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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고 만다 진짜

187대구남 |2010.07.13 15:29
조회 2,036 |추천 0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스물두살먹은 남자 잉여입니다.

 

요즘에 유행하는게 음슴체라 나도 음슴체 쓰겠음

 

나 솔직히 키는큼, 아니 키만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7cm 어디가서 꿀리는 키도아니고 외국인들도 나보고

혼혈이냐고 물어봄 외모는 절대아닌데 키랑 체형만보고-_-

 

내가 일년?조금 넘게 사귄 여친이있음

근데 얼마전에 깨짐 ㅋㅋㅋ

 

아잠깐 눈물좀 닦고

(휴.....얼마안됫음 아랜가?

어제 개 펑펑울었음 ㅋㅋㅋ...)

휴...................................................

 

 

 

 

 

 

 

 

됐고 일단 본론으로 넘어감

 

 

어느날 알바 마치고 집에 오면서

거울보니까 왠 곰한마리가 있는게 아니겠음?

 

와 ㅅㅂ 이건 뭐지?

안되겠다 싶어서 당장 트레이닝복 갈아입고 몸무게를 재봤음

 

94.3kg...헐 뭐야이거 장난하는거지 ^^?

 

그래서 트레이닝복을 벗고 몸무게를 다시 재봤음

 

9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이거 ㅋㅋㅋㅋㅋ더럽네

 

그상태그대로 앞에있는 거울보니

이거뭐 과관임 배는 이미 아저씨고

턱선이 완전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먹고 당장 신천변로 뛰기시작했음

우와씨 장난아니었음

내트레이닝복 일부러 긴거입고 나갔는데

땀이 완전 뤠인처럼 나는거임

 

한 30분쯤 뛰니까 와 이건 사람할짓이 아니다 싶었음

그리고 천천히 걸었는데

 

문득 ㅄ같은 내몸이 생각나서 결국 다뛰었음

생각없이 뛰다가 여자친구한테 전화했음

 

아 나 운동하는데 무지힘듬-_-

나 체력 완전 개저질된거같아

 

그래 너무 무리하지말고

적당히해

 

...ㅇㅇ

 

그래 난 바빠서 이만

 

...........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여친 나보다 나이많음 ㅋㅋㅋㅋ

사실 우리 헤어진지 좀 되긴했음

근데 내가 징징징 거리면서 붙잡았음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라서

내가 화내거나 짜증낼수 없음

 

그래서 .....아쉽게 짧은 통화를 마치고

다시 뛰기시작함

 

으하........근데 이거 생각보다 무지힘듬?

187에 92키로 나가는 사람이 긴팔입고

이 무더운 여름에 뛴다고 생각해보셈...

 

워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운동 끝내고 집에와서 내가 대체

얼마나 뛴건지 볼려고 다흠 하늘보기로 루트 찍어봤음

5.9km------------------------

 

읭?...................

나 이거밖에안뜀?

나 체력 진짜 병구신이네..

 

 

나 5.9키로 80분이나 걸려서 뛰었음

헐.......

 

그렇게 첫날 끝내고

 

한 열흘쯤 지났나.

 

결국 헤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씨 근데 나 태어나서 깡소주 두병마신건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

 

찾아가서 무릎꿇어도, 빌어도 안됨 ㅋㅋㅋㅋㅋㅋ

여자는 이래서 무서움........

 

내가 북구에사는데

전여친은 꽤 멀리삼

 

급 뽕맞은듯이 찾아갔음 (밤에,택시타고

 

줄것도 있었음

전여친 이랑 나랑 1년째 되는날 줄려고

닷새간 죽어라 죽어라 눈빠지도록 보다가

찾은 하이힐임.

 

1년째 되는날 싸워서 타이밍을 놓침 ^^....

 

여튼 하이힐을 품에 안고 택시타고 갔음

 

근데 비가 오네? ㅋㅋㅋㅋ샹것

나 우산안들고갔음-- 비그쳤었는데 또내려서 담없는상황

 

택시에서 내려서 하이힐은 안젖게 트레이닝복 배에다 푹넣고

비맞으면서 전여친님 집에 갔음

 

근데.....전화를 아무리해도 안받는거임(통화중 ㅋ)

그래서 집근처를 한 서른바퀴는 돈거같음 ㅋㅋㅋ

한시간동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전화가 됬음.....

그리고 ..... 나사고쳤다!캤음

 

헐 무슨사고

나 지금 너희집 앞임 ^^

 

..... 그냥 가줬으면 함

그럴수 없음 내가지금 너한테 줘야하는것도 있음

 

알았다 지금어디임

 

너희집앞

 

(늦은시간이라 가족들 깰까봐 초인종은 무서워서 못누름)

 

알씀 조금만 기다리셈

 

노래흥얼흥얼거리면서

다시 세바퀴쯤 돌고있을때 전여친님이 날부름

 

야! OOO!

 

오...나왔넹

 

뛰어가서 하이힐 보여줌

 

헐 이거 왜주는거임?

그...냥

 

다음부터 이런 시간엔 오지마셈

나 이런 너의 충동적인게 싫음

 

...............나 애처로웠음

내눈앞에 있는데 ㅋㅋㅋㅋㅋ

바로 앞에있는데 아무것도 못함.

 

미안해..내가잘못했어

 

이러지마라, 싫다

 

이타이밍에 무릎꿇음

 

전여친님 고개 설레설레 흔들더니 집안으로 들어감

따라들어감

 

 

전여친님 엘리베이터 탐.

......

......

차마 그것까지 따라 탈순 없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집에와서 운게

 

아래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펑펑펑 울엇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 이유는 간단함 ㅋㅋㅋㅋㅋㅋ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거임

직장도 있고........

 

 

 

난 잉여임

학생이고, 아직 군대도 안갔다왔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할수있는건 나를 단련하는거 밖에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뛰고있음

 

내가 뛰는 이유는 생각보다 볍씨같음 ㅋㅋㅋ

 

돌아와주길 바람........그게다임 ㅋㅋㅋ

 

 

 

뭐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이주간 달리니

2.6kg빠져서

지금은 89.6임...

 

슬픔-_- 아직 14kg는 더빼야됨 ㅋㅋㅋㅋㅋㅋㅋ

근육양도 늘려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자자자잣!!!!!!!!!!!!!파이팅!!!!!!!!!!!!!!!!!!!!!!

 

응원해주세요 되찾을수 있도록

(뭐.............그래도 싫다면..............

난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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