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저에겐 970일 정도를 사귀어온 남친이 있습니다.
처음 1년 반정도는 가까이 있어서 거의 매일 만나면서 애정을 쌓아 왔고,
나머지 시간은 직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친이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어서
서울-부산 장거리 연애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별탈 없이 잘지내다가
남친이 친구들끼리 1박 2일로 근처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길래
저도 그날 회사 대리님 소개팅을 핑계로 술 한잔 하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평소 좋아하는 언니 두명과 회사 대리님 그린고 저 이렇게 넷이서 늦게까지 놀게 되었고
너무 시간이 늦어서 혼자 택시타고 귀가 하기가 쫌 그래서
같이 있던 언니네 집에서 외박을 하게 되었죠~!!
근데 새벽 2시 40분 경에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아무 꺼리낌 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한다는 말이
" 어디야? 집이야? 왜 연락 한번 없냐?"
너무 당황해서 순간 저도모르게
"응 나 집이야 자고있었어~"
"집이면 집 전화로 당장 바로 전화해"
참고로 저희는 통신사도 다르고 남친이 아이폰을 써서 영상 통화도 안됨.
쫌 황당하긴 했지만 "알았어 그럴께~" 하고 그냥 씹고 자버렸죠
전화가 2통 정도 더 왔는데 내일 전화해서 잠결에 못받았다고 말하려고 그냥 무시하고
계속 잠을 청했습니다. 술도 여러잔해서 잠이 잘오더라구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를 보니
1. 집아니네~ 전화기 찾는데 10분이면 되겠구만 왜 전화를 안하냐~
2. 전화 받아라
3. 할말 없으니 베터리 뽑았냐? 게임 오버~
이렇게 세통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 지금까지 남친이랑 연락이 안됩니다.
2년 8개월을 만났고~ 그 전에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었는데
단지 저 이유 만으로 남친이 잠수를 탔어요 "게임 오버~"와 함께 오늘이 4일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렇게 그냥 맘을 접으면 되는건가요??? 그러기엔 너무 아쉽고 아직 할말도 많은데...
남친은 왜 저런 결정을 했고, 오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요???
전 지금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누가 속시원하게 정의좀 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