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잦은 올 봄여름 핫키워드인 레인부츠-
전 작년부터 신고 다녔으니 꽤 이른 편이었죠
작년만 해도 레인부츠 신고 다니면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수군거린다거나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엄마아빠는 신고가는 절 보며 나잇값 못한다고 한숨지으셨는데..
아~ 세상 좋아졌구나
더불어 작년에 고심하며 레인부츠를 살때만해도
헌터, 에이글, 타겟, 토스
이렇게 네 브랜드 외엔 그닥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전 해마다 다 락페가는 녀자였기 때문에 락페스티벌을 앞두고 급히 사느라;;
우산으로 유명한 토스(totes) 매장에 가서 요놈으로 냉큼 샀더랬죠
헌터나 에이글은 너무 비싼 데다가 해외배송이라.. 흙-
ㅠ_ㅠ 얼리어답터는 슬프다 손해다
제가 레인부츠에 눈을 뜨게 된 것은 2006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공연장이 뻘밭이 된지라
세계적인 블랙아이드피스도 농업용 장화를 신고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이 날 저는 심남이가 사다준 농업용 오리표 장화를 소중히 신고
"내년엔 꼭 이쁜 레인부츠를 신고 오리라" 다짐 다짐 또 다짐
그러나 준비 미비로 2007년에도 농업용 장화를 신고 펜타포트로 ㄱㄱ
오리표 장화를 신고 엠넷 <트렌드리포트必>에 소개되는 굴욕까지
아무튼!
4년간 레인부츠를 연구하며 쌓은 현명한 레인부츠 구입 노하우를..
전 비록 구입했지만 남들은 잘 골라 신으라는 논개정신으로..
포스팅 시작-
레인부츠계의 거성은 모다?!
사람들이 레인부츠?
장화? 라며 생소할 때에의 양대산맥
헌터와 에이글~!
수입구매대행 사이트에서만 뵐 수 있는 이들은
198000원(헌터), 171000원(에이글)이란 고가의 레인부츠들이죠
역사가 오래된만큼 미끈하고 패셔너블하게 빠지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헐리우드 셀럽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하지만 헌터와 에이글을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난 다리가 짧다!!! 158cm의 호빗이니까!!!
2006년 펜타포트의 교훈으로 "락페=레인부츠"가 공식화된지라
락페는 정말 레인부츠 박람회라 할 정도로 갖가지 레인부츠들이 보이는데
거기서 사귄 친구들의 헌터와 에이글을 신어보니
뙇!!!
종아리가 길어!!! 심지어 걸을때 쓸려서 아프다!!!
앉을때도 접혀서 거슬려!!! 내 다리는 왜이런거야 엄마!!!
레인부츠를 고를 때 꼭 따져볼 것은
발볼, 종아리 길이(키), 소재, 가격
특히나 가격..레인부츠 2년 신어보니 이래저래 잘 신어지진 않는다
코디의 문제도 있고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꺼려지는 날도 있고~
사실 비싼것들이 이쁘긴 하지만
일년에 열번 신을까 말까한 아이템이라 그닥 비싼건 비추다
헌터와 에이글, 타겟 같은 해외구매대행 제품들은
타 제품들 보다 기장이 길고/ 발볼이 좁고/ 발목도 가늘게 빠져있다
따라서 서양인에 비해 발볼이 넓고 종아리가 짧고 굵은 동양인에겐 무리수-
(아니.. 솔직히 말해 동양인도 키가 크고 날씬하면 괜찮다!)
소재는.. 이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고무도 여러 종류다
고무는 물이나 기름 등 물질이 묻은채 방치하면 삭아버리기 마련이다
약간 PVC 합성 수지같은 소재(?)가 가볍기도 하고 변색과 얼룩에 강하다
(내껀.. 삭아버려 군데군데 얼룩이 생겼다;;)
색상은 튀지않게 블랙이나 초코가 진리!
괜히 상콤하고 싶다고 튀는 색상을 택하면 코디도 어렵고 어린이 스멜~
청록색이나 네이비나 보라? 자칫하다간 노량진 수산시장이 된다
타겟 제품이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유혹해 한때 고민했는데
레인부츠 자체만 보면 이쁘다 이쁘다고 핑크/노랑/초록 등등을 지르면
뭘입어도 수산시장st.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퍼할지니..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짜게 식어버렸던 헌터와 에이글.. 타겟
당신이 165cm 이하의 단신이라면 말끔히 포기하세요 훗-
장신이어도 다시 생각해!
쟤네는 20만원을 육박하는데
일년에 15일 신을까 말까한 레인부츠로 종아리 쓸리는 비참한 고렴이를 살텐가?!
노노-
헌터와 에이글의 저렴한 버전인 락피쉬가 있다
http://www.abcmar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3973&category=002026007005
헌터와 에이글의 중간형 디자인/아무데나 무난함/6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단신에게는 사실 락피쉬도 무리수-
나와 같은 단신 꼬꼬마들을 위한 크록스와 누오보의 하프길이의 레인부츠
http://www.abcmar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3680&category=002026007005
깜찍이 크록스에서도 레인부츠가 나왔다
무릎 한참 아래로 내려오는 적당한 길이감, 5만원대의 만만한 가격
그리고 고무재질이 좋아보였다
http://www.abcmar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1530&category=002026007005
요건 ABC마트 가면 있는 브랜드 누오보 레인부츠 4만원대
작년에 요거 핑크색과 현재 내 레인부츠와 고민했던 기억이..
(그땐 누오보가 뭔 브랜드인지 몰라서.. 브랜드 선호하는 난 토스로 낙찰했던;;)
약간 반투명한 소재에 PVC같은 고무라 가벼웠고 오래 보관해도 삭지 않을듯 했다
종아리 중간 오는 기장에 통이 그닥 넓지 않아 여성스러워
원피스에 매치하기 좋은 스타일이었다
그 외에 선택을 돕는 레인부츠 리스트들
요건 스파이 제품 지마켓 88000원, 무난하나 좀 밋밋하다
입구가 사선처리되어 있어 앉을때 편하겠다
길이는 매장가서 신어보고 가늠하시라
이거슨;; 레인..스니커즈..
무리수 돋는 아이템이지만 개인의 취향도 있으니꽈
이거슨;; 레인..부티..
젤리슈즈 소재인듯.. 이거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 어떤 분이 올렸다가
24명이 반대를 외친 궁극의 NO 아이템
이제 세상엔 많고 많은 레인부츠가 넘쳐난다
모쪼록 요모조모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라며
난 레인부츠 동지들과 함께 비오는 날도 뽀송뽀송하게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