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해에서 재수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재수생이다보니 낮에는 집에 없는 경우도 많고
폰을 쓸 입장이 아니라서 거의 놔두고 다니는 편입니다.
친구들의 대부분 바쁜 대학생활로 인해 연락을 거의 안하는
저는 이틀만인가 폰을 봤더니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7/12일
광명서 ㅇㅇㅇ형사입니다! 분실 신분증 습득 관련해서 문의하고자 하니
연락바랍니다 !
7/13일
귀하가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소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자 합니다.
7. 16. 19:00에 광명 경찰서 강력4팀으로 출석바랍니다!
계속 연락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에 의해 강제 구인될수 있습니다!
ㅇㅇㅇ
그렇게 공부하고 저녁 9시좀 넘어서 왔다가 이런 문자를 보고
처음엔 사칭인것 같기도 하고 해서 생각하다가
1시간뒤인 10시에 전화했습니다.
보통 경찰서라면 10시에도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안받더라구요.
전 신분증을 훔치거나 잃어버린 적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렇게 보낸다면 당연히 무섭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랑도 상의해서 내일 파출소에 이거 가져다가 수사해달라고
할려고 했다가 혹시나 싶어서 광명경찰서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해시에 사는 학생입니다.
그 광명시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몇일전부터 광명경찰서라면서 귀하가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소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자합니다.
뭐 계속 응답 없으면 체포영장 발부한다고 강력4반에 ㅇㅇㅇ형사라고 하네요?
남의 신분증 본적도 없고 만진적도 없고 만약 제가 맞다면 뭐 제 이름을 문자에 적던지라도해서
누가 그 딴짓을 했는지 알아야할거 아닙니까
문자에 그 죄인의 이름도 적지 않고 무차별로 문자 날리시면서 협박하시는데요
안그래도 이 폰에 전주인들 이름대면서 전화 많이 오던데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데 이거 뭡니까 ?
경찰서에서 이래도 되는겁니까 ?
제대로 확인 안하시고 이런거라면 당장이라도 손해배송 청구하고 싶네요
도서관 다니는데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못잤습니다
위의 것이 그 게시판에 올린 원문입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대로입니다
제가 정말 13일밤에 제대로 잠도 못잤습니다.
대부분 답변이 하루쯤 지나야 달리길래 도서관 갔다가 집에 왔더니 전화가 왔었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걸어봤더니
누구냐고 하길래 제 이름을 댔죠
근데 막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더라구요
무슨 글을 이따구로 남겼냐는 식으로
그래서 그 출두할 사람 이름도 하나 안남겨 놓고
무작정 체포영장 발부하는게 잘된건지 물었더니
오히려 연락을 안했다고
이름도 남겼다는데 제 폰에는 그런거 없는데요 하니까
뭔가 찔리는게 있는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 협박을 언제했는지
무작정 큰소리로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는 게시판 글 지우라고 큰소리로 화내고
전 정말 중간부터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지금 온몸이 거의 경직상태입니다.
제대로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문자 보내서 불안에 떨게 하고
그 불안한 심정으로 제가 오죽하면 저런글을 올리겠습니까
경찰관이 어떻게 무고한 시민을 체포영장 발부한다느니 불안에 떨게 해놓고
큰소리를 치는지 난 정말 이젠 밖에도 못나가겠습니다
누굴 믿어야합니까..
정말 눈물이 다납니다
p.s:참고로 핸드폰 바꾼지 거의 1년입니다
새로 폰바꾼거라면 이해한다지만 벌써 1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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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같은 일 당하니 양천경찰서가 생각나서 그냥 끄적대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일수는 있습니다.
경찰들은 실적위주의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고로 실적을 많이 쌓으면 쌓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심심찮게 보이는 불심검문들이 많습니다.
또한 양천경찰서처럼 ...
정말 무고하지만 피의자로 몰린경우에도
폭행으로 없던 죄도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내가 당한 사건도
제대로 된 신원의 조회없이
어디서 주워들은 전화번호 하나로
난 순식간에 체포영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했습니다.
개인 사정에 의해 전화를 받지 못한 상황같은건
그 형사분한테는 다 필요없습니다.
그저 논리는 "전화 안받았지 ? 의심스러워 , 넌 피의자야 "
그 전화 받고 있는 사람의 신원도 제대로 모르면서
체포영장의 발부를 당하기 직전까지 가고
난 지금 극도의 불안함에 휩싸여있습니다.
그 형사분은 주민번호 앞자리와 이름 지역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라면 신상정보 캐는것도 힘들지 않겠죠,
난 그저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화를 내고 있는건 내가 아니라 그 형사분입니다.
이러한 세상인데
지금도 교도소에는 무고한 죄인들이 엄청나게 많지 않겠습니다 ?
확실히 죄를 입증 할수는 없다해도
적어도 .. 적어도
체포하고자 하는 사람의 신상정보정도는 알아야 할거아닙니까...
아무 죄없는 사람 잡아다가 가두던
삼청교육대가 아직도 있는듯합니다 .