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연애한지6년째 입니다.
남친34살.. 전28살,,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남친이 너무 가진게 없다고
여태 반대하시다가 제가 계속 만나는걸 보고서는
올 설에 부모님이 결혼허락을 해주셨어요.
아빠는 남친에 대해 잘모르시지만 엄마는 대충 알고는 계셨죠..
남친 모아둔돈 2천5백정도.. 이돈으로 집과 예물 신혼여행..모두 해야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 23평전세가 6~7천입니다.
남친 집에서는 남친에게 항상 그러셨데요.
결혼식은 시켜주겠다. 집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남친 부모님들이 가진게 없으니까 이말씀을 누누히 해오셨데요.
예비 시부모님 연세가 아버지는 65세정도.. 어머니는 55세정도..
근데 두분다 일을 안하십니다.
아버지는 간간히 일일노동직 하시고 어머닌 집안살림이 전부..
예물도 못해주는 집안사정..
엄마는 진작에 아시고는 결혼반대를 하신거거든요..
아빠는 모르시고 계시고 그러다 결혼허락을 해주셨는데..
원래는 내년봄이 결혼예정이였는데 할머니가 아프셔서 내년봄으로 잡은거예요.
근데 할머니 건강이 좋아져서 제가 아빠한테 올가을에 결혼 하믄 안되겠냐고
물었죠..
아빠.. 남친네 집은 자기 집이야?? (그나마 집은 자기집..)
아빠는 뭐하신데.. (전 건축일 하신다고 했어요)
집은 마련해준데.???
제가 그랬죠 아빠 집은 전세로 마련할꺼야.. 라고
아빠께서는 전세로 살면 어떠카냐고 집은 사야 한다고..
부모님은 내딸이 못나도 좋은데로 시집보내고 싶은게 부모마음 이니까//
그소리에 겨우 허락받았는데 또하나의 큰산을 만난 느낌이였어요.
저희가 딸만 넷인데..
언니 둘다 시집가고 여동생이 있거든요..
딸넷중에서도 아빠가 절 이뻐라 하세요..
딸중에서도 편한딸이 있잖아요.. 전 아빠가 드시고 싶은거 필요하다고 하신거
월급 받으면 해드리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인지 아빠도 저에게만
부탁이나 먹고 싶은거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아빠에게 너무 죄송한거예여..
아빠가 자세히 알면 결혼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세히 얘기도 못하고.
얼마전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내년 봄이라도 아빠는 너 시집보내기 싫어한다고..
그만큼 절 아껴주시는 아빤데..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연애 오래했지만 남친은 변함없이 잘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줍니다.
사람 됨됨이만 보면 엄마는 너무 좋은 사람이이라고는 하시지만
가진게 너무 없으니까 반대를 하신거거든요.
중간에서 제가 어떠케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결혼하믄 시댁에 매달 생활비 조금씩 드려야하는 상황
맞벌이 할꺼니까 괜찮아 하고 생각하지만 아이라도
생기면 그땐 어떻하지...
시부모님들도 결혼빨리 하길 원하시지만
가진게 없어서 빨리 결혼하라고 얘기도 못하시고
그저 저희 눈치만 살피십니다. 갈때마다 잘해주시고 하시는데
맘이 아픔니다. 아빠랑 집얘기 했던걸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남친은 뭔가에 한대 퍽 얻어 맞은 느낌이였데요
최악의 생각까지 한 모양입니다.. 헤어질까...
그얘기 듣는데 마음이 울컥 했습니다..
전 대출받고 제돈 보태서 집얻고 싶은데
남친은 빚없이 시작하자고 하고.. 주위에서는 결혼하지 말라고
뜯어말립니다.. 너 고생할꺼 뻔하다고..
전 다른거 안보고 남친하나만 보고 결혼 할려는데
주위에서도 반대를 하네요..
이런상황을 어떠케 뚫고 나가야 할지 답답합니다.
결혼하믄 잘살수 있을꺼 같은데 결혼은 현실이다.
결혼해서 싸운다면 이유는 무조건 돈이라는 주위사람들의 얘기..
결혼허락 받아서 좋아라 했었는데 요즘들어 우울증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