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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버지는 경비아저씨..

고맙습니다.. |2010.07.13 01:28
조회 313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로 군대를 전역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난 한 학생입니다.

 

전역을 한지 얼마안되어서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저보다 3살어린... 제나이는 올해 24이구요 ^^;;;

 

이런일 저런일 격으며 지내고 숨기는거 없이 잘지내고있지만

단한가지 여자친구에게 말하지못한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직업인데요...

어릴적 아버지는 IMF 직장을 잃으시고 3년간 다시일어서지 못하시고

쉬셨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고통과 자식들의 고통을 보시고선

궃은일도 마다하시고 흔히들 말하시는 건설현장으로 뛰쳐나가셨죠....

 

정말 학창시절엔 친구들을 집에대려오지못할정도로 아버지가 미웠었습니다...

 

그일도 오래가지 못하고 일거리가 떨어져서 아버지는 또다시 일자리를 잃으시고선

정말 너무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러던중 아버지는 많지않은 나이이심에도 불가하고 남들의 시선도 무시한채

아파트 경비원으로 자리를 잡으셨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경비아저씨들 하루일하시고 하루쉬시고 잘아시죠?

아버지 참 어머니께 잘하십니다 쉬는날이면 어머니 힘드시다고 집안일은 물론

밥부터 반찬 매번 직접 다하시구요 어릴적 어머니 고생시키셨다면서 집에계실땐

항상 모든집안일을 다하십니다.. 청소면 청소 빨래면 빨래 밥이면 밥 ..

쉬는날에도 이렇게 항상 고생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 정말 많이 고생시키셨죠...

젊었을땐 노름에 집안달 날리시고 IMF때 실직하셔서 3년간 쉬시구...

3년간 쉬실때 어머니께서 저희 먹여살리셨습니다.....

정말 학창시절엔 너무나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어머니께 잘하는 아버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다른 아버지들만큼 벌진 못하시지만 속으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아버지께서 많지않은나이에 남들 눈짓이 참 힘드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마 가족을 위해서 아랑곳하지않으시고 근5년여간 아무말없이 일하시는모습에

이아들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군대가던날 아버지께서 같이가자고하신거.. 저는 화를내며 친구들과 함께간다하였습니다..

부대앞에서 친구핸드폰으로 집에연락을하고 아버지께도 전화를 한통화 했습니다..

들어가겠다고... 아버지가 자기도 의정부훈련소라시면서 얼굴이나 보자고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이랑 간다는거 저 출발하고나서 나중에 혼자 오신겁니다...

정말 너무 죄송했습니다... 결국 아버지를 보고 아무말도 못하고 부대에 들어갔고...

그때서부터인지 아버지와 별로 대화를 하지 못하고있네요.,,

아직도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또 죄송한건... 남들한테 아버지 하시는일을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저의모습입니다..제여자친구 참 착합니다.. 댓글로 니여친이니까 착하다하지라고 말씀하실

악플러님들 맘대로 생각하셔두 좋습니다...

 

정말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을 참 좋아라하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네도 2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들리구요

항상예의바르고 잘웃고 어른들이랑 대화도 잘하고 옆에서 보고있으면

 그러지 못하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를 너무나 좋아라합니다 항상 일하는곳에 경비아저씨와

웃으며 떠드는 모습을보면 과연 우리 아버지가 경비아저씨라고 해도

늘 같은모습으로 해줄거같지만

 

저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말도못하고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제가 참으로 밉습니다..

 

계속 만나게된다면 언젠가는 알테지만요...

 

아직 이사회가 편견이 심하다보니 이렇게 밝히지 못하는것같네요...

빨리 속시원하게 말할수있는 사회가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직업에대한 편견을가지고 계신분들 빨리 그 편견을 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대놓고 말하진 못하지만 

아버지 아니 우리아빠 사랑합니다..

 

꼭 효도시켜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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