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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여자분들은 원래 잡일 안하나요?;

최은결 |2010.07.09 06:57
조회 196,880 |추천 39

저희 사무실 구성원이 남자셋 여자셋 입니다. 남자셋은 차장님, 과장님, 대리급인 저

이렇게 셋이라 남자중 제가 막내구요

여자셋은 한명은 저랑 동갑내기, 두명은 저보다 한살어립니다.

사무실이 보안관계상 청소하는 아주머니께서 사무실 안으로 못들어 오기때문에

청소나 쓰레기통 비우는 이런 잡일을 사무실 직원들이 해결 합니다.

 

평소에 물건나르거나 좀 힘든일 밤샘작업이 필요하거나 늦게까지 일해야 하거나

하는게 있으면 배려차원에서 당연히 제가 도맏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가 힘도좋고 늦게다녀도 덜위험하고 여자들보다..

 

평소에 여기온지 1년 4개월 여가 되는동안 사무실 쓰레기통 제가 거의다 비웠습니다.

저보다 한살어린 신입사원이 온지는 6개월 정도됐고, 저보다 한살어린 디자이너여성분

온지는 2개월정도 된것 같고 동갑내기 여직원은 1년4개월전부터 계속 함께일해왔습니다.

그동안 동갑내기 여직원이 쓰레기통 비우는거 단한번도 못봤습니다. (이사람좀

공주과이긴 합니다. 외모 말고 성격이요;;)

솔직히 제가 다했죠; 그런데 신입사원이 들어오고나서 신입사원이 몇번 비우더군요.

전 그냥 쓰레기통보고 차면 비우던터라 좀 좋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신입사원왔다고 안한게 아니라 신입이 온 이후에도 아마 제가더 많이 비웠을겁니다.

이런거 막내만 시키고 이러는거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신경안쓰고 니일내일

이런거 없이 계속 해왔던거죠.

그리고 디자이너분이 왔는데 2개월 여동안 제가 거의 비웠기 때문에 디자이너분도

한번도 비울일이 없었죠..

 

근데 어제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쓰레기통이 꽉찬걸 과장님이 보시고는 쓰레기통좀 비우라고 말하셨습니다.

전 치우려고 일어나려고 하고있는데 동갑내기 여직원은(추후 공주직원 표기)

당연히 자기일은 아니라는듯 가만히 있었고 신입 사원도 눈치를보고 있었는데

디자이너분이 일어나시 더라구요.

그래서 쓰레기치우는거 양이 많음 같이하고 아님 내가할테니 가서 앉아라

라고 하려그랬습니다. 근데 그때 공주직원이 디자이너분보고 어디가냐고 나가는걸

말리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좀 나쁘더군요. 내가 해오긴 했지만 솔직히

다같이 해야하는일인데 그냥 내가 하던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치우고 앉았습니다.

 

그후로 몇시간이 지나는 동안 아무도 치우는 사람이 없자 다시한번 과장님이

쓰레기치우라고 하셨고 아무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번엔 저두요..

왠지 지금 내가 움직여 치우면 내가 바보가 되는것같은 기분이 들고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때 눈치보던 신입이 일어나더군요. 그러자 공주직원이

말리면서 '이런건 남자가 해야하는거 아닌가?' 라고 말하더라구요 -_-;

순간 어이 상실한저는 좀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뭐어려운 일이라고 이런건

다 남자가 해야하나 싶어서요..; 그리고 그말인즉슨 결국 니가해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과장님이나 차장님이 할리는없고;;

암튼 그말을 듣고나니 내가계속 이런거 다해도 이사람들은 고마워할사람이 아니라

이건 당연히 남자가 다해야하는거고 자기들이 어쩌다 하면 나를 도와준거라 생각하겠구나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저할일하며 앉아있었는데 쓰레기 비우고 신입이 돌아오자

그 공주직원은 수고했다고 하면서 큰일한 사람처럼 그러는겁니다.

 

그러면서 또 저를 원망하는 듯한 말을 늘어놓더라구요 '이런건 남자가 해야지..' 하면서요;

그리고 자기들은 쓰레기통에 안버리고 밖에다 버리는데 왜 자기들이 치워야 하느냐고

하면서 과장님께 쓰레기통을 없에 버리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쓰레기통 차장급 이상

쓰는용이고 손님들이나 외부직원들 일하고 갈때 버리는 쓰레기통입니다. 저도안버리고

솔직히 여직원들도 안버리고 과장님도 안버립니다.

 

그럼 결국 항상 내가 비워야 정상인것 처럼 말하는데;;

이게 저는 이해가 안가는데 이게 정상인 상황 입니까? 원래 이런건

다 남자가 해야하는게 맞나요?;;

 

뭐 힘든일이라고..지금까지 제가 항상 한걸 당연스럽게 생각했다는 생각이드니

기분나빠서 못하겠더라구요 -_-;

 

그리고 직장 막내는 원래 여자를 제외하고 남자중에서 막내가 사무실 막내인가요?;;;

 

추가글 입니다.

 

저의 주변사람들은 당연히 제이야기이기 때문에 제편에서 생각하고 들어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전혀상관이 없는 분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잘못한것이 있다면 그이야기도 좋구요~

과장님과 차장님 께서는 제가 너무 대범하지 못한것이라고 하시고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하시네요~ 이런이야기도 좋습니다.

이러면서 사회생활 경험도 하고 배워나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추가글 2 입니다.

예상외로 엄청나게 많은 리플;;

휴~ 겨우다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여기서 징징댄다고도 하시고..ㅋㅋ

그냥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볼수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것 같네요

정말 감사히 읽은 글들도 많이 봤습니다.

 

사실 그럴수도 있어요. 제가 아직까지 여자한테 막 싫은소리 해보고 이래본적이 없어서;

여자한테 약한게 죄인것 같기도하고.. 남자한텐 안그런데 말이죠-_-;

 

그리고 그때 바로 뭐라고 하지 않은건 짧은 생각 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제생각에서는 과장님도 계신데 그앞에서 제가 다투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그여자분이 개념없는 말을한다 해도 어쨌든 어른앞에서 싸우는건좀 아니다

라고 생각한 판단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전 정말 제가열심히 그렇게 하면 다같이 좋게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회는 그런것이 아니고 나만 바보될수도 있겠다란

생각 충분히 들었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장님께 순번을 정하자는 말씀도 드려봤고 여기 리플달린 여러 의견대로

이런 저런 말씀도 드려봤는데

결과를 말씀 드리자면 그냥 저혼자 새됐습니다..  본전도 못찾고 마이너스ㅋ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차장님과 과장님께서 치우신다고 저보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네요-_-;; 전 그 여직원 개념좀 잡자고 드린 말씀인데;;

암튼 현재 상황은 이렇게 되었네요

 

많은 리플 감사드리고 악플? 도 잘읽어보았습니다.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추가글 3 (7월 14일 버전입니다. 리플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다른곳에선 커피탈일이 많아서 여직원분들 그런쪽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군요~

여긴 그럴일이 없어서 다행이 남녀구분없이 그럴일은 없구요

청소도 다같이 합니다. 남자가 청소기, 대수건하고 여직원들은 정리정돈 손수건질 하구요.

쓰레기통은 개인용 쓰레기통 한 20~30리터정도 되려나;; 작은거구요

아마 100리터 이런거면 제가 아무말없이 치웠을 겁니다~ ^^;

컵은 닦을컵이 없습니다;; 개인용컵 사용합니다~ 손님들오심 종이컵사용하구요

 

장보는거~ 이건 음료수등 무거운거나 살물건이 많음 저혼자 갑니다~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힘과 체력이 좀 좋다보니 이런건 다 저시키고 과자나

아이스크림 이런거 사러갈때는 여직원분들도 갑니다~

 

많은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악플들 여자는 다른자잘한일 마니 하는데 남자가 그정돈 해라 뭐 대부분

이런것 이던데 그랬음 저도 이렇게 생각 안들었을것 같아요;;

 

아무튼 저희 사무실은 굉장히 괜찮은 사무실인것 같네요~ 복사도 각자다하시고

복사할일이 일년에 몇번 되지도 않습니다; 잡일도 다른분들 말들어보면

저희 사무실은 이건뭐 없는거네요 잡일이ㅎㅎ;

 

많은 분들의 다양한 글을 읽어보며 많이 생각했구요 많이 배우기도 한것 같습니다.

리플대로 실행에 옮긴것들도 있긴있는데; 별다른 성과는 없네요 아직-_-;

고생하시는분들 많으신것 같은데 다들 힘내시구요

그런맘은 없었는데 너무 여자전체를 나쁜쪽으로 몰아간 느낌이 있으시다면

대다수 괜찮으신 여성분들께 사과드리고싶네요.

그리고 여자는 쓰레기통 어쩌구하는 제목은 운영자님이 좀 자극적으로

만드셔서 올려놓으신듯 하네요 오해는 마시길..

 

추천수39
반대수0
베플오동이|2010.07.12 08:17
이런건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니라 개인 인간성 문제 아닌가..난 여자지만 회사다닐적에 내가 청소 다하고 쓰레기통 다 비우고 커피잔까지 씻었다. 나는 잡무보는 사원이 아니라 연구원이었다. 내가 다른 직원들 책상 사이 기어다니며 개인 쓰레기통까지 비워줄때 그 누구하나 놔두라고 내가 하겠다는 사람없이 앉은 자리에서 다리만 번쩍 들더라. 남자도 이런사람있다. 성 구분 하지말고 그 사람 인간성을 욕하자. ------------------- 베플 된 김에 좀 더 추가하자면 내가 다른 남자 직원에게 남자니까 니가 이거 좀 해주세요 한적 단 한번도 없다. 정수기 물도 내가 갈고 무거운 A4용지같은것도 내가 다 들고 옮겼다. 우리 연구소에 여자가 나 하난데 왠지 다른 직원들은 날 잡무 취급하는듯 그런일 다 당연시 여겼다. 난 여자라서..소리가 듣기 싫어(그런소리 많이 듣는 위치라) 야근도 남자들이랑 똑같이 하고 일도 똑같이 하고 더 합해서 온갖 잡무까지 한거였다. 하다보면 누군가는 알아주고 같이해요, 혹은 제가 할께요 소리 나올줄 알고. 하지만 내가 낑낑대며 여름에 정수기 물 올릴때 옆에서 낄낄 거리며 담배피고있었다. 하지만 난 남자들이 어쩌고 욕해본적 단 한번도 없다. 그냥 그 사람 하나하나 인성이 안좋다고 생각했다.
베플릴리|2010.07.12 08:54
전 여자지만 아무도 쓰레기통에 버릴줄만 알지 비울줄은 몰라요 - -; 어차피 제꺼 비우는김에 다 같이 비우곤했는대, 아마 비우기 전날 이였을꺼예요 남직원이 그러더라구요, 사무실에 니가 젤 자주있으면서 쓰레기통 좀 비우지 사무실에서 놀면서 뭐하냐고, 참 ~ 매너있죠. 그일 이후부턴 그 남직원자리만 빼고 치웁니다^-^
베플여자|2010.07.12 11:33
여자는 쓰레기통 비울줄 모르나요? 이따위 제목이라니 남자는 왜 짐승같이 욕구를 억제할줄 모르나요? 랑 뭐가 다름? 그리고 그런일이 있을땐 "이런일에 남자여자가 어딨어요~ 제가 착해서 이일 같이 하는거지만 이일은 신입이 하는거지~" 하면서 확 찔러줘야지 거기선 찍소리도 못하고 판에와서 찌질대고... 아니다싶으면 남들 눈치보지 말고 진상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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