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게 왜 헤드라인이죠?;오히려 제가 운영자님께 묻고 싶은 말이네요;제가 쓴 글을 간추려서 말하면 제 식습관이 살짝 바뀌었다는 것과 정말 어.쩌.다.보.니 살이 14키로 빠진거 뿐인데..다이어트 얘기치곤 상당히 평범한 얘기인데..
리플 안 달릴줄 알고 걍 글하나 남기자는 맘으로 쓴 건데..걱정해주시는 내용이든 냉소적인 내용이든~적게나마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태어나서 19살때까지 그리고 다이어트 시작해서 지금까지 탈모 전혀 없었고 머리숱 굉장히 많습니다.-_ㅠ- 제가 먹는 부분에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고,먹는 즐거움을 못느끼는 거 같다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반박하기보다는 다이어트 성공 후에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 강박관념을 걱정해주시는 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이 부분은 저도 자각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밥 양을 늘리겠습니다~
또 제 말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신 분들,
전 다이어트 하시는 와중에 정체기이신 분들이나, 의지가 없어서 살 안빠진다고 신세한탄하신 분들께 다이어트 자체를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다이어트,살 빼는 거 자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여기 리플 중에도 어쩌다보니 살 빠지셨다는 분들 꽤 계시더군요.전 이상하게 다이어트 후에 스트레스를 받는거지;다이어트 할 동안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질 않아서요.그럼 모두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처럼,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어서 특별하기 짝이 없는 21살의 새파란 여대생입니다.저도 살때문에 맘고생을 했던 사람으로서 다이어트 게시판을 자주 들락날락거렸는데 드나들면서 글을 올릴까 말까하다가 이렇게 하나 올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만..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자신이 없네요.전 여기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처럼 철저히 식단과 운동 계획표를 짜서 살을 뺀게 아니라서요.
현재 제 키는 158에 몸무게는 40~41입니다.
<저체중이다 삐쩍 꼴았다 가슴이 작다,남자들이 안좋아한다 옷발 안산다 밥은 먹고 다니냐?등등 비난이 들리는 것 같네요;오해가 생길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현재 전 거식증따윈 절대 없고 친구들과 같이 ,젓가락으로 낚시질 하는 일 없이 떡볶이 철판 볶음밥 튀김 김밥 등등... 든든하게 잘 먹고 잘 놉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제 몸무게는 54kg이었는데 오늘 누가 리플에 키에 따른 표준체중이 나열되어있는 표를 봤더니 제 키에는 54kg가 정상이더군요..하지만 전 고딩 때 전혀 제 자신이 정상같이 않았습니다.오히려 제 덜렁거리는 팔뚝살에,두껍기만한 허벅지에 알아서 주눅들고 창피해하고 쓴웃음만 지었죠.
왜냐하면 전 어릴 때부터 자주 아파서 병원신세를 허구언날 졌는데..그때문인지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엄청 말랐다,바람에 날아갈 것 같다과 같은 소리만 듣고 살았으니까요.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 제가 제 지방분해능력을 과신하고 미친듯이 먹어댔던게 살과의 전쟁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게다가 건강이 좋아지고 한창 성장기라 입맛이 돌아서 인지 전 서서히 두리뭉실해졌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친구들한테 "너 마른 건 아니다","손목은 무지 얇은데 팔뚝은.."이런 놀림과 걱정 중간 쯤 되는 어중간한 비난이나 듣고 있었습니다.
전 뒤늦게 갑작스러운 신체변화와 절 바라보는 사람들의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시선을 느꼈습니다.원래부터 통통했다면 모를까,어릴때부터 저만 보면 말랐다고 날씬하다고 떠들어대던 사람들이 어느날 부터 팔뚝이 굵네 다리가 이상해졌네 어쩌네 하니 그때 당시엔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제 모든 것을 자포자기했습니다.그런데 고3 방학동안 공부 열심히 한답시고 밥먹자마자 바로 공부하길 보름정도 했더니 심한 위염에 걸려버린 겁니다.
훗..전 그때 그 위염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모릅니다.게다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입맛도 없던 상태에서 방학이 끝나고 두달동안 고3수험생으로서 고생을 했더니 무려 7키로가 자연스럽게 빠진 겁니다.제 다이어트의 기초가 세워진거죠.전 이왕 빠진김에 더 빼보자 하는 마음으로 나머지 7키로를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감량했습니다.
고3때는 그냥 인스턴트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정도였습니다.이상하게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특히 허벅지살이 종아리 살이 안빠지더군요.더불어 살 때문에 각선미도 안 사는 거 같아 큰 스트레스 였습니다..그래서 수능끝나고 이 하체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모델들이 하이힐을 신어서 다리가 얇네~"뭐 이런 근거없는 소문에서 저만의 운동방법을 떠올렸답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알이 튀어나온다,허리에 안좋다 말도 많고 저에게 하이힐은 너무나 높은 높이인지라 전 대신 무조건 계단이 보이면 올라갈 때 발꿈치를 살짝 들고 올라갔습니다.
그땐 그저 하이힐을 신듯이 종아리 근육을 올려서 다리를 가늘게 만들고자 했을 뿐인데 한달정도 정말 열심히 했더니 허벅지 뒷 살이 확 빠지면서 허벅지에 탄탄하게 근육이 잡히기 시작하는 겁니다.뒷꿈치를 안 닿게 하려면 허벅지 뒷 근육을 집중적으로 쓰게 되는데 그 때문에 지방소비가 활발히 일어난 듯합니다.
물론 계단 올라가는 거 자체가 칼로리 소비가 많이 되기도 하구요.지금도 계단 올라갈때마다 하고 있답니다.
<한번 한달동안 꾸준히 해보셨으면 합니다.제 친구도 해보더니 정말 힘들다고,살이 빠졌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남은 군살을 정리하고 20살때 전 46kg쯤 되었습니다.여기서 몸무게가 더 빠진 건 여자로서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재수한답시고 집에만 틀어박혀서 일부러 밥도 딱 밥공기의 /14 만큼 먹고 발뒤꿈치 들고 한시간 동안 걸어다녔더니 20살 막바지엔 38Kg까지 나간 적도 있었네요.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했던 운동은 틈틈히 계단 올라가기 및 매일 1시간 걷기였구요.
식단에 대해선..저희집은 원래 간식을 과일 한개만 먹습니다.엄마가 몸에 안좋다고 그외 먹거리는 일체 들여놓질 않으셔서요.
또 전 어릴 때부터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싫어했습니다.예전엔 먹어도 맛이 없어서였고,지금은 '칼로리를 마실 바에야 차라리 씹어서 삼키는게 낫다'란 생각에 안먹습니다.대신 녹차를 즐깁니다.그리고 양을 적게 해서 먹었으면 먹었지 절대 굶지 않고 무조건 세끼와 과일 하나는 챙겨먹었습니다.굶고 싶은 유혹도 많았지만 거식증에 대한 공포가 훨씬 강했거든요.
밥먹을 때도 식구가 적은 것도 그렇지만 엄마나 저나 많이 (저희 어머니 연세가 51세인데 현재 43키로이십니다) 먹질 않아서 반찬도 김치나, 더 놓아야 계란후라이일 뿐이었구요.그리고 전 떡이나 밤을 좋아하는데 이런 걸 먹을 때는 간식먹는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한끼 먹는다고 생각하고 떡 이라면 2000원 어치를, 밤이라면 30개 정도로 한끼를 떼웁니다.
또 어머니의 20여년간의 세뇌교육이 이제서야 실현되는 건지 21살이 된후 어느순간부턴 고기도 질긴 헝겊 같아지고,밀가루류를 먹으면 무슨 모래알에 설탕 뿌린 것 같은 맛 나고..밥이랑 과일이랑 떡이 제일 좋네요. 하지만 다시 살이 찌는게 무서워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저녁을 우유랑 과일,혹은 자유시간 초코바 하나와 과일 하나로 떼웁니다.이렇게 먹음 엄청 배고픈데 참고 그냥 잡니다.
살 빼서 좋은 점이라면..얼굴이 작아지고 어려보인다는 소리 들어서 좋기도 하지만..무엇보다 다리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게 제일 좋습니다.31센치 짜리 치마도 자신있게 입을수 있어서 좋네요.제 친구가 제 다리보고 알도 없고 각선미도 예쁘다고 마네킹 다리라고 부러워하더라구요.(짧은게 안타깝습니다..)
또 말랐는데도 이상하게 몸매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제가 살 뺐다고 하면 애들이 믿지 못하면서 어떻게 뺀거냐고 되묻기도 하네요.
<가슴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예쁜 가슴을 보면 예쁘다고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작은 가슴에 대해 특별한 컴플렉스 을 느낀다던지 혹은 성형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우연찮게 제 전 남친 두 분 모두 마른 체형과 작은 가슴을 선호하셨던 분들이라 놀림을 받지 않아서 콤플렉스가 없는 건지도 모르죠.>
제 글이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네요.제가 생각하기에,제가 체험해봤을 때는 다이어트란 절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아닌데 괴로워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습니다.지나치게 빨리,그리고 많이 빼시려 하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다이어트용 식단 및 운동을 습관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