜이렇게 갑자기 잘해줘~ 너무 놀랄정도로요..
그러다 같이 밥을 먹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에 문자가 왔고 문자확인후에 지우는걸 보았습니다.
저는 아무말 없이 있다가 오빠 친구랑 헤어지고 둘이 한강 근처에 가기로 한 카페에
걸어가는데 오빠가 친구한테 온 문자에 답장을 보내고 있었고, 확인안한 문자가 한개
더 있는걸 걷다가 옆에서 보게 되어 '오빠 문자 한개 더와있다~' 말해주었고
같이 확인하게 되었는데.. 오빠네 가게에서 알바하는 여자애한테 온 문자라고 하는데..
심심해심심해심심해심심해ㅁㅁㅁ씨 (제남친이름)
그래서 전 왜 주말 저녁에 여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오빠한테 얘기했습니다.. 오빠는 애가 어리니까 그러지 않냐며.. 그 아이 편을 들었고
저는 더 속상했습니다..
6월달에 몇번 오빠가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제가 붙잡았고, 또 아무일 없이 잘 지내다가
오빠가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낼땐 문자로 '요샌 너 보고싶은 생각도 안들고 만나고 싶지도 않아 혼자 집에서 쉬고 싶다고..' '넌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데 내가 널 죄인을 만드는거 같다고..(제가 맨날 미안하단 말을 입에 붙이게 되었거든요.)' 했었는데
또 제게 불과 2시간전까지만 해도 잘해주다가 마음이 없다고.. 감정이 안남았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붙잡았는데 안되서 체념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요새 오빠가 저에게 한 심한 말들과
행동들에 참을 수 없어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너무한다고 날 사랑하지 않으면 확실히 말해달라고
내가 포기할 수 있게.. 막 울면서 얘기했더니'
왜 자기가 그런말을 해야하냐고 그건 니가 알아서 정리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너가 이러면 실수 했나 싶은 생각 들다가도 짜증만 난다고..
그렇게 전화는 끊어졌고
그다음날 전 문자, 전화를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회사로 찾아가 근처에서 공중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받더라구요..
기다리고 오빠를 만났습니다.. 붙잡았지만.. 지금은 단호히 말할 수 있다고
헤어지고 싶다고.. 제가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은 있는거냐고.. 하니까
몇달 지나고 'ㅁㅁ야~ 잘지냈어?' 그렇게 물으며 감정이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만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못만난다고. 난 내여자친구가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자기 취미도 있고 그래서 서로
그 취미 공유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고. 근데 넌 내가 말하는거에 다 맞추려고만
하지 않냐고. 너도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왜 나에게 니 삶의 우선순위를 두냐고..
그래서 다시 만날수 있다는 1%의 희망 그렇게 놓아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지하철을 타고 앉아가는데 대일밴드 붙어있는 제 손을 보더니
손을 잡아주더라구요.. 그리고 내릴쯤에 얼굴 볼을 잡아주고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10일이 지나는 동안 정말 밥도 못먹고, 울기만 했어요.
오빠는 자유, 해방감을 느낀것 같아요. 사람들도 만나러 다니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그리고 연락 주고 받는 여자가 있는 거 같아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경험있는 남자, 여자분들의 조언 듣고 싶어요.
제가 만나자는 연락을 하고 싶은 이유는요.. 사실 저 아직 못잊었어요.
메달라고 싶어요. 그런데 톡을 보니까 그러면 더 질리고 정떨어진다고 해서
참고 있었는데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그사람은 만나는 여자도 있는거 같고
너무 잘지내는거 같고 그러다 금새 다른 여자 사귈거 같고.. 그래서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제가 그사람이 나를 질리게 느끼게 떠나버리게 만든것 같더라구요..
저도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제 상처만 크다고 생각해서 제가 다 참고 있는거라고
내가 오빠를 사랑하니까 다 참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사람도 나때문에 상처받아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서 서서히 마음이 식어가고 그렇게 떠나간걸텐데.. 그런 생각이요.
그래서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어서요. 제가 매달릴때 오빠 미안해 내가 앞으로 잘할게 이런말을 했을때 오빠는 미안하단말 하지말라고 했었지만
막연히 잘하겠다고만 했던 그 말이 아닌
이제서야 깨달은.. 제가 오빠의 상처를 내상처만 크다고 느끼고 몰라줬던것만 같아서
그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구요.. 10일이란 기간이 짧기도 하지만.. 저에겐 1년같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구요..
아직도 잡고 싶지만.. 그냥 오빠에게 제가 뒤늦게 깨달은 그 말을 전하고 싶어요..
내상처만 생각하고 오빠상처를 몰라줬던거 미안하다고..
그리고 헤어져있는동안 깨달았다고.. 내가 내 자존심을 먼저 버렸었는데
오빠가 내 자존심을 짓밟는다고만 생각했다고.. 이젠 나를 더 사랑해줘야겠다는거 알게되었다고..
자기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해줘야 누군가도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받을 수 있음을 알았다고..
그사람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또 지금 제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면 만나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전 사실 오빠 기다리고 싶어요.. 지금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겨서 잘되는거라면
나중에 제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그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